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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리포트

봄에도 안심할 수 없는 호흡기 질환, 독감과 폐렴

감기와 독감, 폐렴은 비슷한 점이 매우 많아 구분하기 어렵다. 가벼운 감기로 치부했다가 독감이나 폐렴의 치료시기를 놓쳐 건강을 잃는 경우도 부지기수. 특히 날씨가 따뜻해지는 봄이 되면 더욱 방심하기 쉽다. 그러나 독감이나 폐렴 등의 호흡기질환은 환절기까지 기승을 부리며 우리 건강을 위협한다. 호흡기 질환에 대해 알아보고 더 건강하게 봄을 맞이해 보자.

고령자 사망원인 3위, 폐렴 봄에도 안심할 수 없어

폐렴은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에 의해 폐의 세기관지 이하 부위 특히, 공기주머니라고도 불리는 폐포에 염증이 발생하는 감염성 질환이다. 감기와 비슷한 증상 때문에 가볍게 치부되는 경향이 있지만 알고 보면 암, 심장 질환에 이어 우리나라 사망 원인 3위를 기록한 위험한 질병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2020년 기준으로 70대에서 사망 원인 4위, 80세 이상에서 3위로 집계되며, 고령층의 사망원인 중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폐렴은 겨울은 물론 봄에도 많이 발생해 날씨가 따뜻해진다고 하여 안심할 수 없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8년 기준 폐렴 월별 환자 수는 겨울(11~1월), 봄(4~5월)에 많았다.

독감 뒤로 따라오는 폐렴

폐렴은 독감의 가장 대표적인 합병증이기도 하다. 독감은 감기 증세를 일으키는 바이러스 중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콧물, 기침 등의 국소적인 증상보다는 발열, 근육통, 두통 등 전신적인 증상이 훨씬 뚜렷하게 나타난다. 이 독감의 치료시기를 놓치면 폐렴까지 찾아올 가능성이 크다. 독감과 폐렴을 동시예 예방하기 위해서는 독감 백신을 접종할 때 폐렴구균 백신을 함께 접종하는 것이 좋다. 만성질환자가 폐렴구균 백신을 접종하면 65~84%의 예방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미접종자와 비교하면 치사율 또는 중환자실 입원율이 무려 40%나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한 생활습관까지 기른다면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

감기? 독감? 폐렴? 구분하기!
사진
겨울철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는 생활 습관

※ 65세 이상이나 기타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폐렴구균 예방접종

호흡기 질환에 좋은 음식
환절기에 먹으면 제격, 모과

“과일전 망신은 모과가 시킨다”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못생긴 외모만큼 유명한 것이 바로 모과의 효능이다. 사포닌, 구연산, 비타민 C 등이 풍부한 모과는 피로회복과 호흡기 건강 향상에 좋고 따뜻한 성질까지 지니고 있어 환절기 질환 예방에 도움을 준다.

목 아플 땐 역시, 배

예로부터 기침이 심한 환자에게 배나 배숙을 먹인 기록이 있을 정도로 배는 기관지 계통이 좋은 음식이다. 이는 배에 풍부하게 함유된 ‘루테올린’이라는 성분 덕분인데 기관지염, 가래, 기침 완화에 도움을 준다. 즙이나 배숙으로 먹게 되면 효과 만점!

임동선(건강의학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