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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 식재료로 더위를 피해볼까?

한여름 더위도 이겨내는 삼시세끼



지난한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됐다.
한여름 무더위에 지치고 한없이 무기력해질 때, 더위를 이기는 가장 좋은 방법은 역시 상큼하게 입맛을 돋우는 맛있는 음식이 아닐까? 체감온도를 확 낮춰줄 시원한 식재료를 소개한다.





몸의 열기가 단번에 싹~

조상의 지혜가 담긴 메밀

여름 하면 생각나는 음식 중 하나가 바로 냉면이다. 살얼음 동동 띄운 국물에 폭 담긴 면발을 호로록 들이키면 온몸이 기분 좋게 서늘해진다. 단지 얼음 때문이 아니다. 냉면의 주재료인 메밀은 대표적인 찬 성질의 식재료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메밀은 몸의 열기를 없애주고 소화를 도와, 열기와 습기가 많은 사람이 먹으면 몸속에 쌓인 열기가 빠져나가 기운을 낼 수 있다고 한다. 여름에 메밀이 생각나는 데는 다 이유가 있었던 것. 비타민B1이 풍부해 피로회복에도 좋고,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있어 간에도 좋다.





아삭아삭 씹다보면 더위도 안녕!

물보다 시원한 오이

특유의 아삭한 식감으로 시원한 맛을 즐길 수 있는 오이는 95%가 수분으로 이뤄져 있다. 실제로도 찬 성질을 갖고 있어 체내 열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며, 여드름 예방과 땀띠를 진정시켜준다. 풍부한 수분과 칼륨은 갈증 해소를 돕고, 체내 노폐물을 배출해주는데다, 비타민C가 함유돼 피부건강, 피로회복 효과도 그만이라고. 그냥 먹어도 좋지만 더 시원하게 먹는 방법도 있다. 채 썬 오이에 국간장, 다진 파, 고추가루를 넣고 무친 뒤 찬물에 식초, 설탕, 소금으로 간을 해 새콤달콤한 국물을 만들어주면 한여름 더위를 날려줄 오이냉국 완성!





아이에게 좋은 여름나기 음식

여름철 보양식 녹두

녹두는 예로부터 열독을 치료하는 약재로 쓰였다. 한의학 서적에서는 녹두에 대해 ‘성질이 차고 해독력이 좋아 열을 내리고 갈증 해소에 좋은 데다 오장을 조화롭게 해 정신을 편안하게 한다’고 기술하고 있다. 녹두를 끓인 물을 식혀서 마시면 더위를 먹었을 때 좋고, 붓기를 가라앉히는데도 좋다. 특히 류신, 라이신, 발린 등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해 어린이 성장 발육에 효과가 있어, 아이들을 위한 식재료로도 그만이다. 여름철 더위에 아이가 입맛을 잃었다면 녹두죽을 추천한다. 조리법도 간단하다. 녹두에 물을 넣고 끓여 죽을 만들고 소금이나 꿀을 넣어 먹거나, 생강물에 꿀을 넣은 후 녹두를 삶고, 멥쌀가루를 섞어 만들면 된다.



글 : 박보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