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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렴이 스며들다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5년이 지났다. 그동안 국가 부패인식지수도 33위로 많이 올라섰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이번 호에서는 우리가 왜 청렴해야 하는지, KRC는 청렴 실천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살펴본다.





과거 노나라 재상이었던 공의휴(公儀休)는 생선을 좋아하기로 유명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생선을 그에게 바쳤는데, 공의휴는 그 생선을 단 한 번도 받지 않았다. 이에 아우가 “형님은 생선을 좋아하시면서 왜 받지 않으시는 것입니까?”라고 물었고, 공의휴는 이에 대답했다. “내가 생선을 받게 되면 남에게 나를 낮추는 기색을 하게 될 것이다. 남에게 나를 낮추는 기색을 하게 되면 법령을 어기게 될 것이다. 법령을 어기면 재상 자리에서 쫓겨날 것이다. 그렇게 되면 비록 생선을 좋아할지라도 아무도 나에게 생선을 가져다주지 않을 것이고, 나 또한 스스로 생선을 사 먹지 못할 것이다.”

국제통화기금에서 발표한 한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뇌물로 쓰이는 자금이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2%에 해당하는 약 2조 달러에 달한다고 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부패는 자금조달 비용과 투자비용을 증가시켜 민간 및 외국인 투자를 위축시키고 진입장벽을 높인다고 말한다. UN이 반부패협약을 제정하고, 유럽연합, 중국, 인도, 싱가포르 등 세계 각국의 지도자들이 부패와의 전쟁을 선포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부패는 국가 지배구조가 낙후된 국가에서 더욱 기승을 부린다. 한국이 국제투명성기구가 발표하는 부패인식지수를 10점 증가시키면 1인당 국민소득 4만 달러 시기를 3년 앞당길 수 있다는 보고서도 있다. 즉, 우리 사회가 청렴하면 국민 갈등이 줄어들고 국민소득이 증가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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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지선아
사진 : 임근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