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 네이버 블로그 바로가기 한국농어촌공사 유튜브 바로기기 한국농어촌공사 페이스북 바로가기 한국농어촌공사 인스타그램 바로가기

일상의 오아시스

이달의 글월

가족(家族) 하면 어떤 이야기가 떠오르세요?

〈흙사랑 물사랑〉 독자 여러분의 가족 이야기와 함께 다시금 ‘가족의 의미’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눈부신 햇빛이 내리쬐던 지난 3월 8일 오후에 아내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장모님이 돌아가셨다고 이야기 했지요. 이게 정말인지 실감이 되질 않더군요. 작년 가을에 황반변성으로 시술한 후, 입맛이 없고 불면증으로 고생하신다고 해서, 서울의 저희 집에 와 계셨어요. 한 2주간 아내의 지극 정성으로 건강을 조금 회복하신 후 만류에도 다시 보은으로 돌아가셨는데, 일주일 뒤 돌아가셨다는 황망한 소식을 듣게 되었지요. (중략) 아내와 딸아이가 목이 메게 우는 모습을 보니, 저도 눈물을 멈출 수가 없더군요. 부디 좋은 곳에서 아프지 마시고 잠도 잘 주무시고, 편히 계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김규인 독자님

아랫동서가 아프다고 한다. 남편으로 인해 생긴 식구이기 때문에 가깝기도 하고 멀기도 하다. 명절에나 얼굴 한번 보던 사이였는데, 시부모님 돌아가시고 명절마저 안 지내게 되니 사실 만나지지 않는다. 동서는 나하고 나이가 같다. 처음부터 라이벌 아닌 라이벌처럼 되어서 내가 형님 노릇을 하지 못했다. 나는 말을 놓고 동서는 올리며 지냈는데 삼십 년 넘어 생각하니 동서에게 미안한 일이 많다. 그동안 제대로 챙기지도 않고 신경 안 쓴 것이 말만 형님이지 남보다 못했던 것 같다. 동서가 아프다고 하니 신경이 많이 쓰인다. 전화를 해봐야지 하면서도 쉽지 않다. 하지만 우린 가족 아닌가. 동서가 얼른 건강해지길 기도하며 전화기를 들어본다.

박현 독자님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우리의 사랑하는 가족. 하지만 우리는 가끔 너무 가깝다는 이유만으로 가족에게 소홀하거나, 혹은 무관심하곤 합니다. 테레사 수녀는 “사랑은 가장 가까운 사람 가족을 돌보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또 혹자는 “눈물로 걷는 인생의 길목에서 가장 오래, 가장 멀리까지 배웅해 주는 사람이 바로 가족”이라고 했습니다. 가족을 사랑하고 돌보는 일은 굉장히 중요한 일이죠. 가족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 타인을 사랑할 줄도 아는 법이고요. 쑥스러워서, 혹은 민망해서 가족에게 쉬운 이 한마디를 못 해 봤다면 지금 바로 하세요. “사랑합니다!”

박향숙 독자님
독자님의 이야기를 나눠 주세요!

‘이달의 글월’은 독자님들의 이야기로 꾸며집니다. 매달 다양한 주제로 여러분의 이야기를 들으려 합니다. 주제와 어울리는 여러분만의 이야기와 사진을 나눠 주세요! 추첨을 통해 소정의 선물을 보내 드립니다.

6월호의 주제는 ‘평화’입니다.

여러분에게 평화란 무엇입니까? 전쟁의 아픈 역사와 함께 평화의 소중함을 떠올리게 되는 6월, ‘평화’를 주제로 한 이야기를 보내주세요.

  • 보내실 곳 magazine@ekr.or.kr

    메일 제목에 [독자 5월호 글월] 표기해 주세요!
    이름, 연락처와 함께 ‘개인정보 수집·이용 동의’ 문구를 꼭 기입해 주세요.
    보내 주신 개인정보는 상품 발송을 위해서만 사용됩니다.

  • 제출 마감 : 2023년 5월 19일(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