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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먹는 과일과 채소,

과거에도 지금과 같은 모습이었을까?

우리 식탁에서 빠지지 않는 과일과 채소들은 건강에 좋은 데다 맛도 좋고 보기에도 먹음직스럽다. 그렇다면 과거에도 이처럼 맛있고 보기에도 좋았을까? 아니면, 점점 먹기 좋은 지금의 모습으로 진화한 것일까? 이번엔 우리가 자주 먹는 과일과 채소들의 변천사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과거
현재

바나나

바나나는 본래 씨가 굵고 딱딱해서 먹기 매우 불편했다. 그래서 옛날 사람들은 바나나를 먹지 않았는데, 대부분의 발견이 우연이었듯, 어느 날 우연히 씨가 거의 없는 돌연변이 바나나를 발견하게 된다. 사람들은 그 후 품종개량을 통해 씨 없고 부드러운 과육을 가진 지금의 바나나를 탄생시킨다.

옥수수

본래의 옥수수는 강아지풀과 같이 매우 작은 이삭처럼 씨앗이 맺혔다. 그마저도 너무 작고 단단해서 식량작물이라 할 수 없었다. 그런데 라틴아메리카에서 볼품없는 개량 전 옥수수를 키우기 시작했다. 그 정확한 이유에 대해선 아직 밝혀지지 않았고, 당분을 추출할 목적이 아니었을까 하고 추측할 뿐이다.

수박

수박이 개량되기 전에는 흰 부분이 80%를 차지하고, 식용 가능한 붉은색 부분이 20%에 불과했다. 과거 17세기의 수박 그림을 보면 6개로 나눠진 삼각형이 소용돌이치는 모습이 수박 내부를 채우고 있다. 지금의 수박과 비교해 보면 진짜 수박이 맞는지 의문이 들 정도다.

과거
현재

가지

가지는 영어로 ‘Eggplant’라고 하는데, 직역하면 계란 식물이다. 가지의 영문명은 가지의 개량 전 모습과 관련이 있다. 개량 전 가지가 계란처럼 작기도 하고, 방울토마토처럼 생기기도 했기 때문이다. 개량 전 가지는 방울토마토처럼 생겼지만 크기는 그보다 작아 상품 가치가 없었다. 현재는 품종개량을 통해 과육을 상당히 증가시킨 모습이다.

당근

다양한 채소들이 요리에 주재료가 되기 마련인데, 당근은 그럴싸한 주인공이 되지 못한다. 대신 대부분의 요리에 빠지지 않는 부재료로써의 입지는 확고하다. 이런 당근도 품종이 개량되기 전에는 뿌리채소라 부르기 민망할 정도로 매우 작은 뿌리를 형성하고 있었다. 또 원래 색은 보라색이었으나 주황색 돌연변이의 등장으로 인해 현재의 주황색 당근으로 탈바꿈하였다.

오렌지

오렌지도 과거와 지금의 모습에는 차이가 있다. 과거 개량 전 오렌지는 초록색과 노란색이었으며, 씹기 힘들 정도로 씨가 매우 굵었다. 또 껍질을 까먹는 형태가 아니었으며 신맛이 매우 강한 과일이기도 했다. 현재 오렌지는 전 세계적으로 품종이 다양한 과일 중에 하나로 자리잡았다.

원고훈(홍보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