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사랑 물사랑〉 독자 여러분의 ‘쉼과 힐링’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매너리즘에 빠진 일상의 답답함을 훌훌 떨쳐 버리고 쉼과 힐링을 얻기 위해 자주 떠납니다. 저의 애마인 자전거와 함께! 저탄소 녹색운동 열풍으로 자전거를 조금 더 자주 애용하게 되었지만, 저의 자전거 사랑은 처음 자전거를 배웠던 초등학교 시절부터였습니다. 쾌속 질주가 허락된 공간에서 힘차게 달리는 맛에서는 하늘도 느낄 수 있고, 강도 느낄 수 있으며, 심지어는 꽃향기와 풀 내음, 흙 내음 등 살아있음에 행복해하는 모든 것들의 표정을 생생히 느낄 수 있어 좋습니다. 쉼과 힐링은 바로 이런 작고 사소한 일상 안에 있지 않나 싶습니다.
김세진 독자님여름 휴가철은 복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산과 강, 바다로 떠나고 싶은 때이지만, 이로 인해 사람이 몰리는 자연에서 더 힘든 시간을 보낼까 하여 떠나기를 주저하게 되기도 합니다. 생각해 보면 도심에도 내 안을 비워내고 채울 수 있는 곳이 많습니다. 그중 하나가 ‘북캉스’입니다. 도서관 내 북카페에서 냉커피 한 잔의 여유와 함께 책을 읽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그렇게 도서관에서 일상의 쉼표를 찍습니다. 쉼과 힐링의 명소는 어쩌면 가까운 곳에 있는지도 모릅니다. 도서관으로 떠나는 길은 비움과 채움을 향한 즐거운 여행입니다.
김종신 독자님아침에 기상하면 간편복 차림으로 온갖 나무와 꽃으로 둘러싸인 공원을 산책한다. 그러면 몸이 가뿐해지고 마음의 평온을 유지하게 된다. 70대 중반이라 무리한 운동은 하지 않는다. 공원 내에 활짝 피어오른 수국이나 불두화를 감상하며 편안한 아침을 맞이한다. 저녁에도 일찍 저녁식사를 마치고 둘레가 800m 되는 공원을 다섯 바퀴가량 돌면 소화도 잘될뿐더러 귀가해 편안하게 잠자리에 들어 숙면을 취할 수 있다. 이런 적정 운동과 수면이 나에게 쉼이자 치유의 시간이다.
박옥희 독자님장마가 끝나면 고향에 가기로 가족들과 약속했다. 옛날 한여름이면 앞마당에 온 가족이 모여 앉아 쑥 향기 모깃불 피워놓고 밤하늘에 주인공이 되곤 했다. 지금도 고향의 전통 한옥은 우리에게 공간만 내어주는 게 아니라, 함께 숨 쉬고 살아가고 있음을 느끼게 해준다. 아무리 더운 여름이라도 밤이 되면 시원한 공기를 흡수해 더위를 식혀주고, 추운 겨울에는 창호지 사이로 비추는 달빛의 아름다움에 잠시 추위를 잊게 했던 내 고향은 변함없는 쉼터이자 힐링 그 자체이다.
조익제 독자님‘이달의 글월’은 독자님들의 이야기로 꾸며집니다. 매달 다양한 주제로 여러분의 이야기를 들으려 합니다. 주제와 어울리는 여러분만의 이야기와 사진을 나눠 주세요! 추첨을 통해 소정의 선물을 보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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