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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를 마치고 모두가 퇴근하는 시간, 본사 지하 1층에서는 탁구공의 통통 튀는 소리와 열정 가득한 기합 소리가 들린다. KRC 탁구 동호회를 찾아 탁구를 향한 깊은 사랑과 튼튼한 팀워크를 느껴보았다.
한국농어촌공사(이하 공사)는 본사, 본부와 지사마다 동호회가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본사 탁구 동호회는 가장 활기 넘치는 동호회 중 하나다. KRC 탁구 동호회는 2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며 본사 지하 1층 탁구장에서 일주일에 두 번 레슨과 연습, 시합을 진행한다. 현재 활동하는 회원은 30명 정도로, 각자 다른 열정을 품고 라켓을 휘두르고 있다.
탁구는 에너지 소모가 굉장히 큰 운동 중 하나다. 그래서인지 탁구를 좋아하는 이들 중에는 통통한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다. 노력만 하면 계속해서 실력이 쑥쑥 늘어나는 것도 매력이다. 개인의 실력에 따라 6부부터 1부까지 나뉘는 탁구 경기에 도전할 수 있는데,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 점차 높은 레벨의 경기에 참가할 수 있어 스스로 실력을 확인할 수 있다.
KRC 탁구 동호회에는 다른 동호회에서 보기 어려운 특별한 점이 있다.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에 전문 코치에게 레슨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부족한 실력이라고 겁먹을 필요도 없다. 전문 코치에게 레슨을 받으면 실력이 빠르게 성장하는 것은 물론 부족한 점을 보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처음 탁구를 접한 회원도 레슨을 통해 지금은 상당한 실력자가 됐을 정도다. 게다가 비용 부담도 적다.
KRC 탁구 동호회는 특히 작년부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매달 자체적으로 동호회 행사를 진행하며, 한 달에 한 번 회원들의 탁구 실력이 얼마나 향상됐는지 서로 겨루고 격려하는 교류전을 열고 있다. 또한, 지역주민과 지자체와의 친목을 도모하고 공사 및 농지은행사업 홍보를 위해 지역 생활체육대회에도 참가하고 있는데, 2019년에는 전남 지역 생활체육대회에 두 번 출전한 바 있다. 올해 3월에도 농림축산식품부·농촌진흥청·농림축산검역본부 등이 참가하는 ‘농식품부 장관배 기관대항전’에 출사표를 던질 예정이다.
회원들이 가장 손꼽아 기다리는 행사는 회원 간의 친목을 다지기 위해 매년 개최되는 전지훈련이다. 작년 11월에는 제주도로 2박 3일 동안 전지훈련을 다녀왔다. 하늘이 내린 아름다운 자연을 감상하며 등산을 하며 친목을 다지는 것은 물론, 제주지역 탁구 동호인들과 공사 제주지역본부의 탁구 동호회 회원들과 대항전을 벌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올해 전지훈련은 해외로 떠날 계획을 세우고 있어 기대가 더욱 크다. 가장 유력한 장소는 괌이라고 하니, 이번 전지훈련에 회원들의 이목이 집중돼 있는 건 당연한 일이다.
2017년 동호회에 가입해 3년째 탁구 실력을 차근차근 키워가고 있는 기획조정실 김대진 대리는 “나이도, 성별도, 부서도, 직급도, 모두 다른 사람들이 모여 함께 탁구를 치며 가족처럼 서로를 대하는 것이 탁구 동호회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귀띔했다. 나이가 많든 적든, 직급이 높든 낮든 탁구를 좋아한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만났기에 누구나 평등한 관계에서 친목을 다질 수 있다는 것이다.
“탁구를 배우기 위해 필요한 것은 라켓도 유니폼도 아닙니다. 열정과 시간만 있으면 됩니다. 탁구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언제든지 탁구 동호회에 방문해주세요. 업무 스트레스를 해소할 취미를 찾고 있다면 탁구가 제격입니다.”
KRC 탁구 동호회에서 만난 회원들은 동호회 덕분에 기억에 남을 만한 끈끈하고 멋진 추억을 만들었다고 했다. 만약 탁구에 관심이 있거나 갈고 닦은 탁구 실력을 숨기고 있다면, 탁구 동호회를 찾아 인생의 두 번째 청춘을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KRC 탁구 동호회가 앞으로도 탁구공처럼 서로의 영역을 넘나들며 더더욱 가까워지고 공사의 활기를 담당하기를 응원한다.
글 : 김혜윤
사진 : 봉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