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천문대는 천체와 우주에 대한 일반인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해 지난 2002년 2월 1일 문을 연 과학문화공간이다. 김해의 중심인 분성산 정상(371m)에 자리하고 있으며, 천문대의 모습은 알에서 태어난 가락국의 시조 김수로왕의 알을 형상화해 타원형으로 되어있다. 천문대가 위치한 분성산 정상에서는 김해시의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데, 특히 별을 관측할 수 있는 밤에 내려다본 김해시의 야경은 절경 중의 절경으로 꼽힌다.
Info
경남 김해시 가야테마길 254(어방동)
천체투영실에는 지름 8m의 반구형(半球形) 스크린에 밤하늘의 별들을 재현해주는 영사기인 천체투영기가 있다. 이곳에서는 계절별 별자리, 태양계 탐사 등 우주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교육 영상물을 상영한다.
이곳 프로그램은 우주 영상 프로그램과 천문대 직원이 직접 설명하는 해설 프로그램으로 나뉜다. 우주 영상은 낮에 진행되고, 해설 프로그램은 천체 관측과 연계하여 야간에 진행되고 있다.
천체망원경을 통해 직접 천체를 관측하는 곳으로 2대의 주 망원경이 설치된 제1관측실과 제2관측실, 그리고 4대의 작은 망원경이 설치된 보조 관측실로 구성되어 있는데, 흐린 날은 관측할 수 없고 맑은 날 밤에만 프로그램이 개설된다.
관측실의 각 망원경은 흥미로운 천체들을 볼 수 있도록 고정되어 있다. 달과 태양계의 여러 행성, 성운, 성단, 별 등 우리 은하계의 흥미로운 천체들을 볼 수 있으나 계절에 따라 별자리가 바뀌게 되므로 관측할 수 있는 대상은 조금씩 달라진다.
김해천문대 전시동의 알 모양 건물 내부에 들어가면 지름 20m 구형의 철제 구조물로 매우 특이한 모양을 한 전시실을 만날 수 있다.
전시실의 내부에는 사계절 별자리와 별자리에 얽힌 재미있는 신화 이야기를 보여주는 별자리 여행, 지구의 자전을 증명할 수 있는 장치인 푸코진자를 비롯해 10개의 천문 교육 전시기구가 있다. 이러한 기구들은 관람객이 직접 작동시켜 볼 수 있어 교육적인 효과가 크다.
글 편집실 사진·자료 제공 김해천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