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사장 이병호)는 13일 고유가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시설 농가의 에너지 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온실가스 감축을 통한 탄소중립 실현을 목표로 농식품부·한국동서발전·(주)대상과 ‘시설농업분야 에너지시설 투자모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면세 등유 가격(오피넷) : (’20) 677원/ℓ → (‘21) 799 → (’22) 1,288 → (‘23.10) 1,243
** 기업은 농업인의 지열·공기열 냉난방 시설 설치비의 일부를 부담하고, 농가의 탄소배출권으로 투자비용 일부 상쇄
그동안 공사는 농업에너지이용효율화사업을 통해 시설 농가의 경영 비용 중 난방비 비중을 크게 개선*하였지만, 사업 참여 농가의 초기비용 부담** 등으로 사업 확대에 어려움이 있었다.
* 시설농업 경영비 중 수도광열비 비중(주요 8개 품목 평균) : (’10) 34.4% → (‘22) 20.7%
** 시설농가 난방면적(18,439ha)의 80.6%는 유류로 난방을 하고 있어 유가 변동에 민감하고, ’23년 지열 설치 기준 0.9ha/3.15백만원 소요(경남 정○○농가, 자부담 63백만원)
이에, 농식품부와 함께 ESG 경영을 추구하는 기업과 시설농업 간 투자 접점을 찾아 농가-기업이 상생할 수 있는 ‘시설농업분야 에너지시설 투자 모델‘을 마련하였으며, 한국동서발전, 대상(주)이 참여*하였다.
* 한국동서발전과 대상(주)이 총 9개 농가·법인(’23년 농업에너지이용효율화사업 지원대상자 44호의 20.5%)에 농가당 평균 4천800만원 지원
이날 협약을 통해 농식품부와 공사, 농업기술진흥원, 한국동서발전, 주식회사 대상은 투자모델의 안정적 추진과 성실한 이행을 위해 각 기관·기업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주체별 역할을 명확히 하고, 사업확산과 향후 새로운 사업모델 개발에 상호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특히, 공사는 시설원예 농어업인이 새로운 시설을 안정적으로 도입·운영할 수 있도록 현장 조사를 통해 사업 여건 및 타당성 검토하고 최종사업자로 선정된 농가에 사업에 필요한 설계 및 시공, 사후관리를 시행할 예정이다.
이병호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은 “이번 협약에 동참해 준 기관, 기업들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시설농업 분야의 고효율 냉난방 시설 보급이 확대되어 농어가의 난방비용 부담 경감과 농가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