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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C 스페셜

한국농어촌공사 본사에는 꿀벌 6만 마리가 산다?!

“KRC-BEE해피양봉장”을 소개합니다

우리 식탁을 위협하는 꿀벌 집단 실종 이슈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제고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2022년부터 시작한 ‘KRC 꿀벌 귀환 캠페인’. 캠페인의 일환으로 시작된 KRC-BEE해피양봉장은 본사 2층에 조성되어 일주일에 한 번씩 나주시양봉연구회와 직원들이 직접 관리하고 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한국농어촌공사의 양봉 일지를 함께 들여다봅시다.

우리가 몰랐던 꿀벌의 비밀 세 가지
➊ 신의 음식 로열젤리(Royal jelly)의 지속 섭취 여부에 따라 여왕벌과 일벌의 운명이 갈린다!
일벌과 여왕벌은 모두 같은 애벌레로 시작하나 로열젤리 섭취 여부에 따라 운명이 달라진다. 2~3일만 섭취하면 ‘일벌’이 되고, ‘왕대’라는 특별한 집에서 마음껏 로열젤리를 먹으면서 자라면 ‘여왕벌’이 된다. 한편 로열젤리는 일벌이 꽃과 꽃가루를 먹고 소화한 뒤 머리에 인두선과 침샘으로 다시 뱉어낸 크림 형태의 물질로, 평생 로열젤리를 먹는 여왕벌은 일벌보다 2~3배 크고, 수명도 더 길뿐만 아니라 매일 2,000개의 알을 낳는다.
[참고: 창원대학교 과학영재교육원 최신과학소식]
➋ 연차에 따라 업무분장을 하는 작은 사회, 일벌의 세계!
일벌이 하는 역할은 나이에 따라 달라진다. 갓 태어난 일벌은 육아, 1주 정도 지난 일벌은 집짓기와 식량 분배, 이후 연차가 쌓이면 경비 벌이 된다. 그러다 태어난 지 3주 이상이 되면 밖으로 나가 화분을 채집할 수 있는 벌이 된다.
[참고: 그린피스]
➌ 언어를 대신하는 꿀벌의 춤!
꿀벌은 반복적인 움직임으로 먹이 정보를 전달하는데, 먹이가 100m 이내에 있을 때는 ‘원형 춤’, 먹이가 100m 이상 떨어져 있을 때는 ‘8자 춤’을 춘다. 각 춤에는 자세한 이동 경로, 가까운 꽃밭의 위치, 꽃가루의 가치까지 담고 있어 꿀벌은 춤으로 소통한다고 볼 수 있다.
[참고: 그린피스]
Mini Interview

(좌) 나주시양봉연구회 박하수 부회장
(우) 나주시양봉연구회 전봉석 고문

Q 한국농어촌공사가 진행하는 꿀벌 관련 활동들을 어떻게 생각하세요?

공사가 진행한 화분 매개용 벌통 임대, 밀원수 식재와 같은 활동들은 장·단기적으로 농가에 도움 되는 실효성 있는 지원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공사, 나주배원예농협, 그리고 우리 양봉연구회가 함께 진행한 과수(배) 재배 농가 대상 화분 매개용 벌통 임대 지원 사업은 나주 배의 착과율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습니다. 덕분에 지역 농민들의 생산자재비 부담이 경감되고, 질 좋은 농산물 생산으로 농가소득이 증가해 공사 지원에 많이 감사해하고 있습니다.

Q 우리 인간에게 꿀벌은 어떤 존재인가요?

‘우리 식탁 지킴이’라고 생각합니다. 꿀벌은 화분을 수분함으로써 작물의 결실에 필요한 곤충이며, 정형과 비율을 높여 우수농산물을 생산하는 데 필수적인 곤충입니다. 인간의 식량원을 책임지는 아주 중요한 존재이지요.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요?

작년 꿀벌의 집단 실종에 대한 보도 이후 국민, 지자체, 기업 등 모두가 관심을 가져 주셨습니다. 단순히 양봉 사육 농가에 국한되는 문제가 아닌 우리 모두의 미래와 연관된 문제이니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 부탁드립니다.

총무인사처 현화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