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같은 자식’, ‘놀란 토끼눈을 하다’, ‘토끼 꼬리만 하다’ 등 토끼의 생김새와 관련된 말이 있을 정도로 토끼는 친숙한 이미지입니다. 토끼와 연관된 속담과 사자성어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두 마리 토끼를 잡다
원래 속담은 ‘토끼 두 마리를 쫓다가는 다 놓친다’라는 부정적 의미였지만 현대에 와서는 긍정적인 의미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바다에 가서 토끼 찾기
<토끼와 자라>에서 별주부가 토끼의 간을 찾는 상황입니다. 불가능한 일을 해내려고 애쓰는 마음 혹은 엉뚱한 곳에 가서 찾는 상황을 말합니다.
토끼도 세 개의 굴을 판다
여러 개의 굴을 파는 토끼처럼 만약의 상황을 대비해 여러 가지 대비책을 세워야 한다는 뜻입니다.
토끼가 제 방귀에 놀란다
토끼는 겁이 많아서 작은 소리에도 민감해 조금만 놀라도 자기가 파 놓은 굴에 숨어버립니다. 그런 상황을 비유적으로 만든 속담입니다.
호랑이한테 쫓기는 토끼
호랑이는 작고 약한 동물인 토끼를 사냥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러나 위기의 상황이 온다면 달라지겠죠? 배고픈 호랑이에게 쫓기는 매우 위급한 토끼의 상황을 비유했습니다.
토사구팽(兎死狗烹)
토끼 사냥이 끝나면 사냥개를 삶아 먹는다는 뜻으로 필요할 때 쓰고 없을 때 버리는 비정한 세상을 꼬집는 말입니다.
수주대토(守株待兔)
어리석고 고집스러움을 비유해 이르는 말로 한 가지 일에만 얽매여 발전을 모르는 사람을 지칭하기도 합니다.
토각귀모(兔角龜毛)
토끼의 뿔과 거북이의 털이라는 뜻으로 세상에 있을 수 없는 일을 비유하는 말입니다.
호사토비(狐死兎悲)
여우가 죽으니 토끼가 슬퍼한다는 말로,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의 불행을 슬퍼하는 것을 비유하는 말입니다.
토기부거(兎起鳧擧)
토끼가 달리고 물오리가 날아오른다는 뜻으로 매우 빠름을 의미합니다. 비슷한 사자성어로 세월의 빠름을 의미하는 토주오비(兔走烏飛)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