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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이 펄펄, 우리 몸을 충전해주는 삼계탕





여름하면 생각나는 디저트, 모두가 입을 모아 외칠 그 이름, 바로 팥빙수. 시원하게 갈린 얼음 위 각종 떡과 과일 등의 토핑과 팥이 어우러진 달콤한 팥빙수는 우리의 여름을 즐겁게해주는 대표적인 여름 간식이다.


세계의 팥빙수


기원전 3000년경, ‘얼음을 잘게 부숴 꿀과 과일즙을 섞어 먹었다’는 기록으로 빙수는 인류 역사에 처음으로 등장한다(두산백과). 마르코 폴로의 <동방견문록>에선 중국인들이 즐겨 먹던 ‘얼음 우유’의 제조법을 베네치아로 가져가 전했다는 기록도 있다. 서양에서는 기원전 300년경 처음 등장한 것으로 보아 팥빙수는 동양에서 먼저 등장했다고 볼 수 있다.

서양의 팥빙수 유래는 기원전 300년경 마케도니아 왕국의 알렉산더 대왕이 페르시아 제국을 점령할 때 만들어 먹었다는 설이 유력하다. 병사들이 더위와 피로에 지쳐 쓰러지자 높은 산에 쌓인 눈을 그릇에 담아 꿀과 과일즙을 섞어 먹은 것이 그 시초라고 한다. 로마의 정치가 카이사르에 관한 이야기도 있는데, 카이사르가 알프스에서 가져온 얼음과 눈으로 술과 우유를 차게 해서 마셨다고 전해진다.




팥빙수의 역사


현재와 유사한 빙수를 먹은 최초의 인물은 김기수다. <일동기유>에는 그가 대한제국 시절 일본 외무대신과의 만찬에서 빙수를 먹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1951년 8월 7일 <매일신보>에는 서울에 442개의 빙수점이 있을 정도로 인기가 대단했다고 한다. 한국의 팥빙수는 현대로 들어서 가내수공업 빙수로 발전한다. 가정집마다 빙삭기가 있던 90년대에는 손잡이를 잡고 돌려 수동으로 얼음을 갈아 그 위에 우유와 연유, 통조림 팥, 고명 떡 그리고 미숫가루를 뿌려 가정식 팥빙수를 해먹었다. 이후 프랜차이즈 카페가 생기며 눈꽃빙수가 등장하고 빙수 전문점에선 다양한 종류의 팥빙수를 선보여 빙수의 다양한 개성을 엿볼 수 있게 되었다.




팥의 효능


<동북세시기>에는 삼복이면 궁중에서 죽으로 먹었다는 기록이 전해질 만큼 팥은 여름에 챙겨야 할 영양 식품 중 하나로 소개됐다. 특유의 해열 작용으로 한방에서는 열과 땀이 많은 사람에게 좋다는 팥은 우리 몸에 좋은 많은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다. 팥은 탄수화물의 소화 흡수를 돕고 피로감 개선, 기억력 감퇴 예방에도 도움을 주는 비타민B군이 풍부하다. 또 혈중 중성지방을 조절해 혈관 건강에 좋은 사포닌과 콜린, 붓기와 노폐물 제거에 효과적인 칼륨 또한 풍부하다.




홈메이드 팥빙수를 만들어보자


국산 팥은 품종이 다양한데 이 중 껍질색이 붉은 홍언과 홍진은 껍질이 얇아 씹기 편하고 맛이 부드러운 빙수에 제격이다. 고운 색과 깊은 향의 앙금을 원한다면 아라리, 혀를 감싸는 단맛을 원한다면 검구슬을 선택하자. 흰앙금과 고물을 원한다면 황백색 품종인 흰나래를 쓰는 것을 추천한다.



정성스럽게 만든 앙금을 곱게 간 얼음 위에 올리고 취향에 따라 연유, 과일, 떡 등 각종 토핑을 추가하면 달콤 시원한 홈메이드 팥빙수가 완성된다. 팥빙수로 맛과 건강 모두 챙겨보자.








글 : 신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