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블로그 바로가기  유튜브채널 바로가기  페이스북 바로가기  인스타그램 바로가기  다음블로그 바로가기     


옥구서부 수리조합 설립

한국 농업 근대화의 시작



한국농어촌공사의 113년 역사를 되짚어본다. 이번 달에는 역사의 첫 시작인 1908년 옥구서부수리조합 설립의 이야기다.



옥구 서부수리조합

1906년(광무 10년) 3월 26일 대한제국 탁지부령 제3호 <수리조합 조례>가 제정된 이후 1908년 12월 8일 우리나라 최초의 수리조합인 옥구서부수리조합이 설립되었다. 만경강 유역의 해안 말단부에 속하는 지역에 우리나라 최초의 수리조합이 설립된 것은 이 지역에 이미 미제와 선제라는 저수지가 있었기 때문이다.


아기 새가 첫 날개를 펼쳤을 때처럼 아이가 첫 걸음마를 떼었을 때처럼 시작은 언제나 큰 감동을 줍니다.

1908년 전라북도 군산에서 우리나라의 첫 수리조합이 설립되었습니다. 미제와 선제, 2개의 저수지를 복구해 농업용수로 활용하기 위해 지어진 조합이었습니다.

먹거리가 가장 큰 고민이었던 시절, 옥구서부수리조합은 우리 논농사에 큰 도움이 되었고 이후 전국 곳곳에 수리조합이 생기며 한국 농업의 근대화는 시작되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113년 전, 한국농어촌공사의 역사가 시작된 것입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우리나라 농어촌의 발전을 위해 한국농어촌공사는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한국농어촌공사는 옥구서부수리조합이 설립된 1908년 12월 8일을 설립일로 삼고 있다. 전라북도 군산에 설립된 옥구서부수리조합은 우리나라 최초의 수리조합으로, 지역 내 미제저수지와 선제저수지를 복구하여 옥구면과 미면 일대 농지에 물을 공급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이 무렵 우리나라는 쌀 수확량이 일본에 비해 절반에 불과했는데, 그 원인은 수리시설의 부족으로 농업용수를 적기에 공급하지 못하는 것과 경종법의 미숙에 있었다. 그러나 옥구서부수리조합 설립 이후 호남평야를 중심으로 전라북도의 임익수리조합, 전익수리조합, 충청남도의 마구평수리조합 등 여러 수리조합이 설립되어 각종 관배수시설의 신설 및 보수가 이루어져 쌀 수확량 증가에 많은 기여를 했다. 1920년에는 익옥수리조합이 설립되면서 1923년 대아댐을 완공해 전주와 익산, 옥구에 걸쳐 약 8,000ha의 농지에 물을 공급했다. 옥구서부수리조합은 군산 서남부 지역의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일을 담당하다가 1941년 전북수리조합으로 합병되었다.


1906년 3월 26일 제정된 <수리조합 조례>. 주요 골자는 수리조합은 관개, 소착, 개척, 보호에 관한 사업을 수행하기 위하여 설치하며 조합원은 수리사업으로 인해 이익을 받는 토지구역 내의 토지소유자로 한다는 것이었다.


(좌) 수리조합 조례
(우) 옥구서부수리조합 설립인가



글 : 염세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