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과 채소는 그냥도 먹지만, 건강을 생각해서 또는 체중조절을 위해 먹기도 하고, 고기 먹을 때 느끼함을 해소하기 위해 곁들여 먹기도 한다. 이렇게 자주 접하고 즐겨 먹다 보면 문득 궁금해지는 것들이 있다. 사과라고 다 같은 사과가 아니고, 딸기라고 다 같은 딸기가 아닌 데서 오는 궁금증이다.
정답은 ‘아니오’ 입니다. 꿀사과에서 꿀처럼 보이는 부분은 밀병 현상(water core)으로 사과 내부의 갈변 현상입니다. 꿀사과라고 불리며 더욱 달고 맛있는 사과라고 알려졌지만, 사실은 마케팅의 하나로 보아야 합니다. 일반인이 봤을 때 꿀사과라고 말하지 않으면 밀병 현상을 두고 병이 있다고 오해할 수 있기 때문인데, 사과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니 안심하고 드셔도 됩니다.
정답은 반반입니다! 정확하게 말씀드리면 딸기는 겨울에는 대체로 맛있고, 여름에는 맛이 없습니다. 그 이유는 딸기의 성장에 있습니다. 딸기뿐만 아니라 과일은 천천히 익는 것이 맛이 좋습니다. 과일이 천천히 크게 되면 동화산물(당)의 축적이 많아지는데, 이로 인해 당(Brix)이 높아져 달콤해집니다. 또한 호흡을 적게 할수록 동화산물(당)의 소모가 적어지는데, 이것도 겨울 딸기가 여름 딸기보다 맛있는 이유입니다.
실제로 마늘은 무게 대비 탄수화물 비중이 매우 높습니다.(100g당 81% 탄수화물) 그리고 삼겹살을 먹을 때 함께 구워 먹으면 건강에 좋은 것은 맞지만, 삼겹살의 기름을 흡수한 마늘은 콜라보다 높은 당도가 되어 체중조절에는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정답은 깻잎이 맞습니다.(물론 깻잎 향이 난다면요!) 깻잎은 단일식물입니다. 단일식물이란 짧은 단(短), 날 일(日), 낮의 길이가 짧고 밤의 길이가 연속적으로 8시간 이상 지속되어야 꽃을 피우는 것을 뜻합니다. 가끔 농촌에 비닐하우스를 보면 불빛이 밝은 것을 볼 수 있는데요. 그 대부분이 깻잎 농장입니다. 불빛을 밝혀 밤의 길이를 짧게 만들어 꽃을 피우지 않고 잎을 계속 생산하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춘화처리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춘화처리란 식물을 장기간 저온에 노출시켜 개화를 유도하는 것을 뜻합니다. 딸기는 저온 감응성 식물이기 때문에 꼭 춘화처리가 필요한데요. 우리가 먹는 딸기는 발아율을 높이고, 개화를 할 수 있도록 재배자가 인위적으로 장기간 저온에 노출 시킨 후 육묘를 시작합니다. 집에서 딸기 씨앗을 가지고 키우신다면 냉장고에 3주 정도 보관한 후에 파종해 주시면 됩니다.
글원고훈(홍보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