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커머스(Live Commerce)는 라이브 스트리밍(Live Streaming)과 전자상거래(E-Commerce)의 합성어로, 채팅으로 소비자와 소통하면서 상품을 소개하는 스트리밍 방송을 의미한다.
‘라이브 방송’의 줄임말인 ‘라방’이라 부르기도 하는 라이브커머스의 가장 큰 특징은 ‘상호 소통’이다. 방송이 시작되면 소비자는 방송 진행자에게 채팅 글을 남기며 궁금한 사항을 묻고 진행자는 소비자의 질문에 답을 준다. 이때 다른 구매자들도 방송을 보면서 자유롭게 글을 남기는 형태라 여럿이 물건의 정보를 함께 공유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콘텐츠 시청자가 제품 소비자로 전환된다.
국내의 대표적 라이브커머스 플랫폼에는 네이버의 ‘쇼핑라이브’, 카카오의 ‘톡 딜라이브’, 티몬의 ‘티비온라이브’, CJ올리브영의 ‘올라이브’, 롯데백화점의 ‘100라이브’ 등이 있다.
IT업계 관계자들은 라이브커머스를 두고 소통과 쇼핑을 결합해 재미를 극대화하며, 쇼핑 그 이상의 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는 신사업이 되리라 전망하고 있다.
라이브커머스는 실시간 방송을 통해 상품을 판다는 점에서 TV 홈쇼핑과 같지만, 홈쇼핑처럼 각종 심의·규제를 받지는 않는다는 점이 다르다. 라이브커머스는 홈쇼핑과는 달리 통신판매업자 등으로 신고만 하면 별다른 제약 없이 사업을 할 수 있다. 또 라이브커머스는 TV 홈쇼핑에 비해 매우 높은 효율을 나타낸다.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 콘텐츠의 확산과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가 보편화됨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TV 시청 시간은 줄어들고 있으며, 한국도 마찬가지로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TV 판매 기반 수익 모델을 가지고 있는 홈쇼핑 업체들은 과거 대비 효율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데 반해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하는 라이브커머스는 TV 대비 노출도가 커지고 높은 접근성을 지닐 수 있게 되었다.
라이브커머스 방송은 상품 판매 시 표현에 있어서 규제를 받지 않아 진행에 있어 자유롭고, 방송에 참여한 시청자들과의 실시간 소통으로 좀 더 입체적인 정보를 전달하여 구매 결정을 용이하게 해준다.
라이브커머스에서는 거대 플랫폼을 기반으로 상품을 태깅하고 URL 공유 등의 부가 기능 또한 구현할 수 있어 인터넷상에서 바이럴 되기에 유리한 조건을 가지고 있다.
또 TV 홈쇼핑은 방송 송출을 위해 거래액의 대략 30%의 수수료를 내야 하지만, 라이브커머스에서는 3%~10% 정도 수준으로 낮게 책정되어 있다. 이에 TV 홈쇼핑보다 비용은 상대적으로 적게 들면서 효율은 극대화할 수 있는 수단으로 라이브커머스가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농산물을 판매하는 데 라이브커머스가 유일한 답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정답의 범위 안에 있는 것만은 확실하다. 최근 농촌·농가에 불고 있는 라이브커머스 바람이 그것을 말해주고 있다. 벌써 여러 시·군에서 농가들의 판로 개척 방안으로 라이브커머스를 적극 활용하고 있으며, 농업인들이 새로운 온라인 미디어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라이브커머스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교육은 실습 및 실전 과정으로 구성되는데, 실습 교육에서는 말하기 연습, 방송 리허설 등이 다뤄지며 실전 교육에서는 실제 방송을 송출해 보는 시간을 갖게 된다. 교육의 목표는 변화하는 유통 트렌드에 선도적으로 대응하여 판로를 확대하고 마케팅 역량을 강화하여 농가소득이 향상되는 계기를 마련하는 데 있다. 이러한 바람대로 라이브커머스가 농가소득을 높이고 풍요로운 농촌 환경을 만드는 데 일조하는 농가의 희망으로 자리 잡길 기대해 본다.
글 편집실 자료 출처 농촌진흥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