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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장마가 되새겨준
‘안전의 중요성’


“팔십 평생 이런 물난리는 처음입니다.” 지난달 유난히 길었던 장마에 자식같이 키운 농작물을 잃고 울먹이던 농민이 한 말입니다. 올해 여름은 기상 관측 이래 무려 54일이라는 역대 최장기간을 기록한 장마와 물폭탄에 가까운 집중 호우가 전국 곳곳에 막대한 인명·재산피해를 낸 해였습니다. 섬진강과 낙동강 제방이 무너졌고, 산사태, 도로 유실, 농경지 침수 등 심각한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농촌에서는 소중히 키워온 농작물이 침수되고 일조량 부족으로 수확량이 크게 줄어드는 등 피해가 극심했습니다.

기후변화가 심해지면서 자연재해는 갈수록 빈번해지고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우리나라 날씨가 극단적인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만 봐도 그렇습니다. 사상 최악의 폭염이 나타난 2018년,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많은 태풍이 몰려온 2019년, 그리고 올해 역대 최장기간의 장마가 그 예입니다. 거듭되는 자연재해를 통해 느끼는 것은 안전에 대한 사전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한국농어촌공사는 장마가 본격적으로 일어나기 전인 지난 6월부터 공사현장 1,077개소와 농업기반시설 4,507개소를 긴급 점검하며 분주히 움직였습니다. 장마철에 접어들어서는 농어촌의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배수 시설 사전 정비와 취약 지역에 대한 예찰 활동을 하며 비상근무체제를 시행하고 피해 지역에 대해서는 신속한 응급복구를 실시했습니다. 더불어 재난 상시화에 대비한 안전 대책의 일환으로 ‘시설물점검119센터’를 통해, 저수지, 방조제, 교량과 같은 기반 시설뿐 아니라 학교, 공원, 마을회관 등 공공시설물에 무상 점검을 실시하고 있기도 합니다.

안전은 어떠한 조건에서도 최우선으로 달성해야 할 가치입니다. 급격한 기후변화로 대규모 재해는 앞으로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어떤 상황에도 농업인들의 땀방울이 온전한 결실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한국농어촌공사는 모든 역량과 자원을 집중해 안전한 농어업 환경을 조성해나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