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공사에 입사하여 2020년까지 11년 동안 새만금사업단에서 근무하였으며, 2021년 2월 전북지역본부 동진지사 서부지소에 발령받아 올해 3년째 물관리 업무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지소에서 자체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농업용수 공급, 기전시설물 관리, 용배수로 관리, 민원 관리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평상시에는 현장으로 출근하여 농업용수 공급이 원활한지, 호우 상황 발생 시 피해가 없도록 배수장 위주의 시설물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또한 누수가 발생하는 용배수로를 찾아 점검하여 민원이 발생하기 전에 조치하고, 특히 지소 특성상, 민원 관리 업무의 경우 가장 민감한 부분으로, 민원 발생 시 해당 업무를 최우선으로 처리하고 있습니다.
김제시 민원인 중 인상 깊었던 분이 계십니다. 수로에 생활 쓰레기로 인한 악취 때문에 민원이 발생했는데, 양이 너무 많아 직원들의 인력만으로 치울 엄두가 안 나 난감했습니다. 그때 민원인분께서 선뜻 포크레인을 빌려주셨고 민원인 분과 1시간가량 말끔하게 치웠던 경험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민원인도 본인의 불편 사항에 대하여 공사에 요구뿐만 아니라 함께 처리방안을 고민하면 더 쉽게 해결할 수 있겠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함을 전하고 싶습니다.
제 입으로 말씀드리기는 그렇지만, 잘생긴 외모… 는 아니고요!(웃음) 제 매력이라기보다는 다들 저를 좋게 봐주셔서 그런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도 장점을 생각해 보자면, 저는 될 수 있는 한 밝게 웃고 먼저 다가가려는 성격인 것 같습니다. 일이 힘들더라도 긍정적인 생각을 하며 밝게 웃으면, 주변 사람들한테까지 저의 긍정적인 에너지가 전달되어 많은 분이 저를 좋게 봐주시는 게 아닌가 싶네요. 사무실에서 조용하고 점잖은 분위기도 중요하지만, 가끔은 밝은 분위기로 환기를 시키는 것도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여 그렇게 행동하고 있습니다.
특별한 노하우는 없습니다. 그저 업무를 할 때 일을 구분 짓기보다 농촌에서 품앗이하듯, 함께 나누자는 마음으로 업무를 하는데, 이러한 태도가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제가 기계를 조금 다룰 줄 알다 보니 발생하는 민원 중 작은 수문 파손 및 기타 시설물 수리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주변 동료분들께서도 제가 업무적으로 부족하거나 필요한 부분이 있을 때 저를 적극적으로 도와주시고 문제를 해결해 주려고 노력해 주십니다. 이런 부분이 서로 도와주는 환경이 조성되어 사무실 분위기도 밝아지고 업무도 더 효율적으로 이루어져 동료 분들 덕분에 행복한 회사생활을 하는 것 같습니다.
무더운 여름, 모든 분이 각자의 현장에서 고생이 많으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칭찬의 말씀을 전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글 원고훈(홍보실) 사진 봉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