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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안부를 전하는 설날 되길



연초에 올해 한국농어촌공사에 합격한 신입사원 부모님께 축하의 편지를 보냈습니다. 어떤 말을 해야 하나 오랜 고민 끝에, 가장 먼저 꺼낸 말은 ‘자녀분을 훌륭히 키워 공사로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이었습니다. 사실 합격 발표를 앞두고 당사자들보다 더 애간장을 태우며 노심초사한 분들이 바로 부모님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해 회사로 직접 초청해 한 분 한 분 얼굴을 뵙고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귀한 자녀’를 보내주신 부모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달한 것입니다.

민족 최대의 명절 설이 있는 2월입니다. 바쁘게 살다가도 명절만 되면 그리움이 깊어지는 분들이 바로 부모님이 아닐까합니다. 하지만 이번 설도 지난 추석에 이어 ‘비대면 명절’을 보내게 될 것 같습니다. ‘민족 대이동’으로 붐비던 터미널과 기차역 곳곳이 한산해지고, 가족끼리도 조심하다 보니 성묘나 고향 방문을 하지 않는 분들이 많습니다.

해마다 명절이면 부모님과 친지들을 만나 그동안 못 다한 이야기를 하고,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는 귀한 시간을 이제는 전화나 문자로 안부를 전해야 합니다. 우리의 일상을 뒤바꾼 코로나19로, 명절에 가족이 만나 함께한다는 것이 얼마나 큰 행복인지를 새삼 실감하게 됩니다.

직접 얼굴을 보지는 못하지만 가족 간의 애틋한 마음은 더욱 두터워졌습니다. 한껏 그리움을 간직한 만큼 서로의 건강과 안부를 물으며 마음만큼은 듬뿍 전하는 따뜻한 명절이 되길 바랍니다. 올해 정부가 설 연휴기간 동안 한시적으로 농축수산물 선물가액을 2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합니다. 독자 여러분도 따뜻한 안부와 함께 감사의 마음을 우리 농수산물로 대신 전하는 행복한 설날이 되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