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터행복 마을

시골 작은 마을에서 울려 퍼지는 인형극의 감동장수군 계북면

문화 소외 지역의 한계를 극복하고 문화 예술로 활기를 되찾은 농촌으로 주목받는 곳이 있다. 바로 전북 장수군 계북면이다. 이곳에서 열리는 꼭두인형극제가 그 중심이다. 제11회 행복농촌 만들기 콘테스트 ‘농촌 만들기’ 부문 동상을 수상한 계북면을 문화로 꽃피운 성공 사례로 소개한다.
글 KRC 홍보실 사진 계북면
인형극 관람
행복농촌 만들기 콘테스트
올해 11주년을 맞은 ‘행복농촌 만들기 콘테스트’는 2014년 ‘살기 좋은 농촌, 행복한 농촌 만들기’의 일환으로 시작됐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어촌공사에서 주관하는 이 콘테스트를 통해 주민들은 주도적으로 자기 마을의 특성에 맞는 마을 만들기 계획을 수립해 실행하고, 마을 발전 성과를 다른 지역에 뽐내고 공유한다.

장수군 계북면
마을 위치
전북 장수군 계북면 문성길 4
마을 자원
행복나눔터, 계북인형극장꼭두,
계북작은도서관, 인형카페 꼭두,
다함께돌봄센터, 박춘실기념관,
청소년 세대공감 체험,
배후마을 문화 배달 등
계북면 행복나눔터
성공비결 1
문화 공간 ‘행복나눔터’, 농촌에 생기를 불어넣다
남덕유산 서쪽 줄기에 위치한 계북면은 인구 약 1,500명의 작은 농촌지역으로 과거 교통 불편과 일자리 부족으로 활력을 잃어가던 곳이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2022년 ‘기초생활거점조성사업’으로 탄생한 ‘행복나눔터’는 주민들의 삶을 바꿔놓았다.
계북인형극장꼭두, 계북작은도서관, 박춘실기념관, 인형카페 꼭두 등이 자리한 행복나눔터는 다양한 문화 사업을 진행하며 지역의 중심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물론 과정은 쉽지 않았다. 주민들이 스스로 운영해야 하는 부담과 어려움이 있었지만, 행복나눔터는 생활에 필요한 문제를 이웃과 함께 해결해 나가며 계북면에 활력을 불어넣는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2024년에는 ‘장수극단’을 창단했고, 관객이던 주민들이 무대 위 주인공으로 나서며 계북면을 문화 창작 마을로 변화시켰다. 또 생활기술단을 통해 필수 생활용품을 자체 제작하며 ‘행복가게’ 조성도 추진하고 있다.
꼭두인형극제를 찾은 관람객
성공비결 2
주민 맞춤형 프로그램 통해
문화생활을 일상으로
계북인형극장꼭두를 중심으로 인형극, 체험 활동, 음향 수업 등 다양한 주민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계북면은 주민들의 취향과 필요를 세심하게 반영해 여가 수준을 높이고 있으며, 그 결과 주민 만족도가 크게 향상했다.
장수극단 연습장
성공비결 3
역사·문화·복지를 하나로
효율적인 공간 조성
계북면은 주민 활용 문화시설을 서로 가까운 거리에 배치해 접근성을 높였다. 의병장 박춘실을 기리는 박춘실기념관, 인형카페 꼭두, 계북작은도서관, 계북초등학교 학생들의 방과 후를 책임지는 다함께돌봄센터 그리고 영화 상영, 뮤지컬 공연 등 면민들의 문화생활을 책임지는 계북인형극장꼭두를 하나의 생활권으로 조성했다. 이를 통해 주민들의 편의성과 이용률을 동시에 높이고 있다.
행복나눔터 스마트폰 교실
인형극제 체험 마당
성공비결 4
민관 협력으로 더 단단한 지역공동체
행복나눔터의 성공은 관공서의 행정과 주민 단체의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 덕분이다. 면사무소, 학교, 이장협의회, 주민자치위원회 등과 긴밀한 협업을 통해 행사 기획부터 운영까지 함께하며 지역 문화를 발전시키고 있다. 계북면의 행복나눔터는 이제 단순한 문화시설을 넘어 주민들에게는 쉼터이자 놀이터, 꿈터이자 장터로 기능하며 지속 가능한 농촌의 미래를 여는 중심이 되고 있다.
인형극을 관람하는 주민들
주민들의 문화생활 누리기 피아노 5중주 공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