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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수사업, 그땐 그랬지

제주지역본부 송성호 지하수지질부장 인터뷰



한국농어촌공사는 ‘KRC 농어촌 뉴딜전략’의 일환으로 지하수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8년 전 당시 충북지사 지하수부 근무를 시작으로, 우리나라 지하수 개발・관리에 주력하며 세계 3대 인명사전에도 등재된 송성호 부장. 최근 제주지역본부에서 지하수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송성호 부장을 만나 지하수사업에 관해 물었다.





부장님의 이야기가 참 궁금합니다. 공사에 입사하시게 된 계기와 신입시절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공군 기상예보 장교로 근무하던 저는 제대를 약 보름 남겨놓은 상태였습니다. 당시 우연히 본 신문의 공사 신입사원 모집 공고가 28년 인연의 계기가 되었지요. 입사 후 1년 반 동안 본사 시설영농처와 충북지사 지하수부에서 근무하며, 주로 물리탐사 기술을 이용한 지하수 탐사 업무를 하였습니다. 이후 농어촌연구원으로 자리를 옮겨 약 25년간 신규사업 발굴을 위한 연구와 현장 기술지원 업무에 종사하였습니다. 작년부터는 지금의 제주지역본부로 자리를 옮겨 세계지질공원인 제주도 지하수 지킴이로서 생활하며, 지금까지의 경험을 현장에 적용하고 있습니다.




과거 지하수사업은 지금과 어떻게 달랐을지 궁금한데요. 기억에 남는 특별한 에피소드가 있으신가요?

현재 공사의 기술직 직원 대부분은 현장 업무를 하시겠지만, 제 경우에는 공사생활의 대부분을 농어촌연구원에서 근무하며 주로 현장 기술 개발 업무를 하였습니다. 기억에 남는 특별한 일보다는 한여름 무더운 현장에서 땀 흘려 일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특히 농민 분들이 안쓰러워하시던 표정이 기억에 많이 남네요. 그러고 보니 서울시 관악산을 관통하는 터널 현장 지하수 영향 평가를 위하여 등산로를 따라 무거운 물리탐사 장비를 옮겨가며 현장 조사를 한 적이 있었는데, 당시 무거운 장비 운반보다 수많은 등산객들의 질문에 답변을 드리는 것이 더 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세계 3대 인명사전 중 하나인 ‘마르퀴즈 후즈후(Marquis Who’s Who in the World)’에 등재되셨다고 들었습니다.

공사에서의 제 업무가 주로 기술 개발이다 보니, 그 과정에서 생기는 성과들을 잘 정리하여 국내외 학술지에 논문을 많이 투고한 결과입니다. 또한 지하수 및 물리탐사와 관련된 다양한 국제학술대회에 참가하여 학술발표와 함께 참가자들과 소통하기도 했어요. 우리 공사의 사업에서 얻어진 소중하고 가치 있는 기술들을 꾸준히 소개한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지하수사업도 기존의 개발 억제 및 보전·관리라는 도식적인 접근방식이 아닌, 최적화(Optimization) 기술 개발 방식을 도입하는 등 창조적인 뉴딜을 실현해야 합니다.”





앞으로 지하수사업을 맡게 될 직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을까요?

최근의 전 세계적인 팬데믹과 함께 4차 산업혁명 시대라는 전환기 앞에서, 우리 공사도 뉴노멀에 적합한 새로운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특히 기후위기 심화라는 현실적인 상황은 관리 가능한 변수(Variable)가 아닌 제어가 불가능한 상수(Constant)가 되었습니다. 결국 기존 방식을 고집하고 혁신적인 전환에 소홀한 조직이나 개인은 사회경제적인 커다란 변화의 흐름을 따라가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지하수사업도 기존의 개발 억제 및 보전·관리라는 도식적인 접근방식이 아닌, 최적화(Optimization) 기술 개발 방식을 도입하는 등 창조적인 뉴딜을 실현해야 합니다. 그 해답은 각자의 끊임없는 노력과 함께 구성원들의 수평적인 상호 소통에서 찾을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정리 : 김혜미(홍보실)
사진 : 김자성(홍보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