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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촌개발사업, 그땐 그랬지

어촌수산처 어촌뉴딜부 김종일 부장



한국농어촌공사는 ‘KRC 농어촌 뉴딜전략’의 일환으로 어촌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1994년 입사해 2009년부터 어촌개발사업에 참여해온 김종일 부장님께 ‘나 때’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부장님의 이야기가 참 궁금합니다. 공사에 입사하시게 된 계기와 신입 시절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안녕하세요. 어촌수산처에 근무하는 김종일 부장입니다. 저는 1994년 추운 겨울 공사에 입사해 강원지역본부에서 조사설계, 생산기반 공사감독 업무를 담당했습니다. 당시 조사설계 출장 중에 사무실에서 연락이 오면 막내인 제가 측량하다 말고 1~2km 떨어진 공중전화까지 달려가서 사무실에 전화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 때는 휴대폰이 없던 시절이라 허리춤에 삐삐를 하나씩 차고 다녔거든요.




선배님께서 처음 어촌개발사업을 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그때와 지금 어촌개발 사업환경은 어떤 점이 다른가요?

우리 공사에서 어촌개발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게 2009년도입니다. 한국농촌공사에서 한국농어촌공사로 사명을 변경하면서부터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 전까지만 해도 어촌개발사업 분야는 다소 미개척 분야였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 2009년 제주지역본부로 발령을 받아 4면이 바다인 제주에서 지역개발사업 업무를 시작한 게 어촌개발사업을 처음 접하게 된 계기였습니다. 당시 어촌들은 대부분 낙후되고 마을공동체사업에도 관심이 없던 시기였고 해수부도 2008년 농림수산식품부로 농림부와 통합이 되어 어촌마을 지원 사업이 많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2013년 농림부가 농림축산식품부로 조직이 개편됨에 따라 다시 어촌, 수산업무가 해양수산부로 분리 이관되어 지금에 이르고 있습니다.







어촌개발사업을 하시면서 기억에 남는 뿌듯했던 순간이 있을까요?

2016년 제주 서귀포시에서 추진했던 신양리 전통포구정비사업 기본 및 세부설계 사업이 생각이 나네요. 처음 서귀포시에서 우리 공사의 어촌개발사업 관련 전문 지식과 능력에 대해 많은 의구심을 갖고 있었어요.
특히 신양리 전통포구는 성산 섭지코지라는 관광지에 바로 인접한 곳이라 시청에서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 곳이기도 했습니다. 우리 공사에서도 전통포구 정비는 처음 접하는 사업인지라 정말 밤낮을 가리지 않고 시청과 마을을 오가며 공사의 우수한 기술력과 전문지식을 홍보·설득하여 공사 최초로 전통포구복원사업 기본 및 세부설계를 수주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를 계기로 서귀포시에서 추진하는 어촌개발사업의 대부분을 우리 공사에서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금의 어촌개발사업 현장을 보시면서 느끼시는 바가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혹은 앞으로 어촌개발사업을 맡게 될 직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을까요?

지금의 어촌개발사업은 1990년대 중반까지 농어촌기반정비사업을 시작으로 종합개발사업, 체험마을 및 모델사업, 6차 산업화를 거쳐 현재의 어촌어항 재생사업을 추진하는 단계에 이르렀습니다. 이는 기존의 기반구축 및 역량강화를 거쳐 지역 재생에 돌입하는 단계로 볼 수 있습니다. 아직은 우리 공사가 어촌개발사업 분야에서 차지하는 역할이 미미하지만 어촌개발사업에 종사하고 있는 우리 모두가 조금씩 노력하고 자기계발에 힘쓴다면 머지않아 명실상부한 어촌개발사업 전문가 및 전문기관이 되어 있을 것입니다. 어제보다는 나은 오늘을, 오늘보다는 나은 내일을 살 수 있는 공사인이 되시길 바랍니다.



정리 : 김혜미(홍보실)
사진 : 이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