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오아시스

이달의 글월

여러분이 생각하는
감사의 의미, 감사의 순간은?

‘감사’ 하면 떠오는 것들에 대한 〈흙사랑 물사랑〉 독자 여러분의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감사의 대상은 많으나 늘 잊고 살아가는 것 또한 ‘감사’이기도 합니다. 감사 중에서도 진짜 감사가 있습니다. 역경 속에서의 감사입니다. 평안함 중에 감사는 누군들 못하겠습니까. 하지만 고통과 괴로움, 절망과 좌절 속에서 마음으로부터 우러나오는 감사야말로 진정한 감사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힘듭니다. 힘든 정도가 아닙니다. 작은 불평은 큰 불평을 불러오고 작은 감사는 큰 감사를 불러옵니다. 아침에 눈을 뜨는 것만으로도 감사합니다. 역경을 살아내는 사람들은 감사의 모델들입니다. 타고난 장애든 사고로 인한 장애든 그들의 말을 빌리면 ‘살아있다는 그 자체에 감사’하고 있음을 봅니다. 반대로 비장애인으로 모든 걸 다 가졌으면서도 불평 일색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음 또한 봅니다.

김유록 독자님

저는 힘들 때마다 자신들이 못 배운 한을 자식들에게 물려주지 않으려고, 고생하며 다섯 명의 자식들을 마음껏 배울 수 있게 해준 부모님을 생각합니다. 자신들은 못 먹고, 못 입으며 자식들을 온갖 정성을 다해 키운다는 것이, 시골 살림에서는 보통 일이 아니었습니다. 다섯 명의 형제와 배우자들이 대학을 나온 것이 부모님의 자랑거리였습니다. 제가 아직 미혼인 이유도 부모님만 한 부모가 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부모님 두 분 다 돌아가신 지 몇 년이 됐지만, 아직도 부모님이 생각나고, 부모님의 정성을 생각하여 감사하며 열심히 살아가려 합니다.

서범석 독자님
독자님의 이야기를 나눠 주세요!

‘이달의 글월’은 독자님들의 이야기로 꾸며집니다. 매달 다양한 주제로 여러분의 이야기를 들으려 합니다. 주제와 어울리는 여러분만의 이야기와 사진을 나눠 주세요! 추첨을 통해 소정의 선물을 보내 드립니다.

12월호의 주제는 ‘크리스마스’입니다.

‘크리스마스’ 하면 떠오르는 행복했던 추억, 함께했던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보내주세요.

  • 보내실 곳 magazine@ekr.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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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출 마감 : 2023년 11월 20일(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