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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추석,
부모님 선물이 고민된다면



높아진 파란 하늘과 부쩍 선선해진 바람이 가을 정취를 물씬 풍깁니다. 고달픈 여름이었지만, 폭우와 연이은 태풍 속에서도 벼 이삭은 여물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가을걷이가 한창인 황금들녘을 보며 유난히 무덥고 길게 느껴졌던 올여름도 무사히 지나갔음을 실감합니다.

본격적인 수확철과 함께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이 다가왔습니다. 떨어져 있던 가족들이 모처럼 한자리에 모여 따뜻한 정을 나누는 훈훈한 명절이지만 올해 추석을 맞는 풍경은 예년과 사뭇 다릅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정부에서는 명절기간 이동을 자제하고 벌초 대행, 온라인 성묘 등을 권고했습니다. 과거 조선시대에도 나라에 역병이 돌면 명절에 차례를 지내지 않았다고 하니, 평화로운 일상을 되찾기 위한 선조들의 지혜를 되새기는 때가 되었으면 합니다.

비록 고향에는 가지 못하지만 부모님을 찾아뵙지 못하는 아쉬운 마음을 선물로 전하고자 하는 『흙사랑 물사랑』 독자 여러분이 많을 것 같습니다. 이번 명절에는 평생을 힘들게 농사 지어오신 부모님의 안정적인 노후를 위해 농지연금을 권유해보는 건 어떨까요? 농지연금은 만 65세 이상, 영농경력이 5년 이상인 농업인이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으며, 소유한 농지를 담보로 매월 연금을 받는 제도입니다. 연금을 받으면서 농사를 지을 수 있고 임대를 통해 추가 소득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압류가 금지되는 ‘농지연금 수급전용계좌’를 도입해 실질적인 수급권을 보장하는 등 농업인의 편에서 제도를 개선하고자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번 명절 부모님께 평생 잊지 못할 선물로 농지연금을 권유해 주시는 건 어떨까요? 부모님이 일궈온 농지로 편안한 노후 준비를 도와드리는 것이 효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민족 대명절인 추석, 독자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