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활력센터를 만들어 주민들에게 문화·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협동조합을 결성해 주민들의 생활수준을 높인 농촌이 있다. 전북 진안군 마령면이다.
‘제10회 행복농촌 만들기 콘테스트’의 ‘농촌만들기’ 부문에서 은상을 수상한 이곳의 성공 비결을 공개한다.
글 KRC 홍보실 사진 진안군 마령면

마령면 전경
행복농촌 만들기 콘테스트
올해 10주년을 맞은 ‘행복농촌 만들기 콘테스트’는 2014년 ‘살기 좋은 농촌, 행복한 농촌 만들기’의 일환으로 시작됐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어촌공사에서 주관하는 이 콘테스트를 통해 주민들은 주도적으로 자기 마을의 특성에 맞는 마을 만들기 계획을 수립해 실행하고, 마을 발전 성과를
다른 지역에 뽐내고 공유한다.

진안군 마령면
- 마을 위치
- 전북 진안군 마령면
- 마을 자원
- 마령활력센터, 마령뜰, 북 카페,
마령장, 작은 목욕탕, 토종 씨앗
활용 먹거리 레시피 북 등 발간

주민들의 사랑방이 된 북 카페
성공비결 1
활력센터, 협동조합 지속 가능한 농촌 만들기
마령면은 과거 진안군 남부 지역의 중심지 역할을 해왔으나 인구 감소로 쇠락을 거듭했다. 이를 만회할 도약의 발판으로 2016년부터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마령의 전반적 문화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소통의 장이 될 마령활력센터를 유치했으며, 마령주민협동조합을 결성했다. 2021년 농촌 중심지 활성화 사업이 종료된 이후에도 지역 주민이 스스로 운영하며 자립을 실천하고 있다. 2030 중장기 발전 계획을 수립하며 지역공동체 활동 확산, 배후 마을로 서비스 전달 체계 구축, 지역 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설정했다. 이를 통한 최종 목표는 ‘마령면 활동 및 프로그램 확장’, ‘소통과 치유의 인프라 제공’이다.
핵심 사업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첫째 치유 프로그램, 둘째 현지 농산물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건강한 먹거리 사업, 셋째 주민의 화합 도모를 위한 사업이다. 마령면 내 여러 조직과 주민들을 아우르는 사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그 결과 마령면 내 21개 마을 주민들이 누릴 수 있는 물리적 인프라와 문화적 서비스가 향상되었다.

모두가 즐기는 제철 요리 디너 콘서트
성공비결 2
토종 종자를 활용한 건강한 먹거리 플랜
주민들은 마령면 21개 마을을 전수 조사해 지역에 남아 있는 토종 종자를 수집했고, 이를 활용한 먹거리 레시피 북 등 3권의 기록집을 발간했다. 토종 종자인 키 작은 ‘앉은뱅이밀’을 활용한 빵과 쿠키 만드는 베이킹 모임을 만들어 지역민에게 체험과 먹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예부터 뛰어난 맛으로 유명한 토종 ‘부엉다리콩’으로는 조합원을 대상으로 한 계약 재배를 통해 농가 소득을 올리고 있다.

어린이 간식 제공(농특산물 특화 활동)
성공비결 3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프로그램
고령화로 인해 치유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사업 기간 동안 주민들의 맞춤형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또 배후 마을 주민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찾아가는 마을교실’을 추진했다. 사업 종료 후에는 협동조합 차원에서 아로마 척추 마사지 프로그램과 마이산 금당산에서의 명상, 필라테스 등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이는 지역 주민들이 건강하게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보탬이 되고 있다.

마령장(먹거리 나눔)

마령장 일일 찻집(공유 카페)
성공비결 4
다채롭게 열리는 주민 화합의 장, 마령장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 기간에는 ‘월장’이라는 이름으로 플리마켓을 진행했다. 운영 주체 설립 이후에는 ‘마령장’이라는 이름으로 새 단장해 사진 전시·공연·플리마켓·먹거리 나눔·일일 찻집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개발해 연 2회 운영하고 있다. 또 매달 제철 요리 디너 콘서트를 진행해 지역의 좋은 식재료로 만든 참신한 요리를 맛볼 수 있다. 마령면은 주민들이 서로 얼굴을 익히고 생기를 나눌 수 있는 프로그램을 꾸준히 추진함으로써 조화로운 삶터를 만들어가고 있다.

마이산 금당산에서의 명상 프로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