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 네이버 블로그 바로가기 한국농어촌공사 유튜브 바로기기 한국농어촌공사 페이스북 바로가기 한국농어촌공사 인스타그램 바로가기

머리를 비우고

모듈러 라이프

업사이클링으로 높이는 일상의 품격

해외 유명 값비싼 브랜드만이 명품이 아니다. 세상을 이롭게 변화시키려는 노력과 메시지가 담긴 물건이라면 오래 곁에 두고 싶은 명품으로 빛이 날 것이다. 버려진 것에 새 생명을 불어넣어 새로운 가치를 더하는 업사이클링,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제품으로 일상의 품격을 높여보는 것은 어떨까.

업사이클링은 끝에서 시작된 새로움이다

이제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보다 ‘가심비(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도)’가 소비의 기준이 된 시대다. 단순히 싸고 좋은 물건을 구매 결정에 필수 요건으로 두는 것이 아니라, 구매하려는 제품이나 브랜드가 환경보호에 기여하는지, 윤리경영을 실천하는지 따지는 것. 특히 기후변화로 인한 인류의 지속가능성이 화두가 되고 있는 요즈음, 크게 주목 받는 것이 ‘업사이클링(Upcycling)’이다. 업사이클링(Upcycling)이란 재활용(Recycle)의 일종으로 기계적·화학적 공정을 통해 폐기물을 다른 형태의 재료로 바꾸어 사용하는 다운사이클(Downcycle)과 대비되는 의미로 쓰인다. 다운사이클링은 자원을 재활용하는 과정에서 그 가치를 이전보다 하락시키지만, 업사이클링을 통해서는 전혀 다른 부가가치가 창출된다. 입다 버린 옷이나 제조상 남은 직물에서 색다른 옷이 만들어지며, 버려진 소파 가죽은 지갑이나 가방으로 탈바꿈되기도 한다. 이처럼 버려진 자원이나 쓸모없는 제품에 새로운 아이디어를 더해 더욱 좋은 품질의 제품을, 더욱 가치가 높은 제품을 만드는 것을 업사이클링이라고 한다.

업사이클링은 단 하나밖에 없는 희소성이다

업사이클링은 버려지는 소재를 찾는 것에서부터 제품 기획이 시작된다. 어떠한 소재가 버려지고 있는지, 그 소재의 특성은 무엇인지, 어떻게 하면 재사용하여 소재의 쓰임이 연장될 수 있는지를 가장 먼저 고려하게 된다. 제품 기획과 디자인을 거친 후 적합한 소재를 찾아 제품을 생산하는 일반적인 방식과는 정반대로, 소재의 한계를 어떻게 업그레이드 할 것인지가 관건이다.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의 업사이클링 제품은 획일적 생산이 어렵다. 버려지는 자원의 소재가 저마다 다르기 때문에 수작업이 포함된 소량생산의 방식을 취할 수밖에 없는 경우가 많고 같은 회사, 같은 카테고리의 제품이라 할지라도 그 모양과 특색이 다르다. 또 업사이클링은 환경적, 사회적 가치를 지향하고 있기 때문에 제품 생산과정에서도 반환경적 공정이나 생산자의 권익침해를 지양한다. 제품들은 단순히 판매를 많이 하는 것을 목표로 정하기보다는 환경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 변화를 목적으로 두기 때문에, 친환경적인 삶의 방식을 제시하고 지속가능한 소비를 권장하는 등의 캠페인을 병행하는 경우가 많다.

세상을 이롭게, 삶을 더욱 풍요롭게 ‘업사이클링’ 브랜드

업사이클링의
살아있는 전설

FREITAG
프라이탁

프라이탁은 1993년에 론칭한 스위스의 가방 브랜드다. 5~7년간 쓰고 버려진 트럭 덮개나 천막을 가방의 몸통으로, 폐자동차 안전벨트를 가방끈으로, 자전거 고무 튜브를 가방의 모서리로 활용한다. 모든 작업은 기계 없이 수작업으로 이뤄지며, 쓰다 남은 천막이 주재료이기에 전담 직원이 전 세계 400톤에 달하는 방수 천막을 수집한다. 100% 수작업인데다 재료의 희소성 때문에 연간 생산량은 30만 개에 불과하지만, 2019년 기준 전 세계 연매출은 약 700억 원 수준이다. 그야말로 업사이클링의 살아있는 전설로, 잘 만든 업사이클링 브랜드가 가져오는 파급효과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프라이탁 바로가기

끊임없이
업사이클링을 하라

Nukak
누깍

누깍은 2001년 스페인 바르셀로나 거리와 마드리드 시내에서 버려지는 광고 현수막을 업사이클링하면서 시작되었으며, 최근에는 폐타이어 등 새로운 소재의 개발을 통해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름은 자유롭고 도전적인 삶을 추구한다는 콜롬비아 아마존 유목 부족 ‘Nukak-Maku’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유목 부족처럼 끊임없이 새로운 업사이클링을 시도할 것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한편, 누깍은 사회공헌 프로그램의 일부로 바르셀로나 수용소에 있는 사회재활센터에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우리나라 유통을 맡고 있는 누깍코리아 또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으로 업사이클링에 대한 사회 인식을 높이고 있다.

누깍 바로가기

버려지는 것들에
특별한 이야기를

TOUCH 4 GOOD
터치포굿

터치포굿은 우리나라 1세대 업사이클링 기업으로 통한다. ‘버려지는 자원을 터치해 가치를 지닌(Good), 제대로 된 재화(Goods)로 사람들의 마음을 터치한다’는 의미로 폐현수막, 폐트병 등을 이용해 디자인 상품을 만들고 있다. 제품 종류는 가방, 신발, 액세서리까지 다양하며 제품 제작·포장 과정에는 취약계층 여성들이나 장애인 단체를 고용하고 있다. 또 자원의 순환이라는 기본 개념을 바탕으로 재난, 동물복지, 건강 등 다양한 사회적 주제를 엮어 여러 가지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터치포굿 바로가기

프리미엄
업사이클링 브랜드

Continew
컨티뉴

전 세계적으로 자동차 생산 및 폐기 과정에서 버려지는 가죽·에어백·안전벨트는 연간 400만 톤에 이르며, 이를 처리하는 데에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어간다. 사회적기업 모어댄은 폐자동차에서 수거한 가죽시트와 에어백 등을 이용해 가방과 지갑 등의 패션용품을 만드는 곳으로, ‘Continue’와 새로움을 뜻하는 ‘New’를 합성한 브랜드 ‘컨티뉴(Continew)’를 런칭했다. 방탄소년단(BTS)의 ‘RM’ 등 유명인이 이 브랜드를 이용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빠르게 입소문을 탄 바 있으며, ‘프리미엄 업사이클링 브랜드’를 표방하고 있다.

컨티뉴 바로가기

서울새활용플라자에서 업사이클링 체험해 보세요!

업사이클링에 관심이 있다면 꼭 방문할 곳이 ‘서울새활용플라자’다. 이곳은 업사이클링의 사회적 인식을 위해 2017년 문을 연 곳으로, 버려진 재료 수거부터 가공·제작·판매까지 업사이클링의 전 과정을 볼 수 있다. 워크숍과 공연, 전시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업사이클링의 생활 방식을 알리기도 한다.

서울특별시 성동구 자동차시장길 49

02-2153-0400

http://www.seoulup.or.kr/

기시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