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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우리는

KRC 얼굴

농업인들과는 특별한 유대감으로
동료 직원과는 따뜻한 친밀감으로

경기지역본부 파주지사 농지은행관리부 전민경 계장

경기지역본부 파주지사 농지은행관리부에는 농업인들에게 자세한 설명과 정감 있는 상담을 위해 일상을 즐겁게 근무하는 직원이 있습니다. 바로 전민경 계장입니다. 특별하고도 남다른 친근감으로 농업인들과 유대 관계를 형성해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전민경 계장을 만나 인상 깊었던 그날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경기지역본부 파주지사 농지은행관리부에서 근무하는 전민경입니다. 농지은행파트에서 경영회생지원사업, 농지규모화사업을 주로 담당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농지은행파트의 전반적인 사후관리, 채권관리, 농지전용부담금 부과·고지 업무 등을 맡고 있습니다.

Q 많은 업무를 담당하고 계시는데, 그중 경영회생지원사업이 생소합니다. 어떤 사업인가요?

경영회생사업은 자연재해, 부채 등으로 경영이 어려운 농가의 농지를 농지은행이 매입하여 부채를 상환할 수 있도록 농가경영의 회생을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농가는 매각대금으로 부채를 상환한 후 경영회생을 도모할 수 있고, 매입농지는 당해 농가에 10년간 장기임대가 가능하고 대상 농지의 환매권을 보장함으로써 농가 경영의 지속성 및 안정성을 도모하는 사업입니다. 자산대비 부채가 40% 이상, 부채 금액이 4천만 원 이상인 경우 사업대상이 됩니다. 매입대상은 공부상 지목이 논·답·과수원인 농지이고, 임대기간 중 환매 신청 또한 가능하며 환매가격은 감정평가금액 또는 매입가격에 연 3%를 가산한 금액 중 낮은 가격으로 결정됩니다.

전민경 계장이 공사 임무를 실행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움
주는 든든한 버팀목, 오석동 부장

Q 민원인께 감사 편지를 받으셨습니다. 당시 민원인은 어떤 상황이었나요?

처음 농업인께서 매입비축사업 상담을 위해서 지사에 방문하였는데, 땅을 팔고 싶다고 하셨어요. 평생 가족이 대대로 농사를 지었다면서 무척 자랑스러워하셨어요. 그럼에도 농지를 매매한다고 하셔서 의아했습니다. 민원인과 상담해 보니 과거, 대출을 받아 땅을 매입했는데 2년간 자연재해로 인해 작물 소득이 높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자를 내기가 점점 버거워지자 힘들어져 땅을 매각하길 원하신 거죠. 농지를 처분하려는 목적보다 금전적인 문제로 어쩔 수 없이 매도상담을 하는 농업인이었기에 경영회생지원사업을 안내하게 되었습니다.
농사를 직접 짓다가 땅을 다시 구입할 수 있으며, 대출 이자의 부담을 덜 수 있어 농업인에게 유익한 사업임을 설명해드렸어요. 이외에도 농지를 담보로 근저당을 설정해서 매월 연금을 받을 수 있는 농지연금도 추가로 알려드렸고요.
농업인들에게 경영회생이라는 사업이 조금은 생소한 것 같아요. 매입권 보장이 이해가 잘 안될 수도 있고요. 그래서 어떠한 방식으로 진행되는지 계속 자세히 말씀드렸습니다. 자녀들에게도 따로 설명해 드리는 등 경영회생지원사업을 결정하는 데 도움을 드렸습니다. 그리고 농업인께서 연세가 많으셨고, 거동도 불편하셨어요. 구비서류를 준비할 때 지자체에 동행해 서류를 준비하고 자택에서 계약을 도와드렸습니다. 저 또한 무척이나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Q 사내 게시판에 칭찬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계장님만의 노하우가 있나요?

저희 부모님은 농사를 지으셨고 지금도 오라버니가 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농사꾼의 딸로 태어나서 그런지 농업인들과의 특별한 유대감이 있어요. 농업인들끼리 말하는 은어가 무척이나 친근한 것도 그런 이유예요. 또한 농업인에게 있어 농지는 그저 자산이 아닙니다. 어떤 의미인지 말로 표현하기 힘들 수 있지만 저는 느낄 수 있어요. 이러한 부분이 농업인들과의 유대 관계 형성에 도움이 돼 지사를 찾아오는 농업인들에게 신뢰감을 주는 것 같습니다.
이외에도 2남 5녀 중 여섯째이자 대가족의 딸로 태어나 모든 가족이 농번기 시기가 되면 항상 다 같이 힘들게 농사짓고, 끝나고는 모두 함께 여행을 즐기며 단합을 중시했습니다. 일이 아무리 힘들어도 가족들과 여행할 때면 매우 행복합니다. 이런 부분이 회사에서도 적용되는 것 같습니다. 일할 때는 파이팅있게! 직원들끼리 단합해 놀 때는 또 즐겁게! 공사에서 25년 차 직원으로서 이미 회사 동료들은 제게 또 다른 가족입니다. 직원들이 이런 제 마음을 잘 알아주는 것 같습니다.

Q 마지막으로 직원분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저는 당연한 일을 한 것뿐인데 모두 칭찬해 주셔서 조금은 부끄럽습니다. 사실 25년 동안, 어쩌면 삶의 반이라는 시간을 회사에서 지내 왔는데 이렇게 집중을 받기는 처음이에요. 사실 힘들다면 힘들고, 가끔은 건조하게 느껴질 수 있는 것이 회사생활이지만 저는 동료들과 함께하기에 오늘도 힘내서 일할 수 있는 것 같아요. 농업인들도 그저 누군가의 가족이고, 그들도 사정이 있어 우리 공사에 방문한 것이잖아요. 그들의 응어리를 풀어주는 것이 우리 공사의 임무 아닐까 합니다. 저는 우리 공사에서 작은 위치에 있다고 생각될 수 있지만 제자리에서 항상 즐기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한국농어촌공사 파이팅!

원고훈(한국농어촌공사 홍보실) 정리 편집실 사진 김자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