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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이 펄펄, 우리 몸을 충전해주는 삼계탕





보양식으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음식, 바로 삼계탕이다. 닭, 인삼, 밤 등 몸에 좋은 식재료가 모두 들어가 풍부한 영양을 자랑하는 삼계탕은 보기만 해도 든든하고 한술 뜨면 더욱 든든한 여름철 대표 보양식이다. 남녀노소 모두의 보양식으로 사랑받는 삼계탕에 대해 알아보자.




삼계탕의 역사


삼계탕은 닭 한 마리를 통째로 넣고 인삼, 대추, 생강, 마늘 등 몸에 좋은 재료들과 함께 삶는 요리다. 오래전부터 보양식의 대명사로 자리 잡고 있지만, 사실 삼계탕의 역사는 그리 길지 않다. 일제강점기 시절 부잣집들이 닭백숙이나 닭국에 인삼가루를 넣어 먹던 것이 바로 삼계탕의 시초이다. 이후 1950년대에 들어서야 ‘계삼탕’이라는 이름으로 식당에서 판매되기 시작했다. 냉장고가 보급된 1960년대 이후 인삼의 장기보존이 가능해지면서 말린 인삼을 넣는 지금의 형태로 바뀌었으며 닭보다 인삼을 강조하기 위해 이름도 ‘삼계탕’으로 바뀌었다.


삼계탕과 닭백숙


백숙은 고기나 생선을 양념 없이 끓이거나 삶은 요리를 가리킨다. 닭백숙은 닭고기를 양념 없이 삶은 것이고 이러한 백숙 요리에 인삼과 밤 같은 부재료를 넣으면 삼계탕이 된다. 닭의 크기 또한 삼계탕은 삼계 이하 크기의 닭만을 사용하고 닭백숙은 육계를 주로 쓴다. 요즈음 영계백숙이 자리 잡으면서 삼계탕과 구분이 어려워지기도 했다. 그래서인지 지금도 삼계탕과 닭백숙을 혼동해서 적는 식당을 종종 발견할 수 있다.




한류음식 삼계탕


최근 삼계탕은 외국인들이 좋아하는 한식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닭을 삶는 요리는 세계 어디에서도 맛볼 수 있기 때문에 조리법이 낯설지 않은 데다 자극적이지 않아 외국인의 입맛에 잘 맞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미국에서도 삼계탕을 찾는 수요가 늘어나 2014년 8월부터는 현지에 수출하고 있다. 중국에서도 한류 드라마의 영향을 받아 삼계탕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016년에는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삼계탕 시식 행사가 ‘반포한강공원’에서 열리기도 했다. 일본의 소설가 무라카미 류는 삼계탕을 먹으며 “생명을 입속에 넣는 듯한 느낌을 준다”고 말하기도 했다. 마스크를 끼고 무더위를 이겨내야 하는 올 여름, 삼계탕으로 지친 몸을 충전하는 건 어떨까?










글 : 김보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