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 네이버 블로그 바로가기 한국농어촌공사 유튜브 바로기기 한국농어촌공사 페이스북 바로가기 한국농어촌공사 인스타그램 바로가기

이런 나서기

이 계절엔 이 음식

꼬막이어라

허벌나게 맛있꼬만!

겨울 살이 잔뜩 오른 꼬막은 살짝 데치기만 해도 맛있고, 다양한 방법으로 요리를 시도해도 맛있다.

이래저래 맛있는 꼬막, 꼬막을 더욱 맛있게 먹는 방법 중 하나는 ‘알고 먹는 것’일 테다.

#꼬막 이름 유래

‘꼬막’의 이름은 ‘고막조개’에서 비롯됐다. 고막조개를 고막으로 줄여 부르다가 소설 『태백산맥』에서 고막이 전라도 사투리 ‘꼬막’으로 표현되면서 표준어가 되었다. 당시 조정래 작가는 교정을 요구 받았지만, 산지이자 현지에서 쓰이는 말이 꼬막이라며 이를 고수했다. 한편 ‘고막(庫莫)’은 ‘작은 집에 사는 것’이란 의미로, 기와지붕처럼 생긴 꼬막의 껍데기를 연상하면 그 의미가 쉽게 와 닿게 된다.

#꼬막이 맛있는 철

꼬막을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시기는 12월초부터 2월. 월동을 위해 단단히 찌운 살이 특유의 쫄깃함을 자랑하기 때문이다. 사실 꼬막의 살이 가장 많이 오를 때는 산란기인 7~9월이지만 기름기도 함께 올라 쫄깃함이 덜하고 느끼한 맛이 난다. 한편 제철 좋은 꼬막은 크기가 적당하면서도, 조개가 입을 다물고 있으면서, 그 껍데기가 손상되지 않은 것이다.

#꼬막의 주산지

꼬막은 ‘여자만’에서 많이 난다. 여자만은 전라남도 벌교·여수·순천·고흥을 잇는 진흙갯벌이다. 국토해양부가 인정한 청정해역으로 넓은 갯벌과 꼬막양식이 발달되어 있다. 전국 꼬막 생산량의 90%를 차지하고 있는데, 갯벌에 모래가 섞이지 않아 고운데다 바닷속 미네랄 등의 영양소가 풍부하다. 까닭에 여자만 꼬막에는 아미노산뿐 아니라 각종 무기질과 철분이 다양하게 함유돼 있고, 내장은 모래를 품지 않는다.

#꼬막의 종류

시중에 유통되는 꼬막은 참꼬막·새꼬막·피꼬막 세 종류다.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셋 중 가장 귀한 취급을 받는 것은 진짜 꼬막, 참꼬막이다. 반면 새꼬막은 ‘개꼬막’, ‘똥꼬막’이라도 불리며 참꼬막보다 못한 것으로 취급받아 왔지만, 가격 차이가 2배나 나 가성비 면에서는 참꼬막에 비해 전혀 뒤처지지가 않는다. 피꼬막은 피조개라고도 부르는데, 참꼬막·새꼬막보다 크기가 훨씬 크고 속살이 빨갛다.

꼬막채소볶음

재료(2인분 기준)

꼬막 600g, 브로콜리 2~3개, 당근 1/4개, 양배추 1/8개,대파 1/2개(흰 부분), 부추 약간, 참기름 1큰술, 청주 2큰술, 통깨 약간

요리법

깨끗하게 손질한 꼬막을 냄비에 넣고 잠길 때까지 물을 부은 후 청주 2큰 술을 넣고 센불에 끓인다. 입이 벌어지기 시작하면 10-20초 후 꼬막을 꺼내 흐르는 물에 헹군다.

채소들은 꼬막보다 조금 큰 크기로 먹기 좋게 썰어둔다.

팬에 양념을 넣고 센불에서 끓이다가 바글바글 끓어오르면 꼬막과 채소를 넣고 2-3분 조린다

참기름을 둘러 섞은 뒤 그릇에 담고 통깨를 뿌려낸다.

꼬막

칼로리 81kcal(100g)

고단백 저지방 식품으로 다이어트에도 안성맞춤

제철 12월~2월

월동 준비로 찌운 살이 쫄깃쫄깃

주산지

벌교·여수·순천·고흥을 잇는 천혜의 갯벌 ‘여자만’

해감 팁

어두운 환경을 만들어주면 이물질이 더욱 빨리 배출됨

*검정 비닐로 덮어주세요!

좋은 꼬막

껍질이 깨져 있지 않고 물결무늬가 깨끗하고 고른 것

기시윤