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하늘 아래 우리의 삶이 더 평온하기 위해 탄생한 날이 있다. 바로 우리나라가 UN에 제안해 제정된 ‘푸른 하늘의 날’이다. 그렇다면 대기 오염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는 ‘푸른 하늘의 날’을 기념하고, 우리의 일상을 푸르게 만들기 위해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매년 9월 7일은 ‘푸른 하늘의 날’로 대기 환경의 중요성을 알리고, 기후변화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기 위해 지정한 날이다. UN 공식 기념일이자 우리나라 국가 기념일로서 UN의 공식 기념일 중 우리나라가 2019년 제안해 채택된 최초의 기념일이다. 이에 환경부와 외교부는 2020년 9월 7일 제1회 ‘푸른 하늘의 날’ 기념식 개최를 시작으로, 매년 미세먼지 등 대기 오염의 심각성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해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대기 오염 문제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국제에너지기구에서 예측한 통계에서는 대기 오염이 감소하지 않는다면, 전 세계 대기 오염으로 인한 조기 사망자 수가 2018년 296만 명에서 2050년 514만 명으로 약 74% 증가할 것이라 보고했다. 대기 오염이 우리의 건강을 해칠 수 있는 만큼 국가뿐만 아니라 개인의 노력 또한 필요하다. 전 세계가 함께 청정 대기를 위해 협력을 다짐하는 ‘푸른 하늘의 날’처럼 우리가 일상에서 대기 환경 개선을 위해 실천할 수 있는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제로 웨이스트, 고고 릴레이 챌린지 등 일상생활 속 작은 실천으로 환경을 지키려는 시도가 계속되고 있다. 요즘 주목받는 플로깅(Plogging)은 친환경 생활을 습관화하고 각종 쓰레기로 고통받는 지구를 건강하게 만든다. 플로깅은 ‘줍다’란 의미의 스웨덴어 ‘플로카 업(Plocka Up)’과 영어 ‘조깅(Jogging)’의 합성어로 걷거나 조깅하며 쓰레기를 줍는 활동을 뜻한다. 2016년 스웨덴에서 시작돼 북유럽과 전 세계로 빠르게 퍼져 나갔으며 우리나라에도 플로깅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20~30대 젊은 층이 많이 활동하는 ‘클린 하이커스(Clean Hikers)’는 등산하며 산에 버려진 각종 쓰레기를 줍는다. 특별히 산에서 실천하는 플로깅으로 단원들은 하산한 뒤 쓰레기를 분리수거하거나 예술 작품으로 재탄생시킨다. 개인적으로 플로깅을 하는 사람도 많다. 퇴근 후 혹은 주말에 집 앞 공원을 뛰거나 산책하며 쓰레기를 줍는 것이다. 이들은 플로깅 활동을 영상과 사진으로 남긴 뒤 SNS에 게시해 많은 사람의 활동을 독려하고 있다.
플로깅은 환경 보호뿐 아니라 운동량이 부족한 현대인에게 몸의 활력을 가져다준다. ‘조깅하다 말고 쓰레기를 줍는 게 과연 운동 효과가 있을까?’ 하는 의문도 들겠지만 허리를 굽히는 동작, 앉았다 일어나는 동작 등 뛰는 동작과 같이 반복하면서 칼로리 소모가 크다. 쓰레기봉투와 집게만 있으면 건강과 지구를 모두 지킬 수 있는 플로깅. 오늘부터 실천해 우리의 삶을 더 푸르게 만들어 보자.
1967년 최초의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지리산은 국립공원 중 가장 넓은 면적의 산악형 국립공원이다. 지리산의 웅장하고 아늑한 산세는 영·호남의 지붕으로서 이 지역 사람들의 삶의 터전이자, 생명의 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플로깅 추천 등산 코스연곡사 → 직전마을 → 표고막터 → 삼홍소 → 피아골 대피소 → 피아골 삼거리 → 성삼재
전북 정읍의 자랑인 내장산은 가을철 단풍이 아름다운 산으로 조선 8경 중 하나로 꼽혔다.
1971년 우리나라 8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됐으며, 봉우리 정상이 저마다 독특한 기암으로 이뤄져 있어 예로부터 ‘호남의 금강’이라 불렸다.
플로깅 추천 등산 코스일주문 → 벽련암 → 서래봉 → 서래 삼거리 → 불출봉 → 원적암 → 내장사 → 일주문
경북 청송에 자리한 주왕산은 암벽으로 둘러싸인 산들이 병풍과 같아 석병산(石屛山)으로도 불렸다. 우리나라의 3대 암산 중 하나로 7천만 년 전 흘러내린 용암이 굳은 용결응회암으로 이뤄져 있어 특색 있는 경관을 갖추고 있다.
플로깅 추천 등산 코스상의주차장 → 대전사 → 주왕산(주봉) → 칼등고개 → 후리메기 → 용추폭포 → 상의주차장
글 심인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