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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생산기반정비사업, 그땐 그랬지

기반사업처 주영일 처장



한국농어촌공사는 한국농어촌공사는 ‘KRC 농어촌 뉴딜전략’의 일환으로 농업생산기반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달에는 정주권개발처에서 시작해 현재 기반사업처를 이끌어가고 있는 주영일 처장님에게 ‘나 때’ 이야기를 들어본다.



공사에 입사하시게 된 계기와 신입 시절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저는 우리 공사의 인덕원 본사 시절인 1991년 2월에 현재 지역개발 업무의 시초인 정주권개발처에서 첫 근무를 시작하였습니다. 면단위, 군단위 종합개발 계획수립 업무를 수행하다보니 3개월 이상의 장기출장이 많았고 덕분에 전국 농어촌지역의 맛집과 지역문화를 많이 경험하였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은 많이 발전했지만 그 당시만 해도 인덕원은 지하철도 연결이 되지 않아 대중교통이 많이 불편했던 시절이었습니다.



기반사업처는 어떠한 역할을 하는 곳일까요?

기반사업처는 우리나라의 식량안보와 기후변화에 대응하여 안전하고 편리한 영농을 위한 저수지, 양·배수장, 용·배수로 등 농업기반시설을 조성하는 농업생산기반정비사업을 추진하는 총괄부서입니다. 설계 및 시공 등 사업전반에 대한 관리와 예산확보, 지침정립, 제도개선, 기술 심의 및 표준화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또한, 농업생산기반정비사업 중장기계획 수립 및 신규 사업의 발굴을 통해 미래농업에 대비하고 있으며, 기후변화에 대응한 정책수립 및 지원 등 농업 환경변화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생산기반정비사업을 추진하시면서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을까요?

제가 지금의 김해양산부산지사에서 차장으로 근무했을 당시, 2002년 8월 6일부터 10일까지 내린 집중호우로 낙동강의 지류하천인 하포천이 범람했습니다. 그때 시산, 장방, 금곡리 등 한림면 일대 거의 모든 가옥과 농경지 등 729ha가 12일간 침수되면서 큰 피해가 발생하였습니다. 한림농지개량조합 시절 대외차관을 받아 조성된 (구)한림배수장은 일제 때 생산된 횡축펌프를 가동하던 시설로 경남도 내에선 제일 큰 배수장이었으나 제방 붕괴로 배수장 기계실과 전기실이 침수되면서 이 지역 전체가 물바다로 변해 사상 최악의 물난리가 빚어졌었죠.
이때 재해대비 설계기준이 개정되어 이중선로, 수중펌프 도입 등 정전에도 대비가 가능한 배수장이 설치되는 계기가 되었고 제가 1년 반 만에 전국 최대 규모(초당 112톤, 하루 1,000만톤 배제)의 한림배수장을 완공하여 김해시와 공사기간 중 많은 민원을 제기했던 시산마을 주민들로부터 감사의 패를 증정받았던 때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생산기반정비사업을 추진함에 있어서 지금과 옛날, 무엇이 달라졌을까요? 선배님의 ‘라떼는’을 듣고 싶습니다.

먹고 살기 힘들었던 과거 우리나라의 주된 국정목표는 국민의 주식인 쌀을 자급자족하는 것이었습니다. 따라서 모든 농업생산기반시설은 수도작을 중심으로 계획되고 조성되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다양한 먹거리와 국민 식생활 변화로 재고미 관리문제가 대두되었고, 이러한 농업환경의 많은 변화에 맞추어 우리 공사의 농업생산기반정비사업은 논·밭 혼용농지 즉, 범용농지 확대라는 패러다임 변화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이상강우에 대비하여 농업기반시설은 이수는 물론이고 치수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요구되는 상황으로 저수지 치수능력확대사업과 기존 저수지를 연결하는 수계연결형 사업이 대표적인 사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사업을 맡게 될 직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을까요?

기존의 농업생산기반정비사업이 쌀 생산을 위하여 논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배수로를 통해 배수를 원만히 시키는 데 집중했다면 앞으로의 농업생산기반정비사업은 기후변화에 대응한 치수능력확대로 안전한 농업기반시설 구축,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농업의 확산, 고부가가치 밭작물 생산 등 빠르게 변화하는 농업 패러다임에 발맞춰 사업추진이 필요할 때입니다. 농업생산기반정비사업을 추진하는 우리 공사의 직원들 또한 끊임없이 노력하여 국내외 농업분야 트렌드 리더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농업토목 분야 글로벌 1등 공기업 한국농어촌공사인으로서 전문성 향상을 통한 빠르고 정확한 의사결정, 고객맞춤형 농업서비스 실현, 웃으며 응대하는 공사인으로 함께 성장해 나가길 기대합니다.




“농업토목 분야 글로벌 1등 공기업
한국농어촌공사인으로서 전문성 향상을 통한
빠르고 정확한 의사결정, 고객맞춤형 농업서비스 실현,
웃으며 응대하는 공사인으로 성장합시다.”



정리 : 김혜미(홍보실)
사진 : 김자성(홍보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