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의 계절이라 부르는 가을! 〈흙사랑 물사랑〉 독자 여러분의 ‘책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그러고 보니까 벌써 40년이 넘은 거 같다. 중학생 시절 우연히 집어 들었던 책 한 권 《데미안》. 헤르만 헤세가 쓴 자전적인 글로써 혼란스럽고 모호할 수 있는 책의 주인공 싱클레어의 욕망과 갈등 등 인간의 성장 과정의 내면을 파헤친 내 인생에 감동과 엄청난 영향을 주었던 아름다운 글이다. 헤르만 헤세의 글을 쓰는 스타일과 그의 철학적 탐구 주제는 지적으로 성장해 가는 내게 많은 영향을 주었다. 또한 그의 《데미안》은 살아가는 데 있어서 희망의 메시지와 내 자신의 진정한 자아를 발견하는 데에도 크나큰 영향을 미친 책이었다.
박성주 독자님
지난봄에 서점에 갔다가 제 눈을 사로잡은 책 한 권이 있습니다. 제목이 《잘했고, 잘하고 있고, 잘될 것이다》입니다. 제목만 봐도 뭉클했어요. 그 책을 골라 커피를 마시며 읽기 시작했어요. 섬세하고 다정한 응원의 글들이 큰 위로를 주었습니다. 힘든 시기였는데, 이 책을 만나고 힐링 받고 우울을 날릴 수 있었어요. 정신없이 독서삼매경에 빠졌습니다. 책 표지를 덮는데 책이 주는 엄청난 감동, 고마워서 울컥 눈물이 났습니다.
얼마 전에 함께 운동하는 지인에게 이 책을 선물했습니다. 그 지인이 저한테 고맙다고 인사를 하더군요. 마음이 힘들었는데 최고의 선물이라며 칭찬했습니다. 제가 크게 위로받은 만큼 지인도 같은 마음이었겠지요.
정말로 행복한 나날이란
멋지고 놀라운 일이 일어나는 날이 아니라
진주알들이 하나하나 한 줄로 꿰어지듯이
소박하고 자잘한 기쁨들이
조용히 이어지는 날들인 것 같아요.
- 빨간 머리 앤 -
《빨간 머리 앤》에 나오는 글귀처럼 저는 하루하루 이어지는 일상을 지키면서 살아가는 것이 감사해요. 그리고 받아들이면서 비우고, 내려놓으면서 채우는 법 또한 알아갑니다. 독자님들과 《빨간 머리 앤》의 글귀를 함께 나누고 싶네요.
‘이달의 글월’은 독자님들의 이야기로 꾸며집니다. 매달 다양한 주제로 여러분의 이야기를 들으려 합니다. 주제와 어울리는 여러분만의 이야기와 사진을 나눠 주세요! 추첨을 통해 소정의 선물을 보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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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출 마감 : 2023년 10월 20일(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