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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 없이 무한 여행

오늘 떠나는 이 도시

순국선열의 굳건한 의지가 담긴
함성과 숨결의 도시

천안

독립운동에 참여한 순국선열들의 함성과 숨결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공간, 천안. 삼일절을 맞이해 당시 순국선열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았다.

독립기념관 ㄷㄹ ㄱㄴㄱ
민족의 얼이 담긴 곳

독립기념관은 자주독립을 향한 민족의 얼이 담긴 곳으로 천안의 대표 명소다. 입구에 다다르기 전 멀리서부터 보이기 시작한 독립기념관은 경건함과 웅장함 그 자체로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국민이 모은 건립기금으로 세워진 독립기념관은 광복절 기념식이나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 등 나라의 중요한 행사가 있을 때마다 그 무대가 되는 곳이기도 하다.
독립기념관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겨레의 탑’을 만나볼 수 있는데, 겨레의 탑은 독립을 염원했던 열사들의 손과 기도 같기도 해서 누구라도 그 앞에 서면 비장미에 탄성을 자아낼 수밖에 없다. ‘불굴의 한국인상’이 자리 잡고 있는 ‘겨레의 집’ 역시 독립을 위한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희생과 정신이 고스란히 어려 있어 독립운동이 있었던 당시 천안의 뜨거웠던 현장 분위기를 충분히 실감할 수 있다.

잊을 수 없는 이름

지난 2003년 4월 1일, 유관순 열사의 탄신 100주년을 기념해 천안시 병천면에 유관순열사기념관이 문을 열었다. 이곳에서는 18세의 어린 나이로 아우내 독립만세운동을 이끈 유관순 열사의 출생에서 순국까지 일대기를 전시물과 영상, 다양한 체험을 통해 살펴볼 수 있다. 특히 일제의 고문 도구인 벽관 체험이 마련되어 있어 일제강점기라는 춥고 험난한 시절 속에서도 꿋꿋이 독립을 외친 유관순 열사의 강인함을 조금이나마 느껴볼 수 있다.
유관순열사기념관에서 차로 약 7분 정도 이동하면 유관순 열사의 생가가 있다. 이곳은 선교사의 소개로 서울 이화학당으로 편입하기 전까지 유관순 열사가 생활하던 공간으로, 내부에는 만세운동을 위해 고군분투했던 유관순 열사 일가의 모습이 재현돼 있어 독립운동 당시의 현장을 조금이나마 실감할 수 있다. 바로 옆에는 유관순 열사가 다녔다던 교회와 유관순 생가를 관리하던 유관순 열사 동생의 집이 있다. 작은 초가집이지만 삼일절이 되면 유관순 열사의 발자취를 따라 많은 이들이 방문하는 곳이기도 하다.
생가를 나와 인도가 없는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유관순 열사와 더불어 천안이 낳은 독립운동가 조병옥 박사의 생가 또한 둘러볼 수 있다. 또 멀지 않은 곳에는 홍대용과학관이 위치한다. 성리학에 젖어 있던 조선 사회에서 지전설과 무한우주론을 제시해 큰 파란을 불러 일으켰던 홍대용과 그의 진중한 학구열을 느껴 볼 수도 있다.

독립을 향한 선열들의 열망과 의지를 담은 곳

‘아우내 독립만세운동 기념공원’은 평범한 작은 공원이지만 그곳에 담겨 있는 정신은 결코 작지 않다. 1919년 3월 1일, 서울 탑골공원에서 시작된 독립만세운동은 들불처럼 전국으로 퍼져나갔다. 이윽고 아우내 장터가 열리는 4월 1일, 천안에서도 “대한 독립 만세!”가 울려퍼졌다. 이곳은 당시 무장한 일본 헌병들과 우리 민족이 맞선 헌병주재소가 있던 장소로, 지금은 주민들의 쉼터이자 역사 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공원 한 가운데에는 독립을 향한 선열들의 열망과 의지를 생생하게 표현한 조형물이 있다. 느릿느릿, 여유롭게 산책하다가도 그 앞에 서면 지금 우리의 평화로운 일상을 위해 얼마나 숭고한 희생이 있었는지 새삼 깨닫게 된다.

천안 추천 여행지

독립기념관

1982년 건립된 독립기념관은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꼭 가봐야 할 곳이다. 일제강점기 수난과 시련을 이겨낸 민족의 저력과 긍지를 느낄 수 있다. 제1전시관 ‘겨레의 뿌리’부터 제6전시관 ‘새로운 나라’까지 상설 전시가 기획돼 있으며, 독립운동의 역사를 쉽고 재미있게 배우는 체험관도 마련돼 있다.

아우내 독립만세운동 기념공원

천안시는 1919년 4월 1일 만세운동 당시 시위군중이 총칼로 무장한 헌병들과 맞서다가 피 흘렸던 헌병 주재소가 있던 역사적 장소에 아우내 독립만세운동 기념공원을 조성했다. 현재는 역사 교육의 공간이자 주민들의 쉼터로 활용되고 있어 병천시장을 둘러보기 전후로 방문하면 좋은 공원이다.

병천시장과 병천순대거리

병천시장은 1일, 6일에 열리는 오일장으로 천안의 특산물인 오이, 배, 거봉 포도, 천안신고배뿐 아니라 다양한 먹거리와 즐길 거리를 만날 수 있다. 천안 병천하면 유명한 것이 바로 병천순대다. 병천순대거리는 아우내 독립만세운동이 있던 아우내 장터가 있던 곳이기도 하다.

석오이동녕기념관&이동녕 생가

석오 이동녕 선생은 을사조약 체결에 대한 투쟁을 벌이다가 북간도 용정촌으로 망명해 우리나라 최초의 항일민족교육기관인 ‘서전서숙’을 설립하고 인재를 양성한 독립운동가다. 3·1운동 후에는 임시정부 수립의 주역으로서 활동했다. 그의 업적을 기리고자 세워진 석오이동녕기념관은 천안시 목천읍에 자리하고 있다.

이 도시, 한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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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화집

병천 순대거리의 가게들은 대부분 맛있다고 소문나 있지만, 청화집은 그중에서도 많이 회자되는 노포 중 하나로 손꼽힌다. 1968년에 문을 열어 4대째 명품 순대국밥의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이곳은 TV프로그램 ‘맛있는 녀석들’, ‘허영만의 백반 기행’, ‘알쓸신잡’ 등에 소개되기도 했다.
순대국밥을 시키면 소금과 새우젓을 별도로 내어준다. 청화집 순대국밥의 특징은 간이 되어 있지 않다는 것이다. 취향껏 간을 맞추면 된다. 진하고 깊은 국물에 손수 만든 순대와 내장, 고기가 듬뿍 들어있다. 토속적인 맛이지만 돼지고기 특유의 잡내가 나지 않는다. 순대는 선지와 채소를 꽉꽉 눌러 채웠는데도 담백하면서 부드럽다. 함께 나오는 김치와 석박지는 산뜻하면서 시원해 순대국밥과 곁들이기에 좋다.

  • 모둠순대 1만 3000원
  • 순대 반접시 7000원
  • 순대국밥 8000원
  • 충남 천안시 동남구 병천면 충절로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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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베아 카페

용연저수지 바로 옆에 위치한 카페로 인더스트리얼 인테리어의 모던함을 담은 건물 전경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1층으로 들어서면 전면 통유리창의 촘촘한 창살로 환한 볕이 쏟아진다. 2~3층에는 테라스가 있어 용연저수지의 찰랑이는 물과 산이 조화를 이루는 고즈넉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이곳의 시그니처 음료는 수제 백향과청과 요거트 우유를 조합해 만든 ‘루베아 라떼’와 고소한 흑임자크림 위에 귀리, 인절미흑임자 떡을 더해 쫀득함까지 잡은 ‘흑임자 라떼’, 초코시럽과 에스프레소, 바닐라 크림 위에 초코볼을 올린 ‘몰라몰라 커피’다. 원두는 두 가지로 묵직한 바디감과 다크 초콜릿의 깊은 단맛을 이끌어내는 ‘로마’와 견과류의 고소함과 밝은 바디감으로 약간의 산미를 느낄 수 있는 ‘뉴욕’ 중 선택할 수 있다.

  • 루베아 라떼·흑임자 라떼·몰라몰라 커피 8000원
  • 애플유자티 7000원
  • 충남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 교촌7길 46-11

정혜은 사진 봉재석 영상 전한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