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소 3마리로 시작해
1세대 체험 목장이 되기까지
1세대 체험 목장이 되기까지
“저 위에 있는 게 젖소 축사인데 큰 녀석들 20여 마리가 있어요. 요구르트, 치즈, 라테 음료 등에 들어갈 우유를 제공해주지요. 아래쪽 왼편에는 작년에 태어난 송아지들과 미니 말이 있고, 그 옆엔 산양과 염소가 있어요. 실내 체험장에서는 피자와 버터를 만들 수 있고, 카페에선 농장에서 짠 우유로 만든 음료를 맛볼 수 있지요.”
어머니 조옥향 씨가 20년 전부터 하나씩 준비하며 가꾼 것들이다. 목장 소개에 끝이 없는 조 씨는 40년 전 서울에서 직장 생활을 하던 남편 김상덕 씨를 설득해 여주로 귀농했다. 이후 젖소 3마리로 시작해 70마리 이상으로 규모를 늘렸다. 당시엔 우유 생산량(산유량)을 늘리는 것이 낙농가의 최대 과제였는데, 은아목장은 산유량 랭킹 상위권을 놓치지 않았다. 그러다 2000년대 초 ‘원유 파동’이 나며 상황이 달라졌다.
“정부 정책이 우유 증산에서 감산으로 바뀌고 쿼터제가 도입됐어요. 우유 회사 납품에 의존하지 않고 은아목장만의 유제품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지요. 고품질 국산 치즈·요구르트라면 농가 제품도 승산이 있다고 봤어요. 판매보다는 체험에 중점을 두고, 농장을 아름답게 단장하고 유제품을 개발했습니다.”
사실 준비는 이전부터 하고 있었다. 조 씨는 최고 낙농가에 주는 상을 여러 차례 받으며 해외 연수를 가곤 했는데, 그때마다 낙농 선진국의 유제품을 유심히 살펴봤다. 기념품도 젖소와 관련된 것들만 사왔다. 국내에선 요구르트와 치즈 만드는 법을 배우며 실력을 쌓아갔다. 그 결과, 2006년 낙농진흥회로부터 체험 목장 인증을 받고 2009년 유제품 생산을 위한 유가공업 허가를 받았다.
어머니 조옥향 씨가 20년 전부터 하나씩 준비하며 가꾼 것들이다. 목장 소개에 끝이 없는 조 씨는 40년 전 서울에서 직장 생활을 하던 남편 김상덕 씨를 설득해 여주로 귀농했다. 이후 젖소 3마리로 시작해 70마리 이상으로 규모를 늘렸다. 당시엔 우유 생산량(산유량)을 늘리는 것이 낙농가의 최대 과제였는데, 은아목장은 산유량 랭킹 상위권을 놓치지 않았다. 그러다 2000년대 초 ‘원유 파동’이 나며 상황이 달라졌다.
“정부 정책이 우유 증산에서 감산으로 바뀌고 쿼터제가 도입됐어요. 우유 회사 납품에 의존하지 않고 은아목장만의 유제품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지요. 고품질 국산 치즈·요구르트라면 농가 제품도 승산이 있다고 봤어요. 판매보다는 체험에 중점을 두고, 농장을 아름답게 단장하고 유제품을 개발했습니다.”
사실 준비는 이전부터 하고 있었다. 조 씨는 최고 낙농가에 주는 상을 여러 차례 받으며 해외 연수를 가곤 했는데, 그때마다 낙농 선진국의 유제품을 유심히 살펴봤다. 기념품도 젖소와 관련된 것들만 사왔다. 국내에선 요구르트와 치즈 만드는 법을 배우며 실력을 쌓아갔다. 그 결과, 2006년 낙농진흥회로부터 체험 목장 인증을 받고 2009년 유제품 생산을 위한 유가공업 허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