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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로, 미래로, 기술로!
웅비(雄飛)하는 농어촌연구원



110여 년간 국내 농업 발전에 힘써온 한국농어촌공사. 그동안 수많은 성과를 거두고 비약적인 발전을 이룩할 수 있었던 것은 수리모형시험을 통한 기술의 발전이 있었기 때문이다. 농어촌연구원은 국제융합수리시험센터를 기반으로 한 걸음 더 성장해가고자 한다.





윤석환 농어촌연구원 지역기반연구실장


세계적 연구기관들과 협력하는 글로벌 연구원

한국농어촌공사의 전신인 토지개량조합연합회에서 1962년 설립한 농업토목연구소는 지금의 농어촌연구원이 되었다. 설립 이후 국내 농공기술의 표준화를 선도해온 농어촌연구원은 연구성과의 실용화 및 기타 부외소득 창출의 기반이 되는 120여 개의 특허와 실용신안 지적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는 세계 10여 개국의 연구소 및 대학과 양해각서를 체결하여 공동연구 수행, ICID 총회 개최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기후변화와 기상이변을 사전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연구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아울러 ICT, AI, 빅데이터로 대변되는 스마트 농업, 스마트 빌리지 시대를 맞아 민간 전문업체와 협업하여 국내 스마트팜 기술 개발 및 표준화 연구에도 힘쓰고 있다.

올해부터는 ‘사업화 실용화 공식(사업화 = 기술 × 농업경영(농가 입장) + 경제(예산당국 입장) × 법·제도·지침 제·개정 × 공감대 전략적 홍보)’을 바탕으로 연구과정의 현장 적용성을 수시로 확인하고 있다. 농어촌연구원은 이 공식을 모든 연구보고서에 반영하고 ‘1인 1신규사업’ 창출에 매진하고 있다.




동양 최대 규모의 랜드마크, 국제융합수리시험센터

지난 110여 년간 한국농어촌공사가 국내 농업생산기반시설과 농어촌용수를 관리해올 수 있었던 배경에는 수리모형시험을 통한 기술적 발전이 있었기 때문이다. 수리모형시험은 댐, 방조제, 저수지와 같은 국가 기반 시설을 축소해 만든 모형에 물을 직접 흘려보내 설계기준이 적합한지 검토하고, 홍수와 같은 자연재해에도 안전한지 확인하는 실험방법을 말한다.

지난 2018년 농어촌연구원은 국토교통부로부터 90억 원을 지원받아 동양 최대 규모, 세계 최고 수준의 단일 수리시험 시설인 ‘국제융합수리시험센터’를 준공했다. 길이가 250m, 폭이 102m에 달한다. 사실 국제융합수리시험센터는 새만금사업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새만금 지구를 축소한 모형을 설치해 파고 및 조류 시험을 진행했던 시설물이었다. 이 건물을 증설하여, 흙이 흘러내리는 현상을 실험할 수 있는 ‘급경사 수로’, 물의 흐름을 정밀하게 관찰할 수 있는 ‘PIV 실험수로’, 물 속 모래의 이동, 퇴적, 침식 현상을 파악할 수 있는 ‘유사순환수조’ 등 첨단 실험수로 7종을 구축한 것이다. 이를 통해 다양한 상황에 적용할 수 있는 특화된 수리시험이 가능해져, 댐, 수력발전소, 배수갑문, 하천시설, 항만, 방조제, 방파제에 대한 수리모형실험 및 수치해석을 수행하고 있다. 한 예로, 우리 공사의 농업용 저수지인 불갑저수지 치수능력 확대사업 설계안에 대하여 안전성 검증 실험을 실시, 물넘이 구조물 설계 당시 고려하지 못했던 취약 부분을 확인해 개선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홍수에 대응할 수 있는 안전한 물넘이 구조물을 시공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새로운 도약을 꿈꾸는 농어촌연구원

농어촌연구원은 국제융합수리시험센터를 바탕으로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현재 국내 유수의 대학 및 연구소와 공동연구 및 기술교류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으며, 국내 민간업체 및 해외로부터 각종 실험 의뢰와 방문 요청도 쇄도하고 있다. 한편, 국제융합수리시험센터의 신규 구축 시설 및 장비, 연구 역량 등을 전략적으로 홍보하고 수리시험 연구용역 수주를 확대하여 수익 창출에도 크게 기여하고자 한다. 아울러 ‘RRI 신속지원 TF’를 운영하여, 앞으로 신규 사업 및 정책 개발 지원, 현업 부서와의 유기적 협력, 학계와의 연구 네트워크를 통한 정책개발 등 더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농어촌연구원 국제융합수리시험센터 전경







글 : 농어촌연구원 윤석환 지역기반연구실장
사진·영상 : 고인순, 이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