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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방조제의 배수갑문을 책임지는
평택호의 수호자

평택지사 평택호관리소 임명숙 주임



저수량이 9천 9백만 톤에 달하는 평택호의 수위를 조절하는 여성. 임명숙 주임은 농어민들을 위해 아산방조제의 배수갑문을 여닫으며 수위를 조절하고 있다.





Q. 현재 어떤 업무를 맡고 계신가요?


아산방조제의 배수갑문을 여닫으며 평택호의 수위를 조절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기후 상황에 따라 변화하는 평택호의 수위를 항상 주시해야 하죠. 조석간만의 차가 작은 ‘조금’ 때에 수문을 개방해야하기 때문에 호관리소의 달력에는 물때가 표기되어 있답니다. 배수갑문에는 통선문이면서 어도의 역할을 하는 시설물이 설치되어 있는데, 대표 어종인 숭어들이 바다와 민물을 오갈 수 있도록 통로를 열고 닫는 업무도 병행하고 있어요.




Q. 아산방조제와 평택호관리소의 역할과 의미는 무엇인가요?


1970년 대단위 농업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축조된 아산방조제는 홍수조절과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 기능을 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저희 호관리소는 배수갑문 조작을 통한 수위조절로 상류지역이 침수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아산방조제는 규모가 크기 때문에 다른 관리소에 비해 평택호관리소는 수문 개방이 잦은 편입니다.




Q. 2020년은 유례없는 장마로 수해를 입은 지역이 많았는데요. 평택지역의 침수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던 노하우는 무엇인가요?


사전 방류를 통한 선제적 대응입니다. 유관 기관 및 농어민과의 유대 강화를 통한 방류상황 등의 정보 공유도 중요합니다. 조수간만으로 아무 때나 수문을 개방할 수 없으므로 시간과의 싸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7일간 계속되는 야간 근무로 몸은 힘들었지만 침수 피해를 막아야 한다는 책임감으로 소임을 다할 수 있었습니다. 더불어 평택지사 전 직원의 노력으로 저희 지사는 침수 피해가 하나도 없었습니다.




Q. 물관리 전문기관으로서 유관 기관과 농어민과의 유대관계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요?


평택호는 농민보다는 어민을 많이 상대합니다. 호 위쪽으로는 내수면 어업계, 바다 쪽으로는 선단 어민 분들이 계십니다. 어민 분들의 애로 및 건의사항을 경청하여 실무에 반영하고 그 결과를 통보한다거나, 방류상황 등을 사전에 조율 및 공유하여 어업에 피해가 없도록 노력하고 있어요.












Q. 물관리 ‘여성전문가’로 동료들에게 인정받기까지 어려움은 없었나요?


저희 지사는 여직원도 물관리 업무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과거처럼 ‘여자가 할 수 있을까?’ 하는 편견은 많이 없어졌습니다. 저도 호관리소로 처음 부임되었을 때 걱정은 되었습니다. 하지만 열심히 하면 안 되는 일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Q. 평택호관리소에서 운영 업무과 현장 업무를 수행하면서 아쉬웠던 점이나 좋았던 점이 있다면요?


아쉬웠던 점보다는 좋았던 기억이 많습니다. 원활한 농업용수 공급으로 농민 분들이 안전영농을 이룰 수 있도록 기여했다는 점에서 뿌듯함을 느낍니다. 더불어 이렇게 동료들로부터 칭찬받고, 사보에도 실리는 좋은 추억도 생겼네요.






정리 : 편집실
사진 : 정우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