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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선수범’으로
직원과 농민의 마음을 모두 사로잡다


농민들의 농작물과 재산에 피해를 입지 않도록 솔선수범해 칭찬이 마르지 않는 이가 포항에 있다. 아무리 바쁜 일이 있더라도 매일 아침 저수율부터 확인하고 얼마 전에는 한국쌀전업농 포항시연합회에서 감사장을 전달받으며 그동안의 노력을 인정받은 배대현 과장이 생각하는 유지관리업무는 무엇인지 직접 들어보았다.



지사에서 유지관리 담당자의 일과는 어떻게 되나요.

요즘은 비가 넉넉히 내려주지 않아 출근하면 각자 담당하고 있는 저수지의 저수율부터 확인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물을 보내야 할지 끊어야 할지 계획을 세우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죠. 또 모를 심은 지 얼마 되지 않아 물이 한창 필요할 시기이기 때문에 수로가 막힌 곳은 없었는지 용수는 급수구역에 제대로 공급되고 있는지도 체크해야 할 부분입니다. 용수로에 직접 나가서 막힌 부분이 없는지 현장을 답사하는 것도 담당자가 해야 할 일이죠.



작년에 유난히 잦았던 가을 태풍을 겪으며 기억에 남는 일이 있으신가요.

작년에 태풍 피해가 예상되어 포항시를 통해 저수지 아래 3~4개의 마을에 주민 대피를 요청했었어요. 그런데 한창 정리 중이던 저수지로 동장님이 직접 올라오셨더라고요. 지금까지 이보다 더 큰 태풍이 여러 번 왔어도 대피한 적이 없다면서 어깃장을 놓으신 거죠. 그래도 저는 만약을 대비해서 대피하는 것이 좋겠다고 방송을 해달라고 부탁드렸어요.

그리고는 태풍이 지나간 뒤에 현장에서 정리를 하고 있는데 마을 주민 한 분이 오셨어요. 대피할 때는 사실 마음이 좋지 않았는데 큰 피해는 없었지만 대피하게 해줘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해주셨어요. 인사를 받아서 좋기도 했지만 저 역시 인명 피해가 없어서 안도했던 기억이 납니다.






유지관리 업무에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요.

공사는 농민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입니다. 또 농민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농작물이 피해를 입지 않는 것이죠. 농민들이 키우는 농작물을 내가 키우는 농작물이라고 생각하고 농작물 피해가 없도록 도와드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가끔은 짜증을 내기도 하고 싫은 소리를 하기도 하지만 답답한 마음에 한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그분들을 한 번 더 이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현장에 가보면 대책을 세울 수도 있으니 농작물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성심성의껏 농민들을 대하는 마음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전국쌀전업농 포항시연합회로부터 받으신 감사장은 어떤 의미라고 생각하세요?

부끄럽습니다. 다른 업무도 많지만 유지관리 팀장을 맡고 있다 보니 용수관리가 가장 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사실 마음이 무겁기도 한데요. 지금보다 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생각하고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을 다잡고 있습니다.



칭찬 댓글에 ‘솔선수범’이라는 단어가 많이 나왔는데 그 비결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현장에 문제가 생기거나 누군가가 도움이 필요하다고 하면 설령 제가 직접 해결할 수 없는 일이더라도 담당자가 혼자 해결하게 두지 않고 함께 고민하고 움직이는 점을 동료들이 좋게 봐준 것 같습니다. 농민분들도 직접 현장에 나와 얘기를 들어주는 것을 또 고마워하기도 하시고요. 이런 면에서 저를 좋게 봐주시니 오히려 제가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포항·울릉지사를 대표해서 농민들께 한 말씀 해주세요.

가뭄을 대비해 저수량을 일정 수준 유지할 수 있도록 제한 급수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럼 무작정 논에 물이 내려오지 않으니 내려보내달라는 볼멘소리를 하시기도 하는데 그럴 때마다 죄송하면서도 마음이 좋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항상 준비된 포항·울릉지사는 여름이면 태풍과 장마를 잘 넘길 수 있도록 대비하고 가뭄 때는 양수기를 설치해서 용수를 급수해드리면서 농민 여러분들의 자식과 같은 농작물이 잘 크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가끔은 지사 직원들에게 고생한다는 말을 건네주시면 힘이 불끈불끈 솟아 밤낮없이 뛰어다닐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포항·울릉지사 직원들을 믿어주세요.





자랑스러운 동료를 칭찬합니다


배대현 과장이 시작한 포항·울릉지사의 칭찬 릴레이. 고마운 마음은 있지만 표현하지 못했던 마음을 칭찬 릴레이를 통해 전해보자.



(왼쪽부터) 정희진 부장, 방찬진 과장, 김대광 과장, 박재완 계장, 배대현 과장, 배윤철 주임, 박성균 계장, 김일표 과장, 김은경 주임, 심강현 주임



글 : 나덕한
사진 : 봉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