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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는,
변화에 빠르게 반응하는 체질 변화가 관건!

정부의 신북방 정책의 중심에
「농업 비즈니스 다이얼로그」가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비대면 온라인 「한국-우크라이나 농업 비즈니스 다이얼로그」 개최로 우리 농산업 기업의 ‘신북방 시장’ 개척을 위한 KRC 해외사업처의 노력은 계속된다.



하늘 길은 막혔지만 수출 길은 열렸다. 한국농어촌공사 해외사업처는 K-농업의 세계화와 우리 농산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위하여 코로나19 팬데믹을 감안, 2020년 7월 15일 비대면(Un-Tact)에 온라인(On-line) 연결을 더한 온택트(On-Tact)로 올해 「한국-우크라이나 농업 비즈니스 다이얼로그」를 개최했다.

행사는 당초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열릴 「제32회 AGRO 2020」 국제농업전시회와 연계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세계적 확산으로 행사 계획을 전면 수정해야 했고 참가기업 모집도 순조롭지만은 않았다. 하지만 우리 농산업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해외사업처 직원들의 노력으로 온택트 화상상담회로 발빠르게 대응하여 진행할 수 있었다. 서로 물건을 사고 파는 B2B(Business to Business) 형식의 비즈니스를 온라인으로 진행해야 하는 어려움에도 우크라이나 현지 바이어들의 호응을 이끌어냈고, 양국 민간 농산업기업 간 첫 교류의 장을 마련해 큰 호평을 받았다.




우크라이나에 우리 농산업기업의 수출 길이 열리다

「농업 비즈니스 다이얼로그」는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다. 한국농어촌공사(KRC),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그리고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이하 농기계조합)이 하나 되어 개최한 「한국-우크라이나 농업 비즈니스 다이얼로그」는 ‘유럽의 빵 바구니’라고 불리는 농업국가 우크라이나에 우리 농산업 기업의 투자기회 모색 및 해외시장 개척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자리다.



한국-우크라이나 비즈니스 다이얼로그

공사와 농기계조합은 국내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수출 유망한 국내 농기자재 회사를 모집·지원하고, 코트라는 현지 바이어를 모집하는 등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라는 최악의 경제·사회적 환경 속에서도 각 기관의 장점을 살려 시너지를 극대화하는데 주력하였다.



한국-우크라이나 1:1 화상 상담회

이번 행사는 우리정부가 우크라이나에서 개최하는 농업분야 수출상담 첫 행사이기도 했다. 그동안 우크라이나, 러시아 등 북방경제권 국가는 언어 장벽 및 현지 정보 부족 등으로 우리 농산업기업의 진입장벽이 높았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 기회로 정보공유 및 투자교역의 기회를 확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한국 기업 9개사, 우크라이나 기업 11개사가 참여한 이번 행사는 스마트팜, 온실자재, 비료, 농약, 농기계 등 다양한 농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여하여 총 18건의 상담이 진행되었다.



정부의 신북방 정책의 중심에 「농업 비즈니스 다이얼로그」가 있다.

공사에서는 '18년 4월 18일 러시아 극동 지역인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첫 「한국-러 농업 비즈니스 다이얼로그」 행사를 개최하였으며, 이 성과를 높이 평가한 한국과 러시아 양국 정상들은 「한국-러 정상회담('18.6.22) 공동성명문」에 「농업 비즈니스 다이얼로그」의 정례화를 명시하기로 합의하였다. 이를 계기로 '18년부터 매년 행사를 개최해 오고 있으며 올해로 3년째를 맞이하게 되었다.

1. 신북방 대상 국가 2. 2018년 한국-러시아 농업 비즈니스 다이얼로그 첫 행사




왜? Why? 우크라이나인가?

우리나라의 20배가 넘는 농지를 가진 전통적인 농업국가 우크라이나. 농산물 수출이 100억 달러로 전체 수출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유럽의 빵 바구니’라 불리는 농업강국이다. 농업에 적합한 기후, 토양, 풍부한 농업용수 등 천혜의 영농조건을 갖추었음에도 불구하고 농업기술력, 비료 및 농기자재 부족 등으로 미국이나 유럽국가에 비해 농업 생산성이 낮은 편이다.



2018 한국-러시아 농업 비즈니스 다이얼로그


2019 한국-러시아 농업 비즈니스 다이얼로그


2020 한국-우크라이나 농업 비즈니스 다이얼로그



이에 KRC는 3번째 농업 비즈니스 농업협력 대상국으로 우크라이나를 선정, 우리 농산업기업의 신북방시장 진출에 나섰다. 농식품산업 해외진출 확대를 통한 미래 식량공급기반 확보라는 우리정부의 정책목표 달성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이자, 우크라이나 농업이 우리나라의 선진 농업기술, 스마트팜 등 첨단 농기자재 산업과 융합하면 놀라운 시너지가 발생될 것이라는 기대로 우크라이나를 대상국으로 선정했다.

우크라이나 농업 시장에 진출한 우리 국내기업은 매우 드물다. 미국의 카길(Cargill), 스위스의 글렌코어(Glencore) 등 세계 메이저 농업기업 및 중국과 일본의 대규모 투자 공세를 당해내기 힘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2019년 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국내기업 최초로 「곡물 수출터미널」 운영권을 확보·운영하게 되면서 식량사업 벨류체인 확보와 리스크 관리가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국내 연관 중소 농산업 기업들의 진출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며, 세계 5위 곡물수입국인 우리나라도 식량안보 구축을 위해 세계적 곡창지대인 우크라이나 농업시장 개척에 보다 더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게 되었다.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터미널 >곡물을 저장하는 일종의 창고다. 가격이 낮을 때 곡물을 비축했다가 수요가 급증할 때 선적하는 등 리스크관리가 가능하다. 우크라이나 남부 흑해 최대 수출항 가운데 하나인 미콜라이프항에 위치해 있으며 연간 250만 톤의 곡물을 출하할 수 있다.




온택트(On-tact = Un-tact + On-line) 행사에도 주목할 만한 성과

이번 「한국-우크라이나 비즈니스 다이얼로그」의 가장 큰 변수와 난관은 코로나19였다. 당초 6월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현장상담회를 목표로 준비해왔으나,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으로 하늘길이 막히고, 사람들이 모이는 행사 자체가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전 세계의 많은 국제 행사들이 줄줄이 취소되는, 역사적으로 유례없는 위기 상황에서도 공사 해외사업처는 온택트 방식의 수출상담회로 발 빠르게 전환하여 양국 민간기업 간의 교류의 장을 마련하였다.

온택트 방식에도 불구하고 양국 농산업 기업들은 언어장벽과 네트워크의 부재로 단절되어 있던 잠재적 협력파트너를 발견함으로써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됐다. 상담회는 하루에 걸쳐 마무리가 되었지만 양국 기업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해나갈 계획이며, 일부 기업은 수출계약까지 체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비대면 온택트로 연대한 다이얼로그 참여기업의 호응

⊙ (주)대원GSI-곡물가공기계설비 전문회사
㈜대원 GSI의 경우에는 우크라이나에 약 10년 이상을 수출하기 위해 노력해왔으며, 도네이션 사업도 해왔습니다. 이번 수출상담회를 계기로 좋은 파트너를 만나게 된 것 같아 기쁩니다. 코로나19가 끝나면 빨리 현지에서 교류하고 싶습니다. 향후에도 이런 행사들이 계속해서 그치지 않고 꾸준히 있으면 좋겠습니다.



⊙ (주)누보-비료 전문회사
코로나19로 인해 외국에 나가지도 못하는 상황인데 이런 자리를 마련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또한 오늘 상담회에 유관된 바이어들을 발굴해주셔서 감사드리며, 상담회를 잘 마치고 좋은 성과로 보답하겠습니다.



⊙ (주)에이팩-농자재 조명 전문회사
러시아와 독립국가연합(CIS)지역에 진출하려고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데, 이번 행사가 좋은 기회를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1월, 우크라이나에 이어, 러시아도 추가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번 온택트 방식의 우크라이나 행사 경험을 바탕으로 11월에는 우리 농산업 기업들이 러시아 시장 공략에 나선다. 러시아와는 양국 정상회담 공동성명문을 통해 다이얼로그 행사의 정례화를 명시했고 ’18년 4월 블라디보스토크를 시작으로 ’19년 6월 모스크바에 이어 ’20년 11월에는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공사 해외사업처는 수출상담회가 일회성 상담으로 끝나지 않고 실제 계약까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기업별 전담인력을 배치하여 참여기업들의 사후관리를 밀착 지원하는 등 국내 농산업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계속할 것이다. 또한 ‘농업 비즈니스 다이얼로그’가 k-팝, K-푸드와 같이 농업분야 대표 국제행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행사의 품격을 업그레이드 해나갈 계획이다.

글 : 박현준(해외사업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