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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시대

식량안보와 KRC 해외사업 확대의 구심점이 될
‘러시아, 인도네시아, 미얀마’ KRC 해외사무소!



러시아 극동 영농지원센터

러시아의 연해주,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 미얀마의 네피도에는 한국농어촌공사(이하 공사)가 운영하는 KRC 해외사무소가 있어 공사 해외사업이 세계로 뻗어나가기 위한 교두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최근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과 공사의 농업·농촌개발 기술력 수출 확대를 위해 캄보디아와 에티오피아에 해외사무소 추가 신설을 위한 움직임을 발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위기를 기회로! 공사 해외사업처(처장 한종수)는 코로나19 방역 모범국가로서 국제사회에서 높아진 우리나라의 위상을 기반으로 해외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ODA사업으로 지원된 미얀마 RPC 전경



포스트 코로나 시대,
식량 안보를 위한 거점 플랫폼
「러시아 극동 영농지원센터」



곡물의 안정적 수급을 위한 대응, 해외농업개발지원사업

인천공항에서 비행기로 2시간 30분, 2019년 한국인 32만 명이 방문한 블라디보스토크. 다시 차로 1시간 거리의 우수리스크에는 공사의 「러시아 극동 영농지원센터」가 위치해 있다. 현재 공사 정희익 센터장과 정세영 실장이 파견 근무를 하고 있으며, 연해주 진출 기업들의 사업 조기정착과 안정적인 운영을 지원하고 있는 이곳은 2014년 해외사무소가 설치된 이래, 우리 농산업의 외연확장과 식량자원의 해외 공급망 확보를 위한 거점센터로서의 역할을 해왔다.

2007~2008년 그리고 2011~2012년 국제 곡물가격 급등으로 쌀을 제외한 밀, 옥수수, 콩 등의 곡물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했던 우리나라는 국내 곡물수급의 위기를 경험했다. 이에 우리 정부는 농식품산업의 저변확대와 해외식량확보를 위해 「해외농업개발지원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 2009년부터 공사가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장기적 안목이 필요한 해외농업개발지원사업

공사의 「러시아 극동 영농지원센터」가 위치한 연해주에는 남양, 서울사료, 포항축협, 롯데상사 등 현재 9개의 우리나라 기업들이 대규모 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새만금방조제의 1.4배 크기인 55,000ha의 농지를 확보하여 축산을 비롯한 밀, 옥수수, 콩, 귀리 등의 작물을 경작하고 있는데, 이곳에서 국내로 반입된 곡물량은 2019년 25.7천 톤, 2010년부터 2019년까지 총 10만 톤에 이른다. 우리나라의 연간 곡물 수입량 1,650만 톤을 고려하면 연해주 지역에서 반입되는 10만 톤은 미미한 수준이지만, 영농사업 특성상 진출 기업들의 안정적인 정착과 성과가 나오기까지 오랜 시간이 소요되며, 과거와는 달리 러시아 진출 기업의 생산성 개선으로 향후 안정적인 농업개발 기반을 갖춰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러시아 극동 영농 전경

해외진출을 위한 교두보인 해외사무소 역할 강화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비

최근 정부의 신남방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우리나라 영농기업이 가장 많이 진출한 캄보디아에 영농지원센터를 설립하기 위한 공사 해외사업처 직원들의 움직임은 분주하다. 캄보디아에 영농센터가 설립되면 우리 기업들의 안정적인 영농활동 지원이 가능해지고 나아가 해외농업자원 확보 등 식량안보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공사는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안정적 곡물 수급 등 식량안보를 위한 거점으로 해외사무소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예산확보 및 사업 확대를 위한 노력을 계속 할 계획이다.



러시아 극동 영농지원센터(잡초방제 세미나)

<영농지원센터 정희익 센터장의 파견수기 中에서>

연해주의 수도이자 극동지역 11개 주의 수도인 블라디보스토크의 식당과 거리, 공항에는 한글 안내문이 붙기 시작했다. 필자가 처음 연해주를 접한 2012년에는 이정표나 안내문이 오직 러시아어로만 표기되어 있어 답답했던 기억이 난다. 바로 우리 국력신장의 현장을 보는 느낌이다. 러시아에는 ‘에따 러시아(Это Россия)’ 라는 말이 있다. ‘여기는(이것은) 러시아다’ 라는 의미다. 여기는 러시아니까 ‘여기 사람들이 맞는 거다’라는 의미가 내포돼 있다. 러시아 현지인들을 고용하여 일하다 보면, 스스로 알아서 하는 일은 거의 없고, 한계가 분명히 정해진 일, 계약에 따라 정해진 한도에서만 일을 한다. 합리적인 부분에서 개선을 요구하면 대답은 ‘에따 러시아(Это Россия)’다.





세계로 우뚝 서는
KRC 해외사업의 교두보,
인도네시아 · 미얀마 해외사무소가
이끌어 나간다!



해외기술컨설팅사업, 정책사업의 발굴과 수주, 현지 정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체계, 국제사회와의 협력관계 유지를 위하여 공사 해외사업처가 운영하는 해외사무소는 2곳, 바로 인도네시아와 미얀마 사무소다.



2019년 인도네시아 CEO방문(ICID행사 참석)

해외 사업의 35%를 차지하는 핵심 거점, 인도네시아 해외사무소

인도네시아 사무소는 공사 최초의 해외사무소로 역사가 깊다. 1983년 설립되어 무려 40년 가까이 운영되고 있어 공사 해외사업 발자취 50년을 함께 하고 있다. 역대 16명의 사무소장들이 피땀 흘려 일궈온 인도네시아 사무소의 바통을 이어받은 17대 남호성 소장의 각오는 비장하다. 세계은행, 아시아개발은행 등으로부터 총사업비 5,700억 원에 달하는 4개의 대규모 신규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다.

공사 해외사업에서 인도네시아를 빼고는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인도네시아는 해외사업의 핵심 파트너 국가라고 할 수 있다. 공사 해외사업 진출 역사가 얼마 되지 않았던 1983년, 농촌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인도네시아 정부 정책에 발맞추어 과감히 해외사무소를 설치, 현지 기관과의 긴밀한 협조체계를 기반으로 지금까지 총 754억 원의 사업을 수주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지금까지 해외사업처에서 수주한 사업의 35%를 인도네시아에서 수주해 왔고, 그 성과의 핵심에 해외사무소가 있다.



왼쪽 사진 : 2019년 인도네시아 CEO방문(까리안댐 사업 현장방문), 오른쪽 사진 : 자카르타 방조제 컨설팅사업(NCICD) 조감도

<인도네시아 해외사무소 남호성 소장의 파견수기 中에서>

수도 자카르타 북부 해안지역은 기후변화, 지반침하 등의 이유로 연평균 7.5cm이상 지반이 가라앉아 바닷물이 제방 위로 범람하는 피해가 반복되고 있다. 2040~50년경에는 이 지역의 40%이상이 해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사는 한국 정부의 무상원조사업으로 자카르타 대방조제 사업에 대한 타당성조사, 기본설계 등 종합 컨설팅 사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새만금방조제 기술로 설계하고 있어 공사의 높은 기술력에 새삼 자부심을 느끼게 한다. 자카르타 방조제 건설사업은 인도네시아 지도와 미래를 바꿀 수 있는 대형 SOC사업이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 나는 우리 공사에서 해외사업에 관심이 있고, 발전시키고자 하는 후배들에 하고 싶은 말이 있다. 공사 해외사업에서 일하려면 과거와 현재, 미래가 있는 ‘인도네시아를 만나라’라고.




2019년 미얀마 CEO 현장방문(두 번째 줄 오른쪽에서 두번째 오영인 소장)

해외사업 신규시장 개척의 선두주자, 미얀마 사무소

미얀마 정부의 문호 개방에 따른 대정부 협력강화와 공사 해외사업 수주 확대를 위해 2015년 5월 미얀마 행정수도 네피도에 설치된 미얀마 해외사무소. 사업수주는 2.5배 가량 늘어 신규 해외사업 개척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군부의 독재로 문이 닫혀 있던 미얀마는 2016년 아웅산 수지가 이끄는 민주정권의 승리로 본격적으로 문호를 열기 시작했다. 미얀마는 농산업이 GDP의 36%, 노동인구의 60%를 차지할 만큼 농업 비중이 큰 국가로, 문호 개방 이후 국제사회의 농업분야 원조, 농업 SOC사업, 농업농촌개발 수요가 많은 국가다. 따라서 우리나라를 비롯한 수많은 외국기업들이 진출을 원하고 있는, 공사의 해외사업 협력 파트너로서 매우 중요한 국가이다.

미얀마 사무소는 지금까지 미얀마 경지정리사업 등 9개 사업 총 185억원을 수주하는 성과를 거두었고, 올해도 500억 원 규모의 대규모 농업생산기반정비사업을 수주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



왼쪽 사진 : 스와댐 물넘이 복구사업 전경, 오른쪽 사진 : 2019년 미얀마 CEO 현장방문(용수로 점검)

<미얀마 해외사무소 오영인 소장의 파견수기 中에서>

미얀마에서 ‘KRC’의 위상은 미얀마 농업농촌개발의 주역으로 인지되고 있다. 한국의 새마을운동 경험을 전수한 미얀마 농촌공동체 개발사업은 「미얀마 농촌개발사업」의 표준 모델로 연방정부는 물론 여러 주정부에서도 자체 예산을 수립하여 진행하고 있을 정도다. 특히 미얀마 농축산관개부의 경우, 장관실은 몰라도 차관실까지는 ‘KRC Free Pass’다. 미리 예방 요청이나 사전협의 없이 언제든지 방문이 가능할 정도로 미얀마에서의 KRC 신뢰도는 매우 높다. 그만큼 공사의 기술력을 현지 정부에서 높이 사고 있어 자부심을 느낀다.





지금은 도전해야 할 때



공사 해외사업은 아시아를 넘어 아프리카로도 확대해 가고 있다. 2020년 현재 에티오피아, 말라위, 탄자니아, DR 콩고 등 4개국 6개 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에티오피아에 아프리카 거점 사무소를 설치하여 아프리카와의 협력사업 확대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번지점프를 하는 방법은 오직 한 가지입니다. 그냥 뛰는 것입니다. 생각이 많을수록 뛰기 어렵습니다.”라는 혜민스님의 말씀처럼 뜻하는 바가 있다면 해외사업이라는 번지점프를 깊게 생각하지 말고 뛰어내렸으면 한다.세계에서 가장 넓은 나라 러시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섬으로 이루어진 나라 인도네시아, 불교와 파고다(불탑)의 나라 미얀마 그리고 아프리카를 경험하고 싶다면, 공사 직원 누구나(NUGUNA) 해외사업에 도전하길.

글 : 박현준(해외사업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