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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마음으로 배려하는
새만금산단의 어린왕자

새만금산업단지사업단 홍창길 과장



2018년 새만금으로 옮겨와 익숙하지 않은 산업단지 개발업무를 담당하게 된 홍창길 과장. 그는 국가산업단지의 청사진을 디자인하는 담당자로서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많은 업무량에도 웃음을 잃지 않고 항상 따뜻한 마음으로 동료들을 배려하는 그는 ‘새만금산단의 어린왕자’라 불린다.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2010년도 입사해서 충북 미호천사업소에서 근무를 시작했습니다. 2012년에 전북본부 사업계획부로 옮겨 5년 동안 조사설계 업무를 진행했고, 무진장지사 수자원관리부에서 개보수사업과 유지관리, 재난업무를 담당하다 2018년부터 새만금산업단지사업단 사업계획부에서 현재까지 4년째 근무하고 있습니다.




현재 맡고 계신 업무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제 업무는 개발 및 실시계획 수립, 조성원가 및 사업성 분석, 입주기업 인허가 지원 및 지구단위계획 업무 등으로, 일반적인 토목직 업무와는 조금 다르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별히 정해진 하루 일과는 없습니다. 개발청과의 소통이 중요한 업무이다 보니, 여러 현안에 대한 계획, 검토업무가 많습니다. 최근에는 새만금산업단지에서 가장 중요하게 추진하고 있는 산업단지 발전방안 연구용역의 용역감독으로서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습니다.




새만금사업단과 새만금산업단지사업단은 무엇이 다른 건가요?


한국농어촌공사에는 새만금사업단과 새만금산업단지사업단이 있습니다. 두 부서 모두 새만금 지역에서 매립조성사업을 하고 있지만, 개발토지의 용도는 서로 다릅니다. 새만금사업단은 농생명용지 개발을, 새만금산업단지사업단은 말 그대로 산업단지 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또 사업의 투입 재원도 다릅니다. 새만금사업단은 농지관리기금을 재원으로 우리 공사가 사업시행자인 농림축산식품부의 공사 대행 역할로 추진하는 사업이고, 새만금산업단지사업단은 우리 공사 자체 자금 약 2,700억 원과 차입금, 분양대금을 재원으로 추진하고 있는 공사에서 가장 큰 규모의 자체사업입니다.








업무에서 힘든 점은 무엇이 있었고, 어떻게 극복해내셨나요?


아무래도 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우리 공사의 일반적 업무가 아니다 보니 업무를 맡은 초기에는 업무 파악이 좀 힘들었습니다. 산단 개발의 가장 기본이 되는 업무이기 때문에 설계부터, 교통, 에너지, 환경, 재해, 사업비, 원가 등 많은 분야를 골고루 잘 파악하고 있어야 하는 게 쉽지 않았죠.

또, 새만금청, 국토부, 해양수산청, 중부발전 등 관계기관들이 많아 서로의 입장 차이를 정리하고 가장 최선의 방법으로 사업을 추진해나가는 게 쉬운 일은 아니더라고요. 훌륭한 김세정 차장님을 만나 지금은 모두 극복한 상태인데요. 노하우라고 하면 좋은 선배를 만나서 이해할 때까지 끊임없이 귀찮게 물어보는 게 노하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업무 중 기억에 남는 일화가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조사설계업무 중에 저수지 신설을 위해 8명 정도 조사측량 출장을 나간 적이 있습니다. GPS측량기를 들고 논두렁을 걷던 중에 앞서 가던 직원이 모르고 땅벌 집을 건드려서 벌들이 화가 많이 났었나 봐요. 함께 있던 동료들이 모두 벌에 쏘였고 혼비백산해서 도망가는 와중에 저도 3군데 쏘였습니다. 정말 큰일나는 줄 알고 놀라서 전력을 다해 달렸는데, 그 와중에도 비싼 GPS 걱정에 들고 뛰었던 기억이 나네요. 동료 중 한 명은 속옷에서도 땅벌이 나와서 정말 아찔했습니다. 그렇게 몸이 힘들 때도 있었지만 항상 즐겁게 일했던 것 같습니다.








입사 11년 차가 되셨는데, 신입사원 때와 달라진 점이 있나요?


가장 큰 변화는 젊은 총각에서 아들 둘을 가진 아빠가 되었다는 겁니다. 업무적으로는 대외기관 업무나 민원인들 상대할 때 긴장을 많이 해서 말도 잘 못했었는데, 하루에도 수차례 공무원, 민원인과 대화를 하다 보니 이제 내성이 생긴 것 같습니다. 또 업무를 공유하고 일을 가르쳐줘야 할 후배들이 많이 생긴 것도 큰 변화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칭찬을 아끼지 않은 동료들에게 한말씀 부탁드려요.


최근 몇 년간 여러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맡은바 최선을 다해주신 우리 산단 직원 분들이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전쟁터에서 함께 싸우며 생기는 전우애가 이런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유대관계가 끈끈하게 형성된 것 같습니다. 직원들 덕분에 복잡하게 꼬여있던 일들이 하나씩 풀려나가고 있는 것 같아 요즘은 더 일할 맛이 납니다. 분에 넘치도록 칭찬을 해주셔서 무척 감사하고, 성공적인 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앞으로도 저희 사업단이 다 같이 힘을 모아 노력했으면 좋겠습니다.







정리 : 김현지(홍보실)
사진 : 이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