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카페 사장, 감자 농부가 되다
초록 들판이 펼쳐져 평화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경기 양평. 구불구불 정겨운 길을 따라 마을로 들어서는데, 갑자기 컨테이너 건물이 보인다. 나무 덱을 가운데 두고 ‘ㄷ’자로 놓인 2층 높이의 흰색 컨테이너 박스. 마당 곳곳에 자리한 대형 호박도 이색적이다. 정체가 궁금하던 찰나 ‘별똥밭농장’이라는 이름이 보인다. 농장주 노재석 씨가 농산물을 가공하고 방문객을 맞이하는 공간이다.
“부모님이 젖소를 키우셨는데, 소 먹이고 우유 짜느라 단 하루도 집을 비우지 못하셨어요. 틈틈이 감자, 참깨, 고추를 재배하며 땅 한 평도 놀리지 않으셨죠. 부모님을 보며 농사의 고단함을 일찌감치 알았고, 나중에라도 축산은 안 하겠다고 다짐했어요.”
그는 대학에 진학하며 자연스레 고향을 떠났다. 7년간 직장 생활을 하다 서른 살 무렵 평소 커피를 좋아했던 터라 카페를 창업했다. 하지만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와의 경쟁은 아무래도 무리였다. 자신만의 경쟁력을 찾던 그는 직접 커피나무를 키워보기로 했다.
“커피나무를 키우려면 하우스 시설이 필요했어요. 일정 물량을 내려면 어느 정도 규모도 갖춰야 했죠. 많은 비용이 드는 일이었기에 찬찬히 준비하며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고향으로 왔습니다.”
초보 농부인 그에겐 여러 가지 농산물을 심기보다 손이 덜 가는 하나만 심는 게 나아 보였다. 1만6,500m2(약 5,000평) 규모의 밭에 감자를 심었고, 20t을 수확했다. 그런데 ‘이걸 다 어떻게 팔지?’ 하는 고민이 생겼다.
“그때 알았어요. 왜 부모님이 이것저것 조금씩 농사를 지으셨는지. 고민을 거듭하던 그때, 집에 있던 가마솥이 눈에 들어왔어요. 직접 농사지은 감자로 칩을 만들면 공장에서 수입 감자로 만든 칩과는 뭐라도 다르겠지 싶어 무작정 튀겼지요. ”
“부모님이 젖소를 키우셨는데, 소 먹이고 우유 짜느라 단 하루도 집을 비우지 못하셨어요. 틈틈이 감자, 참깨, 고추를 재배하며 땅 한 평도 놀리지 않으셨죠. 부모님을 보며 농사의 고단함을 일찌감치 알았고, 나중에라도 축산은 안 하겠다고 다짐했어요.”
그는 대학에 진학하며 자연스레 고향을 떠났다. 7년간 직장 생활을 하다 서른 살 무렵 평소 커피를 좋아했던 터라 카페를 창업했다. 하지만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와의 경쟁은 아무래도 무리였다. 자신만의 경쟁력을 찾던 그는 직접 커피나무를 키워보기로 했다.
“커피나무를 키우려면 하우스 시설이 필요했어요. 일정 물량을 내려면 어느 정도 규모도 갖춰야 했죠. 많은 비용이 드는 일이었기에 찬찬히 준비하며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고향으로 왔습니다.”
초보 농부인 그에겐 여러 가지 농산물을 심기보다 손이 덜 가는 하나만 심는 게 나아 보였다. 1만6,500m2(약 5,000평) 규모의 밭에 감자를 심었고, 20t을 수확했다. 그런데 ‘이걸 다 어떻게 팔지?’ 하는 고민이 생겼다.
“그때 알았어요. 왜 부모님이 이것저것 조금씩 농사를 지으셨는지. 고민을 거듭하던 그때, 집에 있던 가마솥이 눈에 들어왔어요. 직접 농사지은 감자로 칩을 만들면 공장에서 수입 감자로 만든 칩과는 뭐라도 다르겠지 싶어 무작정 튀겼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