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SOS에 고향으로
“본격적으로 가업을 이은 지 올해로 3년 됐습니다. 어려움도 많이 겪었지만, 제 생각을 담아 사과로 브랜딩하는 일이 재미있어요.”
직접 재배한 사과로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는 권도형 선암파머스 대표는 경북 문경의 산골 마을 선암리에서 가장 젊은 농부다. 권 대표는 사실 노래와 작곡에 재능이 있었고, 음악인을 꿈꾸던 청년이었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다니던 대학도 그만두고 편입할 정도였다. 그렇게 음악인의 꿈을 향해 가던 중 어머니의 SOS를 받았다.
“어머니가 과수원 일을 도와달라고 연락하셨어요. 좋아하는 음악과 현실 사이에서 고민하던 시기였어요. 어머니가 몇 년에 한 번씩 바꾸던 사과 박스를 세련되게 디자인하고 싶다고 하셨죠.”
어머니 일을 돕던 그는 패키지 디자인을 넘어 과수원을 브랜딩하는 일에 점점 빠져드는 자신을 발견하고 제대로 해보자 싶어 선암리로 내려왔다.
그는 가장 먼저 브랜드 스토리에 집중했다. 어머니가 키운 사과에 그가 나고 자란 ‘선암리’를 더해 마을 브랜드, 지역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만들고 싶었다.
“브랜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스토리텔링이라고 생각해요.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는지가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데 큰 역할을 하죠. 어떻게 하면 진정성 있게 저희 사과를 설명할 수 있을지 오랜 시간 고민한 끝에 떠오른 것이 선암리였어요.”
선암파머스의 콘셉트를 잡기 위해 부모님 과수원부터 선암리 역사까지 모두 수집했다. 콘셉트를 잡은 후에는 디자인하는 친구들에게 수십 번 피드백을 받으며 선암파머스의 아이덴티티를 디자인화했다. 사과 품질과 맛은 처음부터 자신 있었다. 그는 선암파머스의 맛 비결을 감홍 사과로 꼽았다. 감홍 사과는 특유의 높은 당도와 신맛·단맛이 조화를 이뤄 풍미가 일품이며, 문경에서 주로 생산된다. 거기에 선암파머스만의 40년 노하우로 사과즙 맛의 편차를 줄였다.
권 대표는 선암파머스로 브랜딩한 이후 홍보 마케팅에 주력했다. 온라인 몰은 물론 서울의 카페와 협업하고 인스타그램 등 SNS 마케팅도 적극 펼쳤다. 특히 선암파머스의 사과 맛을 도시에 알리기 위해 자주 서울로 향한다.
“소비자가 직접 맛보도록 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홍보라고 생각해요. 과거에 바리스타로 일한 적 있던 카페와 협업해 이벤트를 진행하거나 팝업 스토어를 열어 사과와 사과즙을 직접 맛보일 기회를 만들고 있어요.”
직접 재배한 사과로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는 권도형 선암파머스 대표는 경북 문경의 산골 마을 선암리에서 가장 젊은 농부다. 권 대표는 사실 노래와 작곡에 재능이 있었고, 음악인을 꿈꾸던 청년이었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다니던 대학도 그만두고 편입할 정도였다. 그렇게 음악인의 꿈을 향해 가던 중 어머니의 SOS를 받았다.
“어머니가 과수원 일을 도와달라고 연락하셨어요. 좋아하는 음악과 현실 사이에서 고민하던 시기였어요. 어머니가 몇 년에 한 번씩 바꾸던 사과 박스를 세련되게 디자인하고 싶다고 하셨죠.”
어머니 일을 돕던 그는 패키지 디자인을 넘어 과수원을 브랜딩하는 일에 점점 빠져드는 자신을 발견하고 제대로 해보자 싶어 선암리로 내려왔다.
그는 가장 먼저 브랜드 스토리에 집중했다. 어머니가 키운 사과에 그가 나고 자란 ‘선암리’를 더해 마을 브랜드, 지역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만들고 싶었다.
“브랜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스토리텔링이라고 생각해요.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는지가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데 큰 역할을 하죠. 어떻게 하면 진정성 있게 저희 사과를 설명할 수 있을지 오랜 시간 고민한 끝에 떠오른 것이 선암리였어요.”
선암파머스의 콘셉트를 잡기 위해 부모님 과수원부터 선암리 역사까지 모두 수집했다. 콘셉트를 잡은 후에는 디자인하는 친구들에게 수십 번 피드백을 받으며 선암파머스의 아이덴티티를 디자인화했다. 사과 품질과 맛은 처음부터 자신 있었다. 그는 선암파머스의 맛 비결을 감홍 사과로 꼽았다. 감홍 사과는 특유의 높은 당도와 신맛·단맛이 조화를 이뤄 풍미가 일품이며, 문경에서 주로 생산된다. 거기에 선암파머스만의 40년 노하우로 사과즙 맛의 편차를 줄였다.
권 대표는 선암파머스로 브랜딩한 이후 홍보 마케팅에 주력했다. 온라인 몰은 물론 서울의 카페와 협업하고 인스타그램 등 SNS 마케팅도 적극 펼쳤다. 특히 선암파머스의 사과 맛을 도시에 알리기 위해 자주 서울로 향한다.
“소비자가 직접 맛보도록 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홍보라고 생각해요. 과거에 바리스타로 일한 적 있던 카페와 협업해 이벤트를 진행하거나 팝업 스토어를 열어 사과와 사과즙을 직접 맛보일 기회를 만들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