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훈의 소설 <상록수>의 여주인공으로 익히 알려진 독립운동가 최용신.
비록 26년에 불과한 짧은 생애였지만 많은 이에게 상록수정신을 심어준 그의 삶과 업적을 경기도 안산시 본오동에 자리한 최용신기념관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최용신기념관은 선생의 생애와 사상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2007년 11월에 개관한 공립박물관이며 국가보훈처 지정 현충시설이다. 기념관은 최용신 선생이 당시 샘골마을(현재 안산 본오동) 사람들과 함께 세운 ‘샘골강습소’가 있던 곳에 건립되었다.
1909년 함경남도 덕원에서 태어난 최용신은 1928년 함경남도 원산의 루씨여고보를 졸업하고, 1929년에 황해도 수안과 강원도 포항 지역에 파견되어 농촌계몽운동을 전개했다. 26세까지 짧은 생을 살면서도 아이들의 아름다운 미래를 위해 헌신한 최용신 선생의 뜻을 기리기 위해 광복 50주년인 1995년에는 건국훈장 애족장에 추서되면서 역사적인 인물로 재조명 받았다.
Info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샘골서길 64(본오동 879-4)
최용신 선생의 삶과 정신을 영원히 기억하는 곳
최용신기념관의 상설전시는 최용신 선생의 생애와 함께 선생의 행보가 샘골마을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왔으며, 역사적으로 어떠한 의미를 지니는지 살펴볼 수 있다. 주요 전시 유물은 최용신 선생의 건국훈장, 유언장, 상록수 초판본 등이 전시돼 있다.
우리들의 배움터 샘골강습소
코로나19로 한동안 중단되었던 체험전시실을 다시 운영하고 있다. 유아 및 저학년 관람객을 대상으로 하는 체험전시실은 최용신 선생의 삶과 정신을 느낄 수 있는 체험물을 제공하고 있다.
상록수역에서 최용신기념관까지 향하는 길목에서 최용신 선생과 제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조형물을 만날 수 있다. 샘골 아이들과 선생의 만남부터 가난과 무지에서도 나라의 주인이 될 수 있도록 이끌며, 미래를 위한 인재를 키우던 기대감이 향하던 곳, 그곳에서 최용신은 샘골 사람들을 사랑으로 대했던 그 이야기를 말이다.
글 편집실 사진 제공 최용신기념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