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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면의 블랜딩

브라보 귀농귀촌

귀농귀촌의 든든한 동반자

농촌살이 꿈, 현실로 가꾸다

조경익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귀농귀촌종합센터장

무릇 ‘성공’이란 ‘기회와 기능성’이라는 씨앗이 얼마나 잘 발아하느냐에 따라 좌우되는 법이다.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귀농귀촌종합센터의 존재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예비 귀농귀촌인이 성공적으로 정착하도록 구체적인 좌표를 제공하고, 귀농귀촌 지원을 넘어 소멸 위기에 놓인 농촌 되살리기에도 앞장서며 ‘뿌리’가 탄탄한 농촌사회를 실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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촘촘한 가이드로 귀농귀촌 원스톱 지원

최근 몇 년 새 귀농귀촌이 대세로 떠올랐다. 복잡하고 과밀한 도시를 벗어나 시골살이를 지향하고 동경하는 트렌드가 확산 중이다. ‘이도향촌’ 대신 ‘오도이촌’, ‘러스틱 라이프’가 하나의 라이프 스타일로 자리 잡으며 귀농귀촌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진 것.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하 농정원)이 발간한 ‘FATI(팜 트렌드&이슈)’ 보고서에 따르면 온라인 귀농·귀촌 언급량이 2019년 8,680건에서 2022년 1만2,594건으로 40% 이상 증가했다. 농정원은 이러한 흐름과 시대적 상황을 반영한 귀농귀촌 정책을 펼치고 있다. 귀농귀촌 지원을 전담하는 센터를 운영하는 것도 그 일환이다.

귀농귀촌종합센터는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는다. 귀농귀촌 상담·설계·교육을 비롯해 현장 맞춤형 귀농닥터를 지원하고 지역 귀농귀촌지원센터와의 업무 네트워크 형성해 정보를 제공하는 등 사전 준비부터 정착에 이르는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조경익 센터장은 농정원 경영 비전과 맞닿은 운영 방향을 강조했다.

“지난해 농정원 개원 10주년을 맞아 재정립한 중장기 경영 목표에 발맞춰 다양한 지원사업과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미래농업 선도와 농촌가치 확산으로 튼튼한 농업, 활기찬 농촌 실현’이라는 미션에 기여하는 활동을 이어갑니다. 특히 농산업 미래인력을 2만 명 육성하는 전략을 달성하기 위해 청년농 및 귀농귀촌 인력 유입과 육성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귀농귀촌종합센터는 귀농귀촌기획실과 귀농귀촌지원실로 구성되었다. 귀농귀촌기획실은 귀농귀촌 정책을 발굴·개발하는 지원 업무를 비롯해 귀농귀촌통합플랫폼 구축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도시민의 접근성을 높이고자 서울 사무소에서 운영 중인 귀농귀촌지원실은 교육과 상담, 아카데미 운영을 도맡는다. 두 조직 모두 예비 귀농귀촌인을 위해 세심하고 촘촘한 지원 업무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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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입부터 실행까지, 밀도 높은 프로그램 제공

귀농귀촌 희망인 대다수가 의지는 있지만 실행하는 데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다. 주거 문제 해결, 영농활동 및 일자리 기반 마련, 농촌사회 적응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하며 준비해야 하지만, 막상 어디서부터 시작할지 막막함을 호소한다. 보통 귀농귀촌 준비 기간은 2년 정도 소요되는데, 이때 이주 지역을 꼼꼼히 탐색하는 과정을 거쳐야 안정적 정착과 소득 증대를 이끌 수 있다.

“예비 귀농귀촌인은 희망 지역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일을 가장 어려워합니다. 농촌의 연고가 없는 경우에는 지역을 면밀히 파악하기가 쉽지 않죠. 특히 지역민과의 관계 형성 등 적응에 대한 불안과 걱정을 안고 있는 이들이 많습니다. 우리 센터는 귀농귀촌의 실패 확률을 줄이고자 농촌에서 ‘미리 살아보는’ 지원사업과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사전 체험 없이 덜컥 농지를 임대하고 부동산을 거래하면 리스크가 크기에 먼저 지역 여건을 충분히 살피고 지역민과 관계를 형성하는 과정을 제안하는 거지요.”

전국 곳곳에 자리한 380여 개의 ‘귀농인의 집’에서 저렴한 입주비를 지불하고 최대 1년 체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2021년에 도입한 ‘농촌에서 살아보기’는 95개 지자체, 119개 마을이 함께하고 있다. 희망자가 실제 이주 전에 희망 지역에서 거주할 수 있도록 임시 주거와 연수비, 귀농귀촌 프로그램 등을 지원한다. 희망자들은 영농 실습을 비롯해 일자리 탐색, 지역민과의 교류를 통해 농촌사회를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다. 2022년 선보인 ‘귀농귀촌 준비 커뮤니티 지원프로그램’도 주목할 만하다. 생업 종사로 인해 사전 체류가 어려운 대상자를 위한 프로그램으로 희망 지역, 관심사가 비슷한 이들을 모아 소그룹을 형성한 후, 정보 교환 및 교류, 멘토와의 만남, 주말을 이용한 현장 탐방 등을 지원한다. 이를테면, ‘딸기귀농교육모임’, ‘귀농귀촌청년모임’ 등의 커뮤니티 활동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이 밖에도 귀농귀촌종합센터는 양질의 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귀농귀촌통합플랫폼’을 구축하는 중이다. 희망자 개개인의 니즈에 특화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할 예정으로 농지 임대, 부동산, 지역 복지 등 각 정부 기관에서 흩어져 관리하던 정보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범정부 운영협의체를 구성해 플랫폼을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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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활성화 핵심 역할 이어갈 것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제2차(2022∼2026년) 귀농귀촌 지원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농업이 밝아지는 귀농, 농촌이 젊어지는 귀촌’을 비전으로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5대 전략과 16개 과제를 제시했다. 주목할 점은 귀촌인에 대한 종합 지원이 확대되었다는 것. 과거에는 귀농에 초점을 맞춘 정책이 주를 이뤘다면 현재는 귀촌인을 육성하는 사업 또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귀농 못지않게 귀촌도 소멸 위기에 놓인 농촌사회가 활성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란 전망에서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접근법으로 귀농귀촌 지원사업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기존에는 도시에서 1년 이상 생활하다 읍·면 지역으로 이주한 이들을 중심으로 한 정주 인구의 개념을 중요시했습니다. 앞으로는 정주 인구뿐만 아니라 오도이촌, 이도오촌의 생활 양식을 기반으로 하는 체류 인구까지 아우르는 확장된 개념을 적용한 정책을 이어가는 게 중요합니다. 농촌 소멸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정책적 대안은 귀농귀촌 인력을 육성하는 것이기 때문이죠.”

귀농귀촌종합센터는 농촌사회에 활력을 더하고, 살맛 나는 농촌을 만들기 위한 핵심적인 역할을 이어갈 것이다. 장기적인 관점으로 실효성 있는 정책을 지속할 계획을 밝혔다. 이 여정에 한국농어촌공사 또한 같은 결을 이어갈 것을 당부했다.

“전국적인 조직인 한국농어촌공사 각 지사에 계신 분들이야말로 최고의 지역 전문가라고 생각합니다. 예비 귀농귀촌인이 지역 정보에 대한 갈증이 많습니다. 귀농귀촌 희망자에게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네트워크를 형성해주는 등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가길 바랍니다. 우리 센터도 같은 역할을 하며 귀농귀촌 활성화에 힘을 보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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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익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귀농귀촌종합센터장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에서 농촌 가치 확산과 농산물 소비 촉진을 위한 홍보 및 마케팅 업무를 이어왔다. 2020년 4월부터 귀농귀촌종합센터장을 맡고 있다.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은 농업·농촌의 미래인재 양성 및 청년농 육성, 디지털 농업 선도, 농업·농촌 가치 증진, ESG 경영혁신 등 국민이 체감하는 사업과 프로그램을 수행한다. 특히 농업·농촌의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를 육성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예비 귀농귀촌인의 사전 준비부터 실질적인 정착까지 전 주기를 지원하며 농업·농촌 기반을 탄탄하게 구축하는 중이다. 2022년 개원 10주년을 맞아 발표한 중장기 경영 목표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농업·농촌 혁신성장 동반자’로 기능할 것을 다짐했다.

김주희 사진 홍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