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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올림픽 메달리스트의 농기계 수리 봉사



한국농어촌공사는 2021년에도 농촌재능나눔사업을 추진한다. 2015년부터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한국농어촌공사가 주관해온 농촌재능나눔사업은 농촌사회에 대한 도시민의 이해를 돕고, 재능을 나누는 활동을 통해 도시민과 농촌 간 공동체 활동을 촉진하여 고령화된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추진되어왔다. 이번 달에는 농촌을 방문해 농기계를 수리해주는 기능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농가의 고장난 농기계를 기능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이 고쳐줘요~


1998년 발족한 충남기능선수회는 기능올림픽에 출전해 메달을 획득한 메달리스트들만 정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는 봉사단체다. 발족 이후 20년이 넘도록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는데, 지난 2014년 이후로는 10월 마지막주 주말에 농촌재능나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의 재능나눔은 고장난 농기계를 고치는 것. 기능인의 특기를 살린 재능나눔으로 농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현재 40여 명의 정회원에 학생 자원봉사자까지 합쳐 총 100여 명 정도가 함께하고 있다.






기능올림픽 메달리스트라는 자긍심을 갖고 더 성실하게


김진상 회원은 “기능올림픽 메달리스트라는 자부심을 갖고 봉사에 임하고 있다”며 “여러 단체에서 봉사활동을 해봤지만 한 번도 불참하지 않았던 것은 기능선수회 뿐”이라고 말한다. 그의 말처럼 기능선수회 회원들은 기능인으로서의 자긍심을 바탕으로 재능나눔에 참여하고 있다. 기능인들은 손을 쓰는 사람들이고, 일손이 부족한 곳에 가려는 본능이 있다고 말하는 이철희 회원. 그는 “고장난 농기계 때문에 깊어진 어르신들의 근심을 조금이나마 풀어드렸을 때, 기능인이 되길 잘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라고 말했다.




대를 이어가는 나눔의 정신


그들의 봉사활동은 기계를 고쳐주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홍성에서 봉사활동을 했을 때, 혼자 외롭게 살고 있는 노인의 집에 방문해 대문도 손보고 도배도 새로 해드렸다고. 이철희 회원은 일손에 큰 도움이 되지 않더라도 자녀들을 데리고 봉사현장을 찾는다고 한다. “제 아이들이 나눔의 정신을 조금이나마 배우길 바랍니다. 어르신들이 아이들을 기특하게 봐주시고 따뜻한 덕담을 해주시곤 합니다.”




“고장난 농기계 때문에 깊어진 어르신들의 근심을 조금이나마 풀어드렸을 때, 기능인이 되길 잘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지기를


충남기능선수회 회원들 대부분은 농촌에서 나고 자란 사람들이다. 그들의 부모님도 여전히 농촌에서 생활하고 있다. 덕분에 농촌의 고령화와 어려운 현실을 봉사활동을 하며 꾸준히 직시하고 있다고. 그래서 충남기능선수회는 앞으로 더 많은 지역에서 더 열심히 봉사활동을 펼치겠다며 각오를 다지고 있다. 후배 기능인들의 참여가 많이 부족한 상황이지만, 농촌재능나눔에 참여했던 학생들이 학교를 졸업하고 찾아와 앞으로도 봉사에 참여하겠다고 말하는 때도 있다고. 앞으로 더 많은 기능인들의 참여로 충남기능선수회에 더 많은 나눔의 기회가 주어지기를 바란다.







정리 : 염세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