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크 회화의 개척자,
카라바조의 예술 세계를 탐구하다
<빛의 거장 카라바조 &
바로크의 얼굴들>

카라바조, ‘의심하는 성 토마스(The Incredulity of Saint Thomas)’, 캔버스에 유채, 106×146cm, 1601-1602
“카라바조가 없었다면 리베라, 페르메이르, 조르주 드 라 투르, 그리고 렘브란트는 결코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다. 또 들라크루아와 쿠르베, 마네의 그림도 완전히 달라졌을 것이다.” 이탈리아 미술 평론가 로베르토 롱기의 말이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와 더불어 이탈리아 3대 천재 화가로 불리는 카라바조(1571~1610). 카라바조는 빛과 어둠의 대조를 극대화한 명암법, 키아로스쿠로(Chiaroscuro)의 창시자로 사실주의 화풍을 통해 17세기 바로크 예술의 출발을 알렸다. 자신만의 고유한 사조를 확립한 카라바조는 ‘카라바지스트(Caravaggist)’라는 추종자를 낳았다.
<빛의 거장 카라바조 & 바로크의 얼굴들> 전시에서는 짧은 생애 동안 100여 점의 작품만 남긴 카라바조의 주요 작품 10점을 소개한다. 특히 이탈리아 피렌체의 우피치 미술관에 소장된 카라바조의 대표작 ‘그리스도의 체포’, ‘의심하는 성 토마스’, ‘이 뽑는 사람’이 국내에 처음 모습을 보인다. 카라바조의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집중 탐구할 수 있는 기회다.
이 외에도 바로크 시대를 대표하는 동시대 작가들의 작품도 선보인다. 카라바조의 라이벌 안니발레 카라치를 비롯해 구에르치노, 오라치오 젠틸레스키 등의 작품으로 바로크 예술의 다양성과 발전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카라바조의 작품과 바로크 시대 대표 작가들의 작품 총 57점을 한자리에서 소개하는 것은 국내 최초이자 아시아 최대 규모다. 바로크 시대 예술가들이 이룩한 성취를 생생히 느껴보자.
INFO
- 전시 기간
- 11월 9일~2025년 3월 27일
- 관람료
- 2만2,000원(성인 기준)
- 장소
-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 문의
- 02-909-4752
<이름의 기술>
작품 제목은 작품과 관람객을 매개하는 메신저와도 같다. <이름의 기술>은 작품 관람에서 제목의 역할을 살펴보는 전시로,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 가운데 관람객이 난해하게 여길 만한 제목을 분류해 제목의 효용성에 대해 질문한다. 특히 전시장 중앙에는 관람객이 참여할 수 있는 ‘이름 게임’ 공간이 마련되어 있는데, 이름을 바꾸고 싶은 작품을 선택해 새로운 이름을 생성해볼 수 있다. 이로써 관람객이 작품을 새로운 각도에서 만나는 기회를 제공한다.
- 전시 기간
- 2025년 2월 23일까지
- 관람료
- 무료
- 장소
- 국립현대미술관 청주
- 문의
- 043-261-1400
<히타이트>
튀르키예에서 꽃피웠던 인류 최초의 철기 문명, 히타이트 문화가 국내에 처음 소개된다. 튀르키예 특별전 <히타이트>에서는 철기 문화의 발상지 히타이트에서 출토된 청동검과 점토판 등 212점을 만날 수 있다. 이집트·메소포타미아문명보다는 덜 알려졌지만, 19세기에 점토판 문자가 해독되면서 고대 근동 지역의 최강국으로 밝혀진 히타이트. 청동기 문화를 기반으로 철기 문화가 움텄던 히타이트의 여정을 함께 따라가며, 세계 각자로 뻗어나간 철기 문화의 가치를 다시금 확인해보자.
- 전시 기간
- 2025년 2월 2일까지
- 관람료
- 무료
- 장소
- 국립김해박물관
- 문의
- 055-320-6800
<광화문연가>
‘옛사랑’, ‘붉은 노을’, ‘깊은 밤을 날아서’ 등 우리 가슴에 아로새겨진 명곡으로 구성된 주크박스 뮤지컬 <광화문연가>. 1980~1990년대를 배경으로 관객에게 추억 여행을 선사하는 <광화문연가>는 생의 마지막 순간, 눈을 뜬 명우가 인연을 관장하는 ‘인연술사’ 월하의 안내를 받고 스무 살로 떠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삶의 소중한 기억을 되돌아보는 과정이 관객에게 진한 감동을 전한다. 공연 말미에는 함께 노래를 즐기는 ‘싱투게더 커튼콜’도 예정돼 있으니 음악으로 하나 되는 순간을 만끽해보는 것은 어떨까.
- 공연 기간
- 2025년 1월 5일까지
- 관람료
- VIP석 16만 원(성인 기준)
- 장소
- 디큐브 링크아트센터
- 문의
- 1588-5212
<테베랜드>
지난해 초연 당시 관객의 찬사를 받은 연극 <테베랜드>가 다시 돌아온다. 오이디푸스 신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테베랜드>는 아버지를 죽인 죄로 수감 중인 마르틴, 그를 인터뷰하는 극작가 S, 그리고 마르틴 역을 맡은 배우 페데리코의 이야기를 그린다. 철창을 사이에 두고 나누는 인물들의 집요한 대화를 통해 나와 타인의 관계, 예술과 현실, 진실과 허구에 대해 깊이 있게 탐구한다. 끊임없는 질문을 따라가며 해답을 찾는 것은 관객의 몫이다.
- 공연 기간
- 11월 20일~2025년 2월 9일
- 관람료
- R석 6만6,000원(성인 기준)
- 장소
- 충무아트센터
- 문의
- 02-3485-8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