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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개발사업, 그땐 그랬지

농촌개발처 최종태 농촌계획부장 인터뷰



한국농어촌공사는 ‘KRC 농어촌 뉴딜전략’의 일환으로 농촌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1995년 조사설계부에서 근무를 시작해 지금까지 농촌개발사업에 힘써온 최종태 농촌계획부장을 만나 그때와 지금의 사업 환경에 대해 물었다.





부장님의 이야기가 참 궁금합니다. 공사에 입사하시게 된 계기와 신입 시절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저는 1995년 공사에 입사하여 경기지역본부 조사설계부에서 첫 근무를 시작했습니다. 당시 근무하던 설계부는 생산기반정비사업 조사설계 업무를 수행하였는데 측량 등 업무를 직접 수행하던 시절이라 전국 각지로 출장을 참 많이 다녔던 기억이 납니다. 설계부 인원이 4~50명 정도로 참 많았는데, 핸드폰도 없던 시절에 전화기가 부장님과 계획차장 두 자리에만 있어 가끔 주변 지인들에게 전화가 오면 선배님 옆에서 쩔쩔매며 받던 기억이 나네요.




선배님의 신입 시절이라니 감회가 새로울 것 같아요. 그때와 지금 농촌개발사업 환경은 어떻게 다른가요?

90년대 당시 공사는 정주생활권개발사업, 전원마을조성사업 등 다양한 지역개발사업에 참여하고 있었는데, 지금과 같은 위탁 시행하는 사업은 2004년도 이후 시작된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이 시초였던 것 같아요. 당시 공사는 주력사업인 생산기반정비사업이 한참이던 시절이라 지역개발사업이 공사 내부적으로도 큰 관심을 받지 못했습니다. 사업비 규모도 36억 원 수준으로 매출액 비중이 높지 않아 심지어 그런 사업이 있는지 잘 모르는 직원도 있었죠. 지금은 올해 기준 매출액이 9,000억 원대로, 1조 원 달성을 목전에 둔 공사의 핵심 사업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지요.




“묵묵히 업무를 수행하다 보면 머지않아 기술력을 갖춰 전문가가 되어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과거 농촌개발사업을 하시면서 기억에 남는 뿌듯했던 순간이 있을까요?

2007년 농촌개발처 전신인 농촌종합계획처에 근무하던 시절, 행자부 사업인 살기좋은지역만들기사업 공모에 곡성군과 함께 참여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당시만 해도 부처 간 칸막이로 인해 우리 공사가 타 부처 공모사업에 참여하는 데 부정적 의견이 많던 시절이었습니다. 부서 계획차장업무와 공모제안서 작성업무를 병행하며 약 한 달 동안 제안서를 작성하고 부산광역시 기장군청에서 막상 발표를 시작하려는데 심사위원들이 작정한 듯 공사의 행자부 사업 참여를 비판하였습니다. 혼자 참가했던 상황에서 많이 위축되기도 하고 서럽기도 했지만 차분히 공사의 전문인력현황과 사업경험을 소개하며 공사만큼 기술력을 갖춘 기관이 있는지를 되물었고 결국 공모에 당선되어 사업을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공사가 보유한 사업 경험을 외부에서 높게 평가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경험이었습니다.




앞으로 농촌개발사업을 맡게 될 직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을까요?

지역개발사업은 다수의 이해관계자들을 상대해야 하니 힘도 들고, 사업절차도 복잡해 어려움이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참고 묵묵히 업무를 수행하다 보면 머지않아 기술력을 갖춰 전문가가 되어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앞으로 공사에서 시행·관리하는 지역개발 전문분야 자격증인 농어촌퍼실리테이터와 농어촌개발컨설턴트에도 관심을 가지고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정리 : 김혜미(홍보실)
사진 : 김자성(홍보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