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트로웰촌 기행

노란 파도 넘실대는 바람의 섬
제주 서귀포 힐링 여행

제주의 4월은 샛노랗다. 섬 전체가 만개한 유채꽃으로 물든 제주의 봄날.
바람에 일렁이는 유채꽃 물결에 몸을 맡겨보자.
글이인철 사진 웰촌(www.welchon.com), 제주관광공사
유채꽃의 향연 서귀포 가시리마을

주소제주도 서귀포시 표선면 녹산로 381-15

‘시간을 더하는 마을’이라는 뜻의 가시리(加時里)는 서귀포시 표선면에 위치한 중산간 마을이다. 제주에서 유채꽃이 가장 많이 피는 곳으로, 매년 4월이면 유채꽃과 벚꽃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특히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 농림축산식품부가 선정한 ‘트레킹하기 좋은 농촌관광코스 10선’에 오른 녹산로와 ‘오름의 여왕’이라 불리는 따라비오름 등 13개 오름을 품고 있어 봄철 드라이브 코스로 인기가 많다. 또 가시리는 조선 시대 국영 목장이던 곳으로, 가장 최고 등급인 ‘갑마(甲馬)’를 키우던 갑마장이 있었다. 지난 2011년 마을에서 가시리 일대 오름과 목장, 평원을 연결해 약 20km의 갑마장길을 트레킹 코스로 만들었다. 가시리는 곳곳에 남아 있는 역사적·문화적 자원 덕분에 제주의 여느 도보 코스와 다른 매력을 보여주는 마을이다.
웰촌 정보
조랑말 승마 체험
12,000원
야생초 염색 체험
15,000원
말똥쿠키 만들기 체험
10,000원
문의
064-787-3966
누구에게나 쉼표를 제공하는 제주동백마을

주소 제주도 서귀포시 남원읍 한신로531번길 22-1

수령 300~400년 된 동백나무에 흐드러지게 핀 동백꽃이 마음까지 설레게 하는 곳. 제주 사람들은 예부터 집 주변에 방풍목으로 심은 동백나무에서 얻은 동백 열매로 기름을 짠 뒤 잔치 음식을 만들 때 사용했다. 또 민간요법으로 기침에 약처럼 이용해왔다. 이에 착안해 500여 명의 주민이 감귤 농사를 짓고 살아가던 신흥2리 마을은 2007년 제주동백마을로 이름을 바꾸며 동백과 동행을 시작했다. 가장 먼저 제주도 지방기념물 제27호인 동백나무 군락지를 공유화하고, 2009년 마을 공동 사업의 일환으로 동백마을방앗간을 지은 뒤 동백 기름을 생산하며 신흥2리 동백마을만의 특색을 갖춰나갔다. ‘동백숲 탐방’, ‘동백 공예 체험’, ‘동백 비누 체험’ 등 마을의 주요 자원인 동백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여행객과 만나고 있다.
웰촌 정보
동백 비누 체험
15,000원(1개)
동백 화장품 체험
28,000원
동백 공예 체험
15,000원
문의
064-764-8756
제주의 봄 향기를 즐기는 꽃밭 보롬왓

주소 제주도 서귀포시 표선면 번영로 2350-104

보롬왓은 제주 방언으로 ‘바람이 부는 밭’이라는 의미로 1년 내내 꽃을 볼 수 있는 농장이다. 이 지역은 원래 볼품없던 땅이었지만, 청년 농부들이 10년 전 메밀밭으로 개간했다. 청년 농부들은 제주 메밀의 우수성을 알리는 것은 물론, 밭 옆 넓은 농장을 1년 내내 꽃이 피는 공간으로 조성해 보롬왓의 관광 자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제주에서 인스타그램 감성 사진 촬영 명소로 꼽히는 이곳에서는 봄에는 라벤더, 여름에는 수국, 가을에는 맨드라미, 겨울에는 화원을 만날 수 있다. 직접 재배한 농작물을 수확해 2차 제품으로 판매 중이며 꽃과 식물을 직접 구매할 수도 있다.
요금
중학생 이상 5,000원
초등학생·경로 3,000원
깡통열차 1인 5,000원
문의
064-742-8181
편백나무 숲 향기에 절로 힐링 서귀포 치유의 숲

주소 제주도 서귀포시 신록남로 2271

서귀포시 호근동에 있는 서귀포 치유의 숲은 총길이 15km, 12개 테마의 숲길로 조성됐다. 해발 320~760m에 위치하며, 온대·난대·한대 수종이 다양하게 분포돼 있다. 울창한 편백림에 삼림욕장이 조성돼 있을 뿐 아니라 봄에는 철쭉, 여름에는 시원한 개울물과 숲, 가을에는 아름다운 단풍, 겨울에는 설경 등 계절을 뚜렷하게 느낄 수 있는 제주권 최고 휴양 숲으로 불린다. 특히 야자수 껍질을 엮어 만든 매트와 별도 코스인 노고록 무장애 나눔길이 조성돼 있어 관광 약자도 편안하게 숲 여행을 즐길 수 있다. 편백나무 치유실, 산림 치유 프로그램 및 숲길 탐방 등은 모두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웰촌 정보
입장료
어른 1,000원, 청소년 600원, 어린이 300원
느영나영 힐링숲 체험
20,000원
따로 또 같이 체험
20,000원
문의
064-738-4544
500년 제주 마을의 원형 둘러보기 성읍민속마을

주소 제주도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정의현로 30

조선 시대 관아가 있던 마을로, 가옥과 돌담 모두 옛 제주의 전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여느 민속촌과 달리 마을 내에 사람들이 실제로 거주하며, 고택·객줏집·객사·향교 등 제주도의 다양한 옛 가옥을 볼 수 있다. 체험 가옥도 운영 중이며, 전통 체험과 체험 공방에서 직접 체험도 가능하다. 봄이면 곳곳에 유채꽃이 피고, 가을에는 메밀꽃도 볼 수 있다. 마을 내 무형문화재 전수관에서는 제주 민요 체험, 오메기술 체험, 고소리술 체험을 할 수 있다.
웰촌 정보
전통 가옥 체험
1박 50,000~80,000원
문의
064-710-6797
쉼이 있는 정원 휴애리 자연생활공원

주소 제주도 서귀포시 남원읍 신례동로 256

자연 속에서 동식물과 교감하는 꽃 정원으로, 계절마다 꽃 축제(유채, 매화, 수국, 핑크뮬리, 동백)를 진행한다. 즐길 거리도 풍성하다. 우리에게 친근한 흑돼지, 토끼, 소, 닭 등 가축에게 먹이 주기 체험이 가능하고, 제주 감귤 따는 방법을 배운 뒤 직접 따서 맛볼 수 있으며, 1kg 정도 가져갈 수 있다. 또 장수풍뎅이, 호랑나비, 거미, 사슴벌레, 무당벌레 등을 직접 관찰하고 학습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그 밖에 굴렁쇠 굴리기, 투호, 돌탑 쌓기 등 체험도 가능하다. 곳곳에는 포토 존이 있어 제주 감성을 담기 좋다.
웰촌 정보
입장료
11,000원
감귤 따기 체험
8,000원
문의
064-732-2114
웰촌 기행도 식후경 서귀포 맛집

흑돼지의 쫀득함이 일품 흑돈향

생흑돼지 100g 11,000원
주소 제주도 서귀포시 태평로 58
문의 064-739-5115

SNS에서 소문난 흑돼지 맛집으로 인테리어부터 독특하다. 식당 내부 벽면은 돌과 나무로 만들었고, 안쪽 길은 여러 조형물과 식물로 꾸며 마치 정원에서 식사를 하는 듯하다. 고기는 초벌한 상태로 연탄불에 굽는데, 쫀득쫀득한 맛이 일품이다. 반찬은 모두 유기농 채소만 사용하며 후식으로 귤을 달궈서 준다.

고기국수의 깊은 감칠맛 국수바다

고기국수 8,000원, 비빔국수 10,000원
주소 제주도 서귀포시 일주서로 580
문의 064-739-9255

서귀포에서 고기국수로 유명한 곳. 국수를 직접 반죽해 뽑아낸 생면과 12시간 이상 푹 곤 육수, 제주산 최고급 오겹살이 푸짐하게 들어가 대식가도 배불리 먹을 수 있다. 매콤하면서 새콤한 소스가 일품인 비빔국수도 이곳의 인기 메뉴인데, 고기국수 국물과 함께 먹으면 더욱 감칠맛이 난다.

해녀가 물질한 해산물 중문해녀의집

전복죽 13,000원
주소 제주도 서귀포시 중문관광로 194
문의 064-738-9557

현지인들이 추천하는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인근 전복죽 맛집이다. 중문 어촌계에서 직접 운영하는 식당으로 여느 전복죽보다 전복 향이 진하게 나고 커다란 전복 덩어리가 많이 들어 있다. 해녀들이 직접 물질한(잡아온) 전복, 문어, 해삼, 멍게, 소라 등 싱싱한 해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다. 오전 8시부터 영업을 시작해 아침을 먹으러 들르는 관광객이 많다.

레트로 감성 감저카페

감저 시그니처 6,000원
주소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 대한로 22
문의 064-794-5929

감저는 제주어로 ‘고구마’라는 뜻으로, 옛 고구마 전분 공장을 리모델링해서 만든 카페다. 최대한 원형을 살린 인테리어에, 오래된 듯한 기계와 소품이 곳곳에 놓여 있어 빈티지한 분위기를 풍긴다. 카페 외에 감저 팩토리와 사진창고라는 사진 갤러리 공간도 있다. 대표 메뉴는 라테에 수제 고구마 아이스크림이 한 스쿠프 올라간 감저 시그니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