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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물관리, 그땐 그랬지

농어촌연구원 이광야 통합물관리지원단장 인터뷰



한국농어촌공사는 ‘KRC 농어촌 뉴딜’의 일환으로 통합물관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통합물관리지원단의 단장을 맡은 이광야 단장님께 ‘나 때’ 이야기를 여쭈어 보았다.





Q. 사우들이 보는 사보에 단장님을 소개해주세요. 언제 입사하셨고 어떤 계기로 공사에 지원하게 되셨는지 궁금합니다.

A. 저는 1992년에 입사를 했습니다. 공사에 취직해야겠다는 일념으로 입사 시험을 준비했고 합격해서 공사인이 되었습니다.




Q. 30여 년 근무하시면서 수많은 에피소드가 있으실 텐데요.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A. 입사해서 희망 부서를 묻는 과정에서 “조사설계처의 수문반은 어때?”라는 질문에 커다란 문(Gate)을 설계하는 곳인 줄 알고 지원하게 됐어요. 그런데 알고 보니 수문(水文)의 문이 글월 문이더라고요. 아무튼 그렇게 물과 인연이 되어서 입사 후 박사와 수자원개발기술사 자격도 취득하고 오늘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Q. ‘통합물관리’는 농업용수와도 깊은 관련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통합물관리지원단장이라는 중책을 맡고 계시면서 어려운 점은 없으신지요?

A. 홍보와 소통이 제일 어렵습니다. 먼저 공사 외부로는 농식품부, 환경부, 수자원공사, 환경공단, 농업인단체, 환경단체, 농공학회, 수자원학회, 물환경학회 등 다양한 이해당사자와 통합물관리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 이해당사자들과 같은 방향에서, 혹은 서로 반대 반향에서 통합물관리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공사 내부의 소통도 부서별 온도차가 큽니다. 공사의 정체성이 물관리에서 출발했지만 사회의 발전과 농정의 변화에 따라 생산기반과 물관리뿐만 아니라 농지은행, 지역개발, 에너지 등으로 공사의 역할과 기능이 확대되었습니다. 통합물관리가 공사에 큰 영향을 주지만 내부에서의 관심은 부서별로 주관적이고 역할에 따라 상이합니다. 올바른 통합물관리 대처를 위해서 공사 내부의 일치된 이해와 결속력이 필요하며 결국 홍보와 소통이 제일 어렵다고 생각됩니다.




Q. ‘통합물관리’에 대해 우리 직원들이 꼭 알았으면 하는 점이 있을까요?

A. 과거의 물관리는 인간 중심의 물 이용에 있었습니다. 현재 통합물관리의 비전은 ‘자연과 인간의 조화로운 물관리’입니다. 지금까지 농업용수는 생산을 위한 물로서 그 기능과 역할을 수행하였습니다. 그러나 통합물관리 시대는 농업용수의 기능과 역할의 확대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농업용수는 지역 환경자원의 역할을 수행해야 하며 생산뿐만 아니라 농촌의 정주 여건 개선에 반드시 필요한 자원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우리 한국농어촌공사도 농업용수와 수리시설이 농산물 생산만을 위해 이용되는 것에서 벗어나 농촌의 공간 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새로운 사업모델을 발굴하고, 보다 나은 농어촌을 만드는 데 역량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바로 이것이 통합 물관리가 요구하는 공사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글 : 편집실
사진 : 이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