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대정읍에 자리한 초콜릿박물관은 초콜릿의 역사, 종류, 초콜릿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 등 초콜릿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초콜릿이 만들어지는 제작 과정까지 두루 살펴볼 수 있는 명실상부 초콜릿 전문 박물관이다.
초콜릿박물관의 주 공간이라 할 수 있는 메인 전시관은 초콜릿 관련 텍스트와 이미지 위주로 구성된 전시패널, 그리고 실물이 전시된 “초콜릿 정보의 보고(寶庫)”로서, 내방객의 직접적인 체감을 돕기 위해 섹션마다 진열장을 마련하고, 세계 각국에서 수집한 전시물들을 전시하고 있다.
고형의 초콜릿이 탄생되기 오래전부터 고대 아스텍, 마야족은 카카오 열매를 이용하여 ‘마시는 초콜릿’을 만들어 마셨다. 현재까지도 멕시코 및 중남미인들은 전통의 일상 도구들, 메따떼, 꼬말, 츄카라스, 몰리뇨, 히카라스 등을 사용하여 마시는 초콜릿을 여전히 즐기고 있다. 2 전시관은 바로 그 중남미 전통 도구들을 실물로 직접 구경하면서 초콜릿 관련 지식을 쌓을 수 있는 공간이다.
내방객들이 대형 유리창을 통해 초콜릿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볼 수 있도록 한 공간이다. 이곳에서는 삭막한 기계만 돌아가는 제조라인이 아닌, 인간의 숨결과 손길이 살아있는 수제 초콜릿이 완성되어 가는 모습을 보면서 “인간과 고락을 같이 해온 초콜릿”의 탄생을 감상하게 된다.
카카오 룸에는 카카오 수확에 이용되던 도구들, 즉 카카오 열매를 자르는 칼, 카카오 빈을 떠서 옮기는 삽 등 카카오 원산지에서 전통적으로 사용되는 도구들이 즐비하다. 그리고 카카오 빈이 달콤한 풍미의 초콜릿으로 거듭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만 하는 ‘발효’와 ‘건조’ 과정을 보여주는 전시물도 마련되어 있다.
* 위에 소개된 곳 외에도 초콜릿박물관에는 초콜릿을 보고,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공간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Info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 일주서로3000번길 144
관람시간:
10:30 - 17:00
휴관일:
연중무휴
글 편집실 사진·자료 제공 초콜릿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