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C 스페셜

물 관리가 스마트해지면 농촌이 스마트해진다 KRC가 실현하는 ‘스마트 물 관리’

4월은 확실한 농번기다. 논에 물을 대고, 비닐하우스의 어린 작물에 조심조심 물을 주고, 노지에 밭작물을 심기 시작하는 시기. 이때 꼭 필요한 것이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이다.
그렇다면 그 물은 어디에서 오고 누가 관리하는 걸까. 한국농어촌공사(KRC)는 농업용수 공급과 관리를 중심으로 농어촌의 다양한 물 수요를 책임지고 있다. 이를 보다 정교하게 제어하고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도입한 것이 ‘스마트 물 관리’ 기술이다. 빅데이터 기반의 물 관리 기술 지능화 등 디지털 스마트 기술을 기반으로 수량과 수질을 관리해 농어촌에 안정적인 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올해는 최신 기술과 시스템에 기반한 시설의 스마트 관리를 넘어 농업용수를 활용하는 농업인과 지역 주민의 안전까지 스마트하게 책임진다는 계획이다. 풍요롭고 안전한 농업농촌을 실현하는 KRC의 스마트 물 관리에 대해 알아본다.
글 김산들

영암연락수로

스마트 물 관리를 이끄는
‘수자원시설처’와 ‘수자원관리처’
농업·농촌의 물 관리는 한국농어촌공사(KRC)의 수자원시설처와 수자원관리처가 주도하고 있다. 수자원시설처는 농업생산기반시설 운영과 관리를 맡고 있으며, 재해에 취약해진 시설물의 안전 관리를 책임진다. 한편 수자원관리처는 영농에 필요한 양질의 용수를 적기에 공급하고 농업인의 영농 편의를 지원한다. 두 부처 모두 스마트 기술을 적용해 정밀한 관리와 신속한 대응으로 시설물과 용수의 안전성을 높이고 있다.

수자원시설처에서는

시설 안전에서 주민 중심으로
‘스마트 안전’ 확대
수자원시설처는 지난해 노후 저수지, 배수장, 보 등 재해취약시설 157개소에 대해 시설 점검 및 개선사업을 진행하고 흙 수로 구조물화, 노후 및 파손 수로 452km를 보강했다. 사전방류시설(수문)도 지난해까지 총 516개소에 설치했다.
이는 KRC가 추진하는 디지털 물 관리 전환을 위한 기초 자원인 계측 데이터의 신뢰성 향상을 위한 것으로, 보다 정교한 관리가 가능하도록 ‘수자원관리 계측기 운영 및 관리 지침’도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시설물 안전관리를 공고히 함으로써 시설물을 활용하는 농업인과 지역 주민의 안전까지 스마트하게 지킨다는 계획이다.
시설물 재해 대응 능력 제고에
스마트 기술 적용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의 수리시설 개보수 예산(7,462억 원)을 확보해 노후화 및 재해 대응 능력이 부족한 시설의 보수·보강사업을 추진한다. 저수량 증대를 통해 재난 대응 능력을 강화한 저수지 준설사업도 수행한다. 내진 시설이 확보되지 않은 저수지 3개소에 대해서는 내진 보강을 추진해 재해 대응 능력을 높일 계획이다.
농업생산기반시설에 대한 안전관리 체계 고도화도 집중적으로 추진한다. 안전혁신실과 협업해 건설 현장 재해율 저감(10건 미만), 사망 사고 제로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이를 포함해 수자원 관리 시스템의 전반적 성능 향상에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스마트 기술을 종합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수자원관리처에서는

단계별 용수 확보로
더욱 스마트하게
수자원관리처는 스마트 기술을 적용한 가뭄 상황 사전 예측으로 지난해 전남·전북 지역에서 선제적 농업용수 확보(4,900만m3)로 봄 가뭄 극복에 기여했다. 또한 농업 위기 단계별로 재난안전종합상황실을 운영함으로써 재난 재해에도 적극 대응해 2023년 안전한국훈련평가 결과 ‘우수 기관’에 선정됐다.
올해는 가뭄에 대비한 용수 확보에 단계별 스마트 대책을 추진한다. 1단계로 4월까지 저수지 물 채우기를 완료해 영농 지원에 필요한 용수를 준비하고, 2단계(5~6월)로는 용수로를 이용해 주요 농업 현장에 직접 급수를 시행한다. 3단계(7~8월)는 포인트 가뭄 대책이다. 지역과 지형, 재배 농작물별로 가장 효과적인 가뭄 대응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스마트 관수로 등 활용해
극한 가뭄에 대비
수자원관리처는 변화하는 농업 환경에 대응해 논 용수 중심의 급수에서 월동작물 및 밭작물 용수 공급으로 지원을 확대한다. ‘다작물 급수’를 통해 농업용수의 가치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한 신규 사업 발굴과 소프트웨어 운영 모델 개발을 통해 안정적인 가뭄 극복 해소 방안을 마련한다. 기존 저수 용량 확보 중심의 대책에서 급수 체계 개선과 방류수 재이용까지 고려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상류부 저수지 둑 높이기, 중간부의 스마트 관수로와 팜 폰드(farm pond), 그리고 하류부의 물 순환 재이용을 종합적으로 추진한다. 전남 4대호의 상습적 가뭄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빅데이터 기반의 관련 정보를 AI 기술로 분석 예측해 항구적 가뭄 대책도 마련한다.

고풍저수지 통수식

스마트 시설 GIS란?
기존 시설 GIS에 디지털 용·배수로 계통도를 반영한 것. 용수관리 시설 제원, 위치정보, 계측정보, 홍수 예측 등 다양한 정보를 한 화면에 송출해 종합적 대응이 가능하다.

기술 혁신 1

시설 GIS(지리정보시스템) 고도화
농촌용수종합정보시스템(RIMS)의 ‘시설 GIS’를 전면 개편하는 고도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디지털 용·배수로 계통도를 반영하고 화면 하나에 저수지 등 시설 제원과 위치정보, 계측정보, CCTV, 홍수 예측 등 다양한 정보를 통합 표출함으로써 종합적 수자원관리에 활용할 계획이다.
주관 수자원시설처

기술 혁신 2

스마트 재해예방계측시스템 구축
지진 등 재해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계측시스템을 구축해 활용하고 있다. 저수지와 방조제 등에 ICT 기반 제방변위 예측기를 설치하고,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농업생산기반시설의 안전성을 확보함으로써 시설물과 주변 지역의 피해를 예방한다.
주관 수자원시설처, 지하수지질처

기술 혁신 3

스마트 물 관리 앱(SWMAS) 고도화
KRC는 데이터 기반의 농업용수 수급량 분석 체계를 구축하고, 재해 예·경보 및 저수지 붕괴 방제 공법 등을 개발하고 있다.  위치정보를 기반으로 KRC 직원들이 업무 현장에서 매뉴얼을 확인하고 조사 결과를 등록할 수 있는 ‘스마트 물 관리 앱’을 고도화하고 있다.
주관 수자원시설처
ICT기반 계측시스템 구축

기술 혁신 4

빅데이터 기반 수자원시스템 개선
수자원시스템 성능 향상을 위한 빅데이터 관리 체계를 도입한다. 빅데이터 정보 체계 구축에 필요한 데이터 관리를 일원화하고, 이와 관련해 수자원 분야 시스템의 데이터 저장 장치 효율화, 기존 데이터 이관 등을 추진 중이다. 디지털 수자원시스템 활용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주관 수자원시설처
드론 등을 활용한 농업용수 관리

기술 혁신 5

AI 기반 저수지 수위예측모델로 홍수 예방
디지털 기술을 종합적으로 적용해 홍수 예방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AI 기반 저수지 수위예측모델’로 홍수 예측 경보 문자를 최장 6시간 전에 발송함으로써 홍수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피해를 막을 수 있다. 이를 통해 과학적 물 관리 기반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주관 수자원시설처

기술 혁신 7

안정적 용수 공급 위한 스마트 수질계측
용수 공급량을 계량화(자동측정기 설치, 빅데이터화)해 용수 공급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 지속적인 수질 조사와 개선, 관리를 통해 농업용수 수질을 안전하게 관리하고 실시간 수질계측 등에 빅데이터 기반의 AI 기술 등을 적용해 용수 상시 공급 가능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주관 수자원관리처
재난안전 종합상황실

기술 혁신 6

원격제어 기술로 농업용수 관리 자동화
무인계측, 원격제어 확대 등을 통해 농업생산기반시설을 디지털화해 과학적 물 관리 체계를 조성하고 있다. TM(원격측정) 또는 TC(원격제어) 기술을 활용해 농업용수 관리 자동화를 실현하고, 이를 통해 농업용수의 합리적 배분과 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주관 스마트그린처

기술 혁신 8

용배수 계통도 디지털화 사업 추진
농업용수의 과학적 관리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물 관리 디지털 트윈의 기반이 될 ‘용·배수 계통도 디지털화 사업’을 추진한다. 용·배수로, 수혜 면적 등을 정밀하게 관리하기 위한 것으로, 내부 시스템에 우선 적용한 후 현장 물 관리에 이를 적용하고 검증한다는 계획이다.
주관 수자원관리처
농업용수 양배수시설

기술 혁신 7

안정적 용수 공급 위한 스마트 수질계측
용수 공급량을 계량화(자동측정기 설치, 빅데이터화)해 용수 공급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 지속적인 수질 조사와 개선, 관리를 통해 농업용수 수질을 안전하게 관리하고 실시간 수질계측 등에 빅데이터 기반의 AI 기술 등을 적용해 용수 상시 공급 가능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주관 수자원관리처
재난안전 종합상황실

기술 혁신 8

용배수 계통도 디지털화 사업 추진
농업용수의 과학적 관리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물 관리 디지털 트윈의 기반이 될 ‘용·배수 계통도 디지털화 사업’을 추진한다. 용·배수로, 수혜 면적 등을 정밀하게 관리하기 위한 것으로, 내부 시스템에 우선 적용한 후 현장 물 관리에 이를 적용하고 검증한다는 계획이다.
주관 수자원관리처
농업용수 양배수시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